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희망적인 변화들...

by 희망 posted Jun 05, 2014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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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좋은 글들이 있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글들을 올려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몇가지 빠진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적어 봅니다...

 

먼저 이번 선거의 결과만 놓고 보자면 이번 선거는 전과 다를 바가 없는 선거였습니다...

새정련은 영남에서 지역주의의 한계를 넘지 못했고, 유명 정치인의 이름에 기댄 점은 변화가 없는 듯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라는 이름에 기댔고, 새정련은 안철수란 이름에 기댔지요...

 

그러나 많은 그리고, 좋은 변화들이 보였습니다...

 

첫번째 지역구도를 깨는 시도가 있었고, 비록 당선이 되지 못했지만 좋은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김부겸 후보와 오거돈 후보가 보여준 결과는 지역구도를 깨는 첫걸음이 될 듯 합니다...

이 두 후보가 보여준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은 유명 정치인에 기대는 우리 정치의 잘못된 관습에 대한 변화를 보여 줬다는 점입니다...

특히 김부겸 후보가 대구에서 얻은 40%의 득표율은 박근혜를 절대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대구에서 얻은 것이라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둘째, 도덕성이 후보 선택의 주요 변수가 된 선거입니다...

그 진실이야 어떻든 고승복 교육감 후보의 가정사는 그의 절대 우위의 지지율을 단숨에 박살내 버렸습니다...

또한 문용린 후보나 정몽준 후보가 내건 네거티브와 그 내용들은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살골처럼 자신들의 지지층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냈습니다...

특히 정몽준 후보가 보여준 네거티브 전술은 하면 할수록 지지율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만들었고 이는 결국 낙선이라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셋째, 기존 정당들의 쇠퇴입니다...

뭐 결과로만 본다면 새누리와 새정련이 양분하지 않았냐 하겠지만 기초단체장 특히 호남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아주 컸습니다...

이것도 구민주당이나 안철수라는 이름을 그냥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지역에 정말 도움이 될 만한 후보가 누구인가 각 후보들의 공약과 경력을 면밀히 검토하고 투표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이는 대구와 부산에서 김부겸 후보와 오거돈 후보가 상당히 많은 득표를 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보교육감 선거에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모 글쓴이는 보수가 분열해서 나타난 결과이지 진보적인 성향의 교육감들이 충분한 지지를 끌어낸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하는데 이 부분은 잘못된 평가라고 봅니다...

진보적인 후보들의 지지율을 보자면 평균 30~40%대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정보도 충분하지 못했고,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이슈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많은 득표라고 봅니다...

결국 많은 유권자들은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보고 선택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새누리당보다 새정련이 더 많은 광역단체장을 획득했고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적 성향의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당선자를 내서가 아닙니다...

많은 국민들이 단지 정당의 이름과 유명 정치인의 이름을 쫓는 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 공약과 정책을 보고 투표를 하는 변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이 이번 선거 결과가 희망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호남과 영남의 결과에서 나타난 변화는 기존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변화가 어떤 것이였는가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이것이 이번 선거가 희망을 보여준 가장 큰 이유입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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