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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명지원 삼육대 교수님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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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수교 50주년을 맞은 2013년은 한국과 캐나다를 제1 그리고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캐나다 거주 한인들에게 참으로 뜻깊은 한해였다. 한국과 캐나다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그 인연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 보게 하는 한해였고, 앞으로 이민 2세대, 3세대들이 민족의 뿌리를 기억하면서 이땅의 주인으로 뿌리내리고 살아갈 미래에 대해 책임있는 소망을 보듬어보는 한해였다. 그런데 국가적 수교 훨씬 이전에 이미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는 깊은 사랑의 인연이 있다. 바로 150년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난 한 청년이 대학을 갓 졸업한 25세의 나이에 홀홀단신 태평양을 건너 ‘조선’이라는 나라에 와 조선과 조선사람을 사랑하며 섬기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40년을 산 제임스 스카스 게일(James S. Gale, 1863-1937) 선교사와의 인연이다.

언더우드나 아펜젤러와 같은 선교사들에 비해 한국인들에게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게일 선교사. 그러나 알면 알수록 그 누구보다도 조선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해 조선인들과 초가삼간에서 함께 동거동락했던 게일 선교사. 이 게일 선교사를 세상에 밝히 드러낸 학자가 있다. 바로 토론토대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욕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 유영식 교수다. 최근 방대한 수집자료 연구를 통해 ‘착한 목자-게일의 삶과 선교’라는 대작을 편찬해 낸 유영식 교수를 방문했다.

박물관과 같은 유교수의 처소

반갑게 맞아준 유교수와의 인터뷰는 그의 집안과 공부방을 둘러보는 투어로 시작됐다. 낡은 책들, 거실 벽면에 걸려있는 지도들과 붓글씨 두루마리, 낡은 책상 등 그저 ‘옛날 물건들’로만 인식하고 지나갈 수 있는 그 ‘옛날 물건들’이 모두 귀중한 사료(史料)로 그동안 수집된 소장품이었다. 특히 그가 깊이 사랑하고 존경해 그 삶을 송두리째 세상에 밝히 알리게 된 게일 선교사의 손때묻은 유품들과 자료들이 그의 방과 거실 곳곳에 보관돼 있었다.

“게일 선교사의 아들과 딸, 그리고 외손녀들과 좋은 친구가 됐다.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기 전 그저 게일에 대한 관심때문에 자연스레 사귐을 갖게 됐고 지속적으로 친분을 유지하게 됐다.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게일의 외손녀들은 내가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할아버지의 유품과 자료들을 흔쾌히 내게 주었다. 게일의 질녀가 되는 ‘코레아Corea’의 딸 마가렛 패로우는 “이것들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길 사람은 당신인 것 같다”면서 무엇 하나 뺄 거 없이 귀중한 자료들을 나에게 맡겨주었다. 그렇게 게일과 관계된 사람들이 때로는 만나서, 때로는 우편으로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던 귀한 유품과 자료들을 내게 기꺼이 주었다”

관심이 뼈가 되고 살이 되어 학문에까지 이르다

유교수는 1970년대 초에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70년대 중반에 캐나다에 정착했다. 캐나다에 오기 전에는 게일을 알지 못했다. 유교수는 캐나다에 정착 후 토론토 중앙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고서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렸다. 그러다 약 1백년 전에 캐나다의 젊은 청년들이 한국에 선교사로 나갔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곳에서 지금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에비슨, 하디, 펜윅, 게일….

“사실 본향을 떠나 유리하는 이민자들은 마치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두고 온 조국을 그리워하면서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 없을까 생각하는 애국자들이다. 나 또한 캐나다 이민자가 된 나의 모태의 조국과 내가 선택한 조국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슨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우선 양국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질문이 생겼다. 바로 이때 가졌던 질문은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준 씨앗이 됐다.”

토론토 정착 초기부터 이같은 생각을 하던 유교수는 지난 40여 년을 재한(在韓) 캐나다 선교사들의 행적을 알아보는 데 관심을 갖고 살았다. “선교사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은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주말이나 특히 여름방학이 되면 나와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선교사 할머니, 할아버지들 혹은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곤 했다. 정월 초하루가 아닌 때도 윷놀이를 하며 놀기도 했고, ‘조선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하기도 했다. 선교사 시절 잡수셨던 김치를 잊을 수 없어 다시먹는 향수와 김치를 먹는 우리를 대접한다는 의미를 담아 ‘김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시기도 했다. 그때 나는 자료수집이나 집필을 위한 계획이 있어 그들을 만난 것이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유교수는 그들 선교사들의 행적을 흥미있게 읽게 되었고 무심코 모은 문건들이 하나 둘 쌓여갔다. 자료를 모으다 보니 재미가 있었고 선교사들에 관해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면서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뚜렷한 목적없이 선교사들을 방문하고 그들을 인간적으로 알다가, 그들의 ‘조선 이야기’를 학술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 방면의 학문적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토론토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석, 박사를 마쳤다고 한다. 또 공부를 하다보니 기독교 역사와 신학에 대한 이해없이 하고자 하는 학문이 선명하게 이해되지 않아 캐나다 장로교 신학교인 낙스칼리지에 들어가 목회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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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람이 되어 조선사람과 같이 웃고 울었던 ‘게일’

최근 출판된 ‘착한목자-게일의 삶과 선교’ 1, 2를 유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게일은 그의 회고록에서 “한 아름 안고 왔던 젊음을 조선 땅에 다 부리고, 은장노구를 이끌고 모토(母土)의 청구(靑邱)를 무덤처럼 찾아갈 뿐”이라고 했다. 또한 그가 조선에서 살았던 시기를 “전변무상(轉變無常)했던 때”라면서 반평생도 넘는 40여 성상을 “조선사람과 같이 웃고 울었다"고 했다. 이 책은 대학을 갓 졸업한 25세의 한 총각이, 그곳에서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머나먼 조선 땅을 찾아 혈혈단신으로 부모를 떠난 지 무려 50일만에 그 땅에 발을 디딘 후 “조선사람이 되어” 그들과 더불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살았던 제임스 게일의 삶과 선교에 대한 이야기다.

게일은 조선에 도착한 지 5년 만에 ‘텬로력뎡(천로역정)’을 출판하고, 6년만에 한영사전을 출판했으며 신구약성서를 개인 역으로 번역출판했다. 유교수는 게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성서번역사로 보면, 게일은 한국판 마르틴 루터다. 게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하나님’이라는 용어 대신에 ‘천주’라는 용어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칫하면 변형 혹은 훼손되었을 수도 있었던 우리의 기독교 문화를 ‘우리의 것’으로 자리매김을 해준 선교사가 바로 게일이다. 게일이야말로 한국 기독교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사에 남는 출중한 인물이다.”

착한 목자

유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착한목자’ 서체 두루마리는 1913년 게일과 함께 늘 동행하던 김원근 선생이 게일의 한국선교 25주년을 기념해 써 준 휘호다. “게일은 그가 사랑으로 섬기던 조선사람으로부터 ‘착한 목자’라는 칭송을 받은 진정한 주님의 일꾼이었다”며 경의를 표하는 유교수를 바라보며 기자는 또 한명의 ‘착한 목자’를 발견한다. 복음의 빚을 진 한국인으로서 수년간의 외롭고 고단한 인고의 연구를 묵묵히 감당해 125년 전 조선땅에 복음을 들고 와 진정한 선교사의 삶을 보여준 한 선교사의 ‘삶과 선교’를 세상에 알려 지금도 세계 곳곳의 선교현장에서 빛도 이름도 없이 민족들을 복음으로 섬기고 있는 수많은 선교사들에게 지침과 교훈과 격려를 선사한 유교수는 이 시대의 ‘착한목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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