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 협력자, 유우성에 사과 “국정원과 검찰을 도와준다는 어리석은 생각뿐”.............간첩은 이렇게 '탄생'한다

by 빨갱이 posted Jul 04, 2014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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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에 의해, 시스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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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 협력자, 유우성에 사과 “국정원과 검찰을 도와준다는 어리석은 생각뿐”
디지털뉴스팀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국정원 협조자 김모씨(61)가 사건의 당사자인 탈북 화교출신 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34)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뉴스1>이 5일 보도했다. 

김씨는 국정원의 증거조작 의혹이 불거진 지난 3월 서울시내 한 모텔에서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모텔 벽에 피로 ‘국정원’이라는 글씨를 썼고 유서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국정원 개혁보다 바꾸시는 것이 좋겠네요. 지금 국정원은 ‘국조원’입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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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협조자 김모시가 유우성에게 보낸 자필 편지.ㅣ사진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씨는 지난달 25일자로 쓴 “유우성군에게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자필 편지에서 “잘못을 깊이 깨달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수구권 위주의 이데올로기를 청산하는 데 큰 기여를 했고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줬기에 그 고통은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정원이 ‘답변서’를 부탁할 때 그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주저했지만 국정원은 ‘한국에서는 문제되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입수할 수 없어 이렇게 하는 것이다, 중국에 확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해 그 말을 믿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이 ‘답변서’가 유씨에게 어떤 피해를 주거나 모해하려는 의도는 생각지도 못했고 단순히 곤경에 빠진 국정원과 검찰을 도와준다는 어리석은 생각뿐이었다”며 “저의 무지하고 부덕한 처신이었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씨는 “잘못을 절실히 깨닫고 뉘우쳤고 억울한 점도 있지만 누구에게 하소연을 하겠냐”며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유씨의 넓은 양해와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한창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던 지난달 25일 구치소에서 이 편지를 작성한 뒤 변호인을 통해 유씨의 변호인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열린 첫 공판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증거를 위조했다”며 공소사실을 자백하고 선처를 구했다. 이모전 국정원 대공수사처장(54) 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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