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변했다고? 그가 6.4선거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읽었다고? 정말 한심한 여자야

by 시사인 posted Jun 10, 2014 Likes 0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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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극보수' 문창극 총리 내정

국정원장은 친박 이병기 내정, 박지원 "극우꼴통시대 열려"

2014-06-10 14:10:58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극보수 성향의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66)을 내정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최측근인 이병기 주일대사(67)를 내정, 6.4지방선거후 국정운영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창극 총리 내정을 발표하면서 "문창극 후보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며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 대안 통해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분으로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이 내정자는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지냈고, 합리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안보와 정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며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창극 총리 내정자는 <중앙일보> 재직시절 극보수 성향을 여러 차례 드러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천안함 침몰후 진상조사 작업이 진행중이던 2010년 3월30일 주필 칼럼을 통해 "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와도 북한은 부인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고 물은 뒤, "상대가 부인하는데 우리가 보복할 수 있을까? 만약 보복한다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사태가 겁이 나 청와대가 앞장서 북한 연계성을 축소하는 발언을 하는가? 사실이 그럴 때 북한은 이 정권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글 말미에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 그 길은 우리가 원인을 둘러싸고 분열해서도, 꽁무니를 빼서도 안 된다. 단합해야 한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북한을 빨리 통일시키는 것"이라며 북한 통일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는 MB정권때는 박근혜 의원과 불편한 관계이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의원으로 여권내 권력이동이 진행중이던 2011년 4월3일 칼럼을 통해서는 "이 나라에서는 요즘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가 뽑지도 않았고 권한을 위임하지도 않았는데 권력이 한쪽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박 의원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의 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레임덕에 들어갔느니 권력누수 현상이 생겼느니 말이 많다. 이 5년은 국민이 그에게 나라를 다스릴 권한을 위임한 불가침의 기간인데 왜 그에게 보장해준 기간도 채우지 않고 앞질러서 그의 권력을 훼손하려 드는가?"라고 박 의원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해외재산 도피 의혹 등을 제기해 김 전 대통령측의 반발을 사는가 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때 "자연인으로서 가슴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며 국민장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야권과의 관계도 불편해 향후 야당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문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충북 청주 출신인 그를 기용해 6.4지방선거때 새누리당에 몰패를 안겨준 충청권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동시에, 국정운영에서 강경보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내정자는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후 1순위로 거론된 친박후보였다는 점에서 예견된 인사로 풀이된다. 그는 외시 출신으로 1981년 보안사령관을 거쳐 정무장관이 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로 발탁돼 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했을 때 비서실 의전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그는 김영삼 정부 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보와 안기부 2차장을 지냈으며, 그후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해왔다.

문 총리 및 이 국정원장 내정에 대해 벌써부터 야권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총리 후보에 문창극 전 주필? 국정원장후보는 이병기 전 대사? 극우 꼴통 세상이 열립니다"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이어 "국민통합 국가개조를 부르짖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극우보수논객인 문창극 총리후보를 지명한 것은 국민분열 국가퇴조를 가져오는 인사로 극우꼴통시대를 여는 신호탄입니다. 또한 전직 대통령께 막말을 일삼던 실패한 언론인입니다"라며 "낙마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그는 "문창극 총리후보? 제2의 윤창중 될것같아 참으로 두렵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매우 보수적인 논객으로서 행정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어떻게 뛰어 넘을수 있을지가 관건이겠군요"라고 인사청문회를 벼렀다.

친노인사인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트위터를 통해 "저와 함께 중앙일보에서 함께 일했던 문창극 주필이 총리로 지명했군요. 남재준,김기춘에 이어 총리마저 극우로 라인업했군요"라며 "소통과 공존의 가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배반한, 장고끝에 악수군요"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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