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4.06.19 16:04

내 뜻? 하나님의 뜻?

조회 수 7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사인식과 기독교' 토론회 개최

[앵커 멘트]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역사적 신학적으로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토론자로 나온 신학자들은 먼저, 하나님의 뜻이란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교회내 문화부터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단어를 개인의 악한 욕망을 정당화 시키는데 이용한 역사적 사례들도 살펴봤습니다. 

구약학자인 성공회대 김은규 교수는 십자군전쟁과 식민지 쟁탈전쟁 등이 그 대표적 사례이며, 일본기독교는 1910년 한일합방을 하나님의 뜻으로 미화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은규/성공회대 교수, 구약신학] 
주교가 혹은 권력을 가진 교회권력이 사람을 화형시키고, 이런 데에서도 항상 '하나님의 뜻'으로 전쟁과 식민지 확장을 하는데 왔습니다. 문 후보가 이렇게 이야기한 것도 결국은 기독교의 지배이념을 정당화 하는 그런 맥락 선상에 있었다...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의 문제점도 짚어봤습니다. 

역사신학자인 양현혜 교수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한 기독교인들은 독립운동을 '공의로 세상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뜻'으로 이해했다며 문 후보자는 식민사관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현혜/이화여대기독교학과 교수, 역사신학] 
적어도 기독교인에게 있어서는 '이것(독립운동)이 하나님의 공의대 대한 역사, 섭리에 대한 나의 신앙적인 응답'이라고하는 그런 체험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역사학자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은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 후보자의 ‘조선 5백년은 허송세월했다’는 이른바 '자학사관'은 일본인들의 식민지 사관과 맥이 닿아있다며, 문 후보자는 식민사관이 지배하던 시대에 역사를 잘못 배운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한국사] 
적어도 1970년대 이전까지 역사교육을 담당했던 분들은 다 일제강점기에 공부를 한 분들이 대학에 있었고, 식민사관이 바른 역사관인 줄 알고... 

참석자들은 이번 문 후보자 발언 파문을 돌아보며 한국교회가 역사적 진실을 정확히 배울 필요가 있으며, 타인의 아픔에 대해 함부로 신의 뜻을 적용하기에 앞서 공감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CBS뉴스 조혜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3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5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2
7825 뭔소리냐 하면... 월드컵 2014.06.13 506
7824 이젠 하나님하고 안 놀기 김원일 2014.06.13 715
7823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개뿔 김원일 2014.06.13 714
7822 망언은 어떻게 생산되는가 5 김원일 2014.06.13 761
7821 Black Swan - Last Dance Scene ("I was perfect...") serendipity 2014.06.14 577
7820 원통한 문창극 !! 3 good 2014.06.14 676
7819 김제동 "엄마 나 빨갱이 맞습니다" 하하 2014.06.14 838
7818 안식일 - 우리 이래도 되는 겁니까? 7 김주영 2014.06.15 757
7817 이 사람들 노벨평화상 줘야 디아 곰디오 2014.06.15 713
7816 대리운전 상담원 누나의 패기 곰디오 2014.06.15 983
7815 우연히 이 공간을 보고서.. 11 과객 2014.06.15 689
7814 "나 기잔데, 소주 2/3병 밖에"…정성근, 음주운전 논란 기가막혀 2014.06.15 1424
7813 문창극, '반쪽 대통령'이 자초한 인사 참극 [주간 프레시안 뷰] 오만한 여당, 무기력한 야당 기가막혀 2014.06.15 656
7812 저 목사는 도대체 어떤 신을 믿고 있는가 ? 어쩌다가 2014.06.15 561
7811 노대래 공정위원장 “손석희는 빨갱이” 발언 논란......... 기자단과 술자리서 언급… 기자들 ‘정보보고’만 하고 보도는 안해 하하 2014.06.15 543
7810 돈의 전쟁, 상위 1% VS. 하위 40%간의 전쟁! 배달원 2014.06.15 588
7809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싶은가? 배달원 2014.06.15 593
7808 K형, 오래 앓는 병은 약이 된다는 말 다 헛말입니다 5 아기자기 2014.06.15 723
7807 가난한 집 아이들의 사회적 유전자 김원일 2014.06.15 704
7806 "문창극 총리 강행한다면 박정희 친일문제 논할 수밖에" 친일 2014.06.15 652
7805 나는 지금 3 김균 2014.06.15 798
7804 덕하 예수 1 김원일 2014.06.16 653
7803 과객 님의 코미디 같은 발언 17 김원일 2014.06.16 766
7802 아침을 열며 읽은 글. 거대한변화 2014.06.16 719
7801 왠.. 소갈딱지 하고는''' 2 할마시 2014.06.16 742
7800 안식교단은 이제 둘로 나눠져야 할 때가 왔다. 5 단기필마 2014.06.16 869
7799 박근혜/김기춘/문창극, 걔들 인간 맞아? 12 김원일 2014.06.16 893
7798 조국 “강경보수 논객 문창극, 만족함 알고 그만 두길” ------------- 보수 꼴통들은 보시오~~~ 무조건 옹호할거요? 강가딘 2014.06.16 623
7797 리뷰 앤 헤랄드사 문을 닫는다 김주영 2014.06.17 789
7796 개밥 3 김균 2014.06.17 770
7795 추억 명곡 베스트 / 가만히 가사에 귀 기울여 보세요 serendipity 2014.06.18 953
7794 원통한 문참극 !! 2 good 2014.06.18 723
7793 동영상 : 지난 1700년의 역사의 폐허 속에 묻혀 있었던 안식일 1 운혁 2014.06.18 699
7792 바닥에 있던 것들 한결같이 2014.06.18 684
7791 친일은 용서할 수 있지만 공산당은 용서할 수 없는 이승만의 후예들과 빨갱이 예수 김원일 2014.06.18 622
7790 우간다현지SDA 선교사의 자녀(13세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서명에 참여해주세요 선한사마리아 2014.06.19 655
7789 개에게 심하게 물린 경우(하문하답: 고소문제) 최종오 2014.06.19 1068
7788 내시경 1 방청객 2014.06.19 737
7787 facebook에서 -곽건용 1 김균 2014.06.19 630
7786 셋째천사의 핵심 기별인 큰 안식일에 대해 : 동영상 김운혁 2014.06.19 734
» 내 뜻? 하나님의 뜻? 김균 2014.06.19 789
7784 권은희 수사과장님 1 정의 2014.06.19 744
7783 재판부가 입장을 바꾼 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투쟁하고 또 투쟁하기 1 김원일 2014.06.20 556
7782 안식일교인에게 미국은 무엇인가? - 벤 칼슨의 경우 1 file 김주영 2014.06.20 1146
7781 [평화의 연찬 제119회 : 2014년 6월 21일(토)] “한완상 교수의 참회하는 마음으로 쓴 수난절 편지” 평화교류협의회 2014.06.20 575
7780 우루과이? 이탈리아? 둘 중 하나는 짐 싼다 월드컵 2014.06.20 684
7779 절름발이 오리 1 시사인 2014.06.20 694
7778 그속에서 놀 던 때가 그립습니다 2 그분품에 2014.06.20 894
7777 총리 후보자며 장관, 비서관 후보자로 내세운 사람들을 한 번 보라. 제 나라 사람을 못난 국민으로 몰고 일제를 칭송하고 독재를 편들고, 군 복무 기간에 석·박사 학위를 따고, 제자 논문과 연구비를 훔치고 자기 논문 복제를 일삼아 교수 자리를 얻고... 누구 하나 법 지키며 살아온 사람은 눈을 까뒤집고 봐도 없다. 2 시사인 2014.06.21 508
7776 웃자고 퍼온 글입니다.^^ ^~^ 2014.06.21 718
7775 정성근 장관 내정자 "조국·공지영, 북한 갈 자유 있다" "종북주의 준동, 국민 선택 박근혜 아닌 문재인이었다면? 모골 송연" 쪼다 2014.06.21 624
7774 전교조가 친일을 했나, 연구비를 가로챘나? 배달원 2014.06.21 502
7773 고성 총기 난사사고 - [전입 온 관심 사병]이라니 배달원 2014.06.21 676
7772 구원파 유병언 살해괴담이 나도는 까닭은? 아생화 2014.06.21 741
7771 문창극 쇼의 뒷면--문창극 빗자루 귀신에 홀리지 말기 2 김원일 2014.06.22 747
7770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하여. 18 User ID 2014.06.22 733
7769 보수인과 보수단체 (1)친일사관부끄럽습니다 2 민들레 2014.06.22 621
7768 유저님의 사고방식에 딴지를 걸면서 2 김균 2014.06.22 933
7767 문창극은 역시 '강적', 자진사퇴 거부하고 출근 2 시사인 2014.06.22 825
7766 라깡의 어깨 위에 앉은 지젝의 눈으로 본 하나님의 뜻 아기자기 2014.06.22 704
7765 조선일보 애독자들은 필이 읽으셔야 할 기사. 특히 장기 구독자들은 필히 읽으셔야 할 기사. 특특히 목사 또는 기관 사역자로서 장기간 구독한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기사 조선일보 2014.06.22 559
7764 원통한 문참극 ! 3 Good 2014.06.23 575
7763 목사님들 이번 안식일에 또 홍야홍야하지 말고 이런 설교 좀 하세요. 김원일 2014.06.23 831
7762 문창극 사퇴, 의미도 없고 감흥도 없다!!... 배달원 2014.06.23 605
7761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에 맞았다고 아직도우기는 사람들 많다 시사인 2014.06.23 713
7760 빌어 먹을....각하의 유체이탈화법은 변함없다 1 시사인 2014.06.23 697
7759 박원순 “정몽준 네거티브, 가족이 용서하자 했다” 용서 2014.06.23 644
7758 정성근 '정치 편향 SNS 글' 삭제 논란 확산 민들레 2014.06.23 651
7757 문창극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방통심의위 '문창극 발언 보도' KBS뉴스 심의 신의뜻 2014.06.23 879
7756 안식교가 바벨론이 되었다는데 무슨 말인가요? 6 홍길동 2014.06.24 656
Board Pagination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