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민초를 사랑하는 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렇게 정의롭지도, 존경 받을 만큼 의롭지도 못하지만
솔직히 요즘 민초의 글들이 아쉬운것도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신앙의 깊음을 느낄수 있는 절절한 글들도 많았고
세상의 악함과 교회의 세속을 날카롭게 찌르는 촌철살인의 글들도 있었습니다.
교회에선 욕 먹고 오해받고 아팠지만 민초의 글들은
마음맞는 또래 친구와 모여 뒷담화 하는 듯한 느낌으로 제 자신에 대한 힐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은 왠지 글을 쓰고 읽어도 뒷맛이 씁쓸한게 영 개운치 않습니다.
저도 나름 몇개 글을 썼는데 노력은 했지만 감정에 치우쳐 서로 상처되는 글을 올린 것 같아
내내 자책이 되네요.
여러 민초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물론 주님께도 용서를 구합니다.)
혹 최근 올라오는 글들로 언짢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당분간 절필하고 침묵하며 겸손을 배우겠습니다.
주제넘고 외람되지만 두 가지만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1. 민초에는 글을 올리시는 자유가 있어 어떤 글을 올리시거나 개인의 판단에 따라 하시겠지만
너무 정치적이거나 감정적, 심한 세속적인 글들은 서로들 좀 줄이시면 좋겠습니다.
어짜피 상대방 욕하는 글들... 정작 듣고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이런 곳에 그런 글들 알지도 듣지도 못하고
아무 상관없이 잘 신앙하며 사시는 민초의 어르신들이 보게 되니 민망함이 없지 않습니다.
저도 요즘 한국의 정세나 세상의 악함에는 적잖은 울분을 가지고 있으나
이러한 현상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평안이나 서로의 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둘째로는 김운혁이란 분께 드립니다.
먼저 제가 김운혁님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나 가명으로 글 드림을 용서하세요.
김운혁님의 글들에 대해 답글과 글들을 달면서 한편으로 공부 많이 했으니 먼저 감사드립니다. (꼭 님때문은 아니더라도...)
님의 글을 보면 글의 진실과 허구, 논리와 오류는 차치하더라도
님의 글을 쓰는 방식은 누가봐도 오해의 소지가 많습니다.
꼭 유교적 환경에서 자란 한국인들의 문화가 아니더라도 님의 글은 읽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위해 30년을 참으셨습니다. 선지자들도 자기 맘대로 예언하진 않았지요.
또 하고 싶은 말도 성령의 인도로 금하기도 하였고 하기 싫은 말도 하나님의 명령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님이 받은 계시들 놀라운 진리들 여기 저기 마구 배설하듯 내밷지 마시고 좀 자중하시면 어떻습니까?
님의 아빕월 안식일이나 2030년에 예수님 오시는 것도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성령의 역사로 분명히 알려주시겠지요 않그렇습니까?
맛난 음식도 지저분한 그릇에 담기면 먹지 못하는 법 하물며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 진리를 쉬 다루겠습니까?
님 혼자 깨달은 것 15년에 땅끝까지 전하시려면 너무 바쁘시겠지요. 재림 운동도 다시 해야하고....
하나님 하시면 순식간에 할 수 있음을 믿으십시다. 그것은 우리의 계획이나 예상을 뛰어넘지요.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역사 앞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역할을 할때도 있답니다.
만약 묵묵히 진리 연구 하시다가 하나님이 급하시면 꿈에라도 나타나서 전하라 명령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어떤 글에는 님의 글을 전세계 재림 교인 천만이 봐야한다고 하던데
이곳은 정기적으로 글을 읽는 사람 100명이 잘 안되는 곳이랍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민초로 다 될일도 민초가 다 해서도 안되는 일이겠지요.
말이 길어져 송구하지만 조금 자중하시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님의 말대로 제 조언도 받을건 받으시고 버릴건 버리시기 바랍니다.
밑에 제가 올린 글들에 혹 마음 상한 일 있으시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민초의 모든 성도님들 늘 건강하시고 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민초를 아끼고 민초를 사랑하는 어린 막내 민초가
"하나님이 급하시면" 이란 표현은 매우 불경스러운 표현으로 들리는군요. 저는 그런 말을 감히 입에 담기도 싫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업을 할때에는 모든 의무는 우리가 감당해야한다는 정신으로 일하고, 그 모든 공로에 대해서는 모든 능력은 주님이 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인정하면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지 않아도 주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 이런 말을 들으면 참으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가슴이 정말 답답해지면서 귀가 먹먹해 집니다.
12 정탐꾼 중에서 10명의 정탐꾼이 가나안땅 정복 못한다고 악평하고 "못간다, 못간다" 했을때 정말 못갔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임무를 맡기실때에는 그 맡기시는 분의 능력도 함께 약속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단 주님께로부터 임무를 받았으면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합니다.
에스겔은 주님의 명령을 듣고 오른쪽으로 누워서 390일을 지냈습니다.
자중하라고요??? 자중하면 저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듣든지 아니듣든지 하나님의 뜻은 이러하시다 하라"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집에 그 죄를 고하라"
이세상은 마땅히 경고를 받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영원한 운명이 경각간에 결정되려하는 이 엄숙한 시기에 자중하라구요?????
하나님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파수꾼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해 " 벙어리 개" 라고 꾸짖었습니다.
벙어리 개가 되고 싶습니까? 예수님이 재림 하셔서 저에게 "벙어리 개" 라고 부르신다는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예수님의 한마디는 영원한 선고이며 결정입니다. 그분을 마땅히 두려워할 분으로 섬기십시요.
가명을 사용하든, 실명을 사용하든 이 온주는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것처럼 다 드러나게 될것입니다.
두려운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 진실로 속히 오십니다. 진심으로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