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은 역시 '강적', 자진사퇴 거부하고 출근

by 시사인 posted Jun 22, 2014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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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은 역시 '강적', 자진사퇴 거부하고 출근

"조용히 제 일하며 기다릴 것", 朴대통령 더욱 궁지 몰려

2014-06-23 08:51:21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박근혜 대통령 귀국후에도 예정대로 창성동별관에 출근,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아무 할 말이 없다"며 "조용히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릴 것"이라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당하면 당했지 자진사퇴할 생각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주말에 출근하지 않고 칩거한 것과 관련해선 웃으면서 "주말에 잘 쉬었다"고 답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문 후보의 자진사퇴 거부와 관련,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관련한 질문이 많았는데, 그것과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으로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을 피하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문 후보가 이처럼 박 대통령 귀국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를 거부하면서 이제 박 대통령에게 남은 길은 문 후보 요구대로 인사청문회를 강행하거나, 문 후보 지명철회를 한 뒤 대국민사과를 하는 방식밖에 없게 됐다.

현재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를 강행할 경우 문창극 정국이 7.30재보선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7.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 과반 의석이 붕괴돼 '구조적 레임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결사 반대하고 있어, 박 대통령은 지명철회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사퇴나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 지명철회는 수용 불가 입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정국 혼란과 국정 마비 상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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