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하나?

by 김주영 posted May 26, 2014 Likes 0 Replies 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예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셨을 때

그 수고와 무거운 짐은

종교적 계율을 의미했다. 

그 말씀 바로 다음에 안식일 논쟁이 나온다. 


예수님은 안식일도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상대화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작업은 자칫

예수님이 푸신 것을 매는 일이요

예수님이 상대화하신 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삼아 가르치는 일이다. 


여기에 우리의 함정이 있다. 


------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율법을 들어가는 문으로 삼아 구원을 가르친 것은

유대화주의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로 구원을 풀어주어야 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가?

율법으로시작해서 죄와 구주의 필요성과 구원의 과정을 풀어나가는 것이

과연 오늘날의 청중들에게 절실하게 와 닿는 이야기인가?


같은 성경에서도 요한의 기록들은

율법, 정죄, 칭의, 성화 이런 개념들이 아닌

다시남, 생명의 이야기로 구원을 말한다. 


선악과로부터 시작해서

아니,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가 하나님의 율법이었다고 시작하여

천상 성전의 법궤에 십게명이 있더라

구원 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율법을 지키게 된다

라고 가르치면

십중팔구

율법이 알파와오메가 되는 함정을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구원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첫 단추는 무엇인가?


율법/범법이었나?


아니면 그 아닌 다른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사도도 율법 없는 자들에게 내가 율법 없는 사람처럼 되었다고 했다. 


모세의 법이 더 이상 삶의 조건이 아닌

오늘날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구원의  narrative를 시작하는가?


이것을 간파하고 배우지 않으면

우리는 구름 잡는 이야기

별 타당성 없는 이야기

책에나 나오는 이야기

결국 율법주의라는 혐의를 쓰게 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만 계속 하게 된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