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하태경 “윤상현 ‘盧 NLL 포기 안 했다’ 인정 다행” “남재준 국정원장에 놀아난 당 지도부, 대국민사과 해야” cnbnews정찬대 기자⁄ 2014.05.09 13:16:20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사진=CNB포토뱅크)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사진=CNB포토뱅크)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서 물러난 윤상현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NLL(서해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지금이라도 솔직히 인정해 다행스럽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하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달라진 생각을 솔직하게 표명하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윤 의원이 보여준 그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여기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간주하고 정상회담 비밀문서를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물러나라고 새누리당이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 원장에게 놀아난 당 지도부도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남 원장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에서 NLL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 반역을 알리려고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NLL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익을 해치는 남 원장의 행위를 맹렬히 비난했고,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해 일부 보수 진영으로부터 뭇매를 맡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을 비판했던 윤 의원이 수석부대표 임기를 마치며 자신의 입장을 바꿨고, 결국 내 입장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윤 의원이 보여준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선 8일 윤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이임 기자회견에서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는지 안했는지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며 “김정일 위원장이 4번이나 ‘포기’라는 단어를 쓰며 노 전 대통령을 유도했으나, 노 전 대통령은 한 번도 포기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의 포기 발언에) 세게 반박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어떻게 대한민국 영토를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며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노 전 대통령을 편들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NLL을 뛰어넘어 북한 남포항에 있는 조선협력단지와 한강 허브에 있는 경제협력사업이라는 큰 꿈을 가졌던 것으로 사료된다”며 노 전 대통령의 NLL구상을 설명했다. 윤 의원의 이날 발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지금까지 주장해온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추적60분' 김무성 의원 사학비리 국감 외압행사 의혹.."특정인 증인 채택 막아"
서울경제 한국아이닷컴 뉴스팀 입력 2014.06.08 01:13새누리당 중진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사학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국정감사에서 특정 대학 총장의 증인채택을 막기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방송된 KBS '추적60분'은 지난해 국회 교육문화위 국감을 재조명했다.
'추적60분'에 따르면 2013년 국회 교육문화위 국감에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S대 A총장을 명단에 넣의려 했으나, 불발됐다. 김 의원이 로비를 하는 바람에 A총장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S대는 2013년 말 등록금 운용 실태와 여론 탄압에 대해 폭로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을 낳았다.
S대는 해마다 1000억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받아 약 40%를 적립하면서도 열악한 수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는 인색했다.
'추적60분'은 "S대는 적립금이 총 4300억원(2013년 기준, 미사용 이월액 포함)으로 전국 사립대 4위 수준"이라며 "더욱 놀라운 것은 기부금을 비롯한 전입금 없이 이를 쌓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S대 측은 "적립금 가운데 약 1000억원을 들여 수업을 위한 건물을 신축할 것"이라고 방송에서 밝혔다.
추적60분은 S대와 같은 재단에 속한 S과학대에서 신축한 컨벤션센터와 관련, "S대 총장이 사적으로 소유한 호화 리조트에서 컨벤션센터를 임대해 수익을 올린다는 얘기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추적60분'은 또 "S대 총장은 골프장을 짓는 개인 회사도 갖고 있다"며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원 미만에 빚만 36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 빚은 S대 적립금이 예치된 여러 은행에서 빌렸다고 한다.
한국아이닷컴 뉴스팀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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