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이
엄마였었더라면
더구나 자식을 잃어본 적 있는 엄마였었더라면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는 길에
부모들을 만나게 되자
기자들과 모든 수행원들을 나가라고 이르고
문을 걸어 잠그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부모들과 함께 통곡했을 것이다.
계급장 떼고
인간으로...
그렇게 몇시간이고
같이 실컷 울고 나서
눈 싹 닦고 화장 고치고 나왔을 것이다.
엄마라면
부모라면
그랬을 것이다.
그러지 않고
무슨 정책을 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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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라 부를만 한 일이 일어났을 때
'이건 내 책임이 아니라...' 라는 태도로 일관하며
방어전에 골몰하는 것
좋은 지도자 아니다.
무슨 직위 이전에
인간인데
사람들의 마음에 가서 닿는 일이
그토록 어려울까?
당신말대로 했다면
당신같이 뇌가 좌편으로 획~~ 돌아간 친구들이
별 쑈를 다했다고 지랄좀 떨었을겁니다
대통령이 흘린 눈물 까지
분석하여 욕파는 놈들이
그 짓은 안할것 같소?
어쩜 생각하는 것이 그 모양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