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서 제발 안식일교인이라고 하지 말아라!

by 김주영 posted Jan 19, 2011 Likes 0 Replie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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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1007 번 글에 이어)


코레쉬 집단의 비극이 일어나던 당시 

웨이코의 안식일교회 목사는

총격으로 사망한 정부 요원을 위해 추모 헌금을 호소했다.


그러나  

ATF/FBI 에 포위되고

결국 불꽃으로  산화된 

여자와 어린이들을 포함한 70여명의 다윗의 가지 '안식일교인' 들을 위한 배려나 수습,


혹은 몰살 직전에 빠져 나와 살아 남은 

여자와 어린이들을 포함한  다윗의 가지 '안식일 교인' 들을 위한 구호, 배려, 수습, 상담, 재활...

그런 것은 일절 없었다. 


1993년 4월 19일

탱크가 건물 한쪽을 부수자

연기가 올라오고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는

비현실적인 광경을 TV 중계로 지켜 본 안식일 교인 가운데

과연 누가 

저 이단 집단의 구성원들이

나와 같은 교인이었구나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만큼 그들과 우리는 멀어 보였다. 


-------


그렇게 된 이유는 

웨이코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지던 50여일동안

대총회가  위기 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다. 


초기에 언론 매체들은 

Branch Davidian Seventh Day Adventist 라는 그들의 정식 명칭을 내보냈지만

곧 각종 뉴스에서 SDA 라는 이름은 빠지고

그냥 Branch Davidian 이라는 이름만 사용되었다. 


언론들은

의료와 구호 사업으로 이름난

이 존경할 만한 교단을

그런 사교집단과 연결시키지 말아달라는

대총회가 고용한 PR 회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일찍부터 안식일교단은 그들로부터 선을 그었고

아예 그들을 외면했다. 


그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이었다. 


-------


그러나

그 날 몰살한 사람들을 포함해

다윗의 가지 추종자들은

90 퍼센트 이상이 안식일교인들이었다. 


학벌 없고 이름 없던  데이빗 코레쉬를

사람들에게 알려 힘을 보태준

오른팔, 왼팔 역할을 했던 두 사람

마크 브로 (Marc Breault)  와  스티브 슈나이더 (Steve Schneider)  는 

삼육학교 출신이었다.


브로는 신학과 졸업생이었다.

시각 장애의  이유 등으로 목회에 부름을 못받고  있던 중

로마린다의 한 수퍼마켓에서 

데이빗 코레쉬의 장인을 만나 전도 받아

코레쉬의 추종자가 되었다.


하와이 출신인 그는 

곧장 자기 친구 스티브 슈나이더를 찾아 전도했다.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  어디서 듣던 대목^^)


전도 목사 되는 것이 꿈이었던 슈나이더는 

위스칸신 아카데미를 나오고 

영국 뉴볼드 칼리지를 중퇴하고 방황하다가 

하와이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하여

하와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고

지역 안식일교회에서 

인기 있는 안교 교사요 영향력 있는 평신도로 일하고 있었다. 


나중에 브로는 코레쉬파를 이탈하여 

그들이 사교 집단임을 알리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가룟 유다^^)


스티브 슈나이더는

코레쉬의 후견인, 오른팔, 2인자로 끝까지 남아 

최후의 순간에 같이 죽었다. 

(불꽃이 몸으로 타들어 올 때 슈나이더가 코레쉬의 머리에 총을 쏘아 안락사시키고

자신도 자결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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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에 몰살한 명단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영국인 안식일교인이다. 


뉴볼드 대학 신학과 졸업생들 중에 

코레쉬 파의 전도자로 일한 이들이

적어도 세명 있었다. 


목회 인턴을 하고 있던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열심 있고

예언의 신을 사랑하고

철저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중 둘은

자메이카를 비롯한 서인도제도 출신이었다.


그리고 

죽은 사람들 중에 브로와 슈나이더의 연고지

하와이 출신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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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호가 초기에 안식일교인들을 바탕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일반인에게로 세력을 확장시킨 것과는 달리

코레쉬는 끝까지 안식일교인들을 상대로  일했다. 


박명호의 멧세지와는 달리

코레쉬의 멧세지는

안식일교인 아니면 관심 없을

그런 주제들이었기 때문이다 :  예언, 계시록, 남은무리, 일곱인, 환란....



같은 교회에서

같은 책 보고 

같은 안교 교과 보고  믿었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그런 길을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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