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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04:13

내시경

조회 수 73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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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갑의 韓中 내시경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보기

    한국 지도자가 북한 가면 안되는 이유

  • 1367.jpg
    정인갑
    베이징고려문화경제연구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 한국 한중미래재단 이사장
    E-mail : zhengrj@naver.com
    1918년에 중국으로 이민 간 동포의 3세다. 1947년 랴..
“우리 수령님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아? 미국 전 대통령도 발발 기어와서 싹싹 빌고 갔어!” 1994년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간 뒤 북한 인민들이 즐겨 한 말이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뒤에도 비슷한 말들을 했다. “우리 수령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 김대중이란 남조선 대통령인지 뭔지 하는 놈이 나이로 보면 조카뻘밖에 안 되는 우리 수령님에게 발발 기어와서 싹싹 빌고 갔어!”

당시 그들에게 “돈 많이 받아 잘 썼느냐”고 물어보면 “전쟁(6·25전쟁) 도발의 죄를 빌러 왔으니 죄값을 치러야 할 거 아니야. 아직 새발의 피만도 못 갚았어!”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곤 했다. 북한 사람마다 말하는 방식이 똑같은 것으로 보아 중앙당에서 선전 자료를 배포한 것 같았다. 김정일이 이듬해에 한국을 답방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약속을 어긴 것은 이런 분위기를 감안했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 상황이 이럴진대 한국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해봤자 그쪽 위정자들의 이미지나 높여주고 북한 주민을 기만하는데 이용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아예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앞으로 남북대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한국 국가원수가 일방적으로 북한에 가면 절대 안된다.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북한은 핵실험, 미사일실험, 포사격으로 끊임없이 도발하면서 걸핏하면 미국을 불바다로 만든다느니, 한국을 초토화한다느니 호언장담을 한다. 1989년경 중국의 어느 전략 전문가는 “지금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의 100분의 1이고 북한 군사력은 중국의 100분의 1이다”라고 평가했다. 북한 군사력은 미국의 1만분의 1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25년이 지난 지금, 중국 군사력과 북한 군사력이 증대됐다 하더라도 북한 군사력이 중국에 상대가 안되고 중국 군사력이 미국에 절대 열세라는 상황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한국에 대해 침략전쟁을 감행하려면 자멸을 각오해야 한다. 더욱이 미국을 직접 공격한다는 것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꼴이 될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포사격은 장기적으로는 군사력을 키우려는 것이겠지만 당장은 과장된 위협공갈에 불과하다. 이는 군사적 의미라기보다 쌀과 기름, 비료, 돈을 뜯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한다. 이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다.

미욱한 욕심꾸러기 아이를 데리고 상점을 돌다보면 아이는 비싼 완구를 보이는대로 사달라고 떼를 쓴다. 사주지 않으면 바닥에 누워 울고불며 행패를 부린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우는 자식을 거들떠보지 않고 가버리는 것이다. 부모가 관심을 보여주지 않으면 아이는 이내 아무 일 없는 듯 눈물을 닦고 일어날 것이다.

망나니 동생이 술이나 처먹다가 형 집에 찾아와 돈을 달라고 하면 잘 사는 형은 돈을 주곤 하였다. 너무 자주 달라고 하여 안 주면 이내 주먹을 휘둘러 받아낸다. 다음 번엔 장독 앞에 가 “오줌 쌀거다”라며 ‘연장’을 들이대 협박하는 방식으로 받아낸다. 또 그 다음엔 처마에 라이터를 들이대고 으름장을 놓는다…. 하지만 만약 형네 집이 비어있어 거들떠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망나니 동생은 아무런 짓도 안할 것이다.

북한의 협박은 이런 미욱한 욕심꾸러기 아이나 망나니 동생과 흡사하다. 그들의 욕질, 미사일질, 핵무기질, 포사격질엔 거들떠보지 않으면 된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의 위협공갈을 거들떠보지 않는 공동대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협박 뉴스를 대폭 줄이거나 아주 작게 취급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위협공갈이 먹히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할 수 없이 다른 방법, 이를테면 경제발전의 효과적 정책 등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지금 한국 언론은 북한의 위협공갈을 너무 많이 보도한다. 북한은 자기들 위협공갈에 한국이 벌벌 떤다고 판단하면 더욱 신바람이 나 위협공갈을 일삼을 것이다. 보는 사람이 많으니 저질 연출을 신나게 하는 격이다. 물론 북한이 위협공갈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부적 군사도발을 할 수도 있다. 그것은 그것대로 단호히 대응하면 된다.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국군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항상 긴장감을 풀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 ?
    북한이내형제다 2014.06.19 05:21
    종북이나 빨갱이나 요새 그런말
    한 두마디 안들어본 사람들은 다 매국놉니다
    친일파씨인 박근혜도당무리부터
    씨를말려야합니다
    적폐의대상 박근혜죠
    박근혜도 이북갔다왔으니 빨갱이 맞나요?
    박근혜 친일에 빨갱이부터 논해야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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