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0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새누리당이 떼를 쓰고 있다."   '세월호 기록넷' 김익한 교수 上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 네트워크(세월호 기록넷)'를 이끌고 있는 김익한 명지대 교수는 지난 15일 박인규 프레시안 협동조합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4.16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일련의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가 마련한 특별법(가족안)에 대해 억지를 부리며, 정치적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 교수는 가족안 핵심인 수사권·기소권 부여 문제와 관련해 "특검 방식, 검찰 지휘 하의 경찰 수사 방식 등과 똑같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와 검찰의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는 별도 위원회가 관련 위법 행위에 대해 기소권(공소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는 새누리당이 삼권분립에 어긋난다며 진상조사위원회에 기소권을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논리가 서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 '세월호 기록넷' 김익한 교수 ⓒ프레시안(최형락)

▲ '세월호 기록넷' 김익한 교수 ⓒ프레시안(최형락)


가족대책위는 진상조사위원회가 새로운 위법 사실을 발견해도 기소단계에서 검찰이 불기소 처리하면, 조사위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조사위원회 내부 진실규명소위 위원장에게 특별 검사와 같은 지위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4.16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질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는 정부 기관이 아닌 상설위원회다. 따라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언뜻 무리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세월호 참사로 민낯을 보인 한국의 현실과 정부의 무능을 제대로 통찰한 결론이다. 어떤 지식인보다도 정확하게 상황 파악을 한 것이다."

"조사위, 박근혜 정부처럼 하면 안 된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모습을 본 가족대책위는 "최소한 정부처럼 움직이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김 교수는 "지금 가족들은 '4.16 특별법이 제정돼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진상규명이 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정체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첫 번째로, 조사위원회 위원 구성에 가족대책위 추천 인사가 들어가야 한다며 "조사위원회가 무능한 정부처럼 움직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제1변수"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나 새누리당과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될 경우, 정부가 꾸린 사고대책본부와 같은 행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두 번째, 김 교수는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고 있지만 꼭 관철해야 할 사안"이라며 "사무처장을 위원장이 임명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설위원회 실무 담당자를 기존처럼 공무원이 맡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사무처는 기획, 예산, 인사 등 실질적인 권한을 모두 갖고 있다. 참여정부 당시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겪으면서 뼈아프게 경험한 일이다. 위원장이 사무처장을 임명하고, 그 밑에 공무원을 임명하자는 게 가족안에 명시되어 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정부와 각종 위원회를 통한 정책 활동을 한 경험을 가진 입장에서 볼 때 '4.16 특별법' 가족안에는 한국 사회에 대한 통찰력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이 '천박한 자본' 때문이며, 돈만 아는 자본의 작동 원리에 그대로 당한 결과"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때문"이라는 점을 가족대책위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대책위 구성원들은 세월호 사고 첫날과 이튿날 '아이들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강하던 그때, 정부가 아무 손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부 불신을 넘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직시했다." 

▲ 단원고 생존자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안산에서 국회까지 1박 2일 도보행진 끝에 16일 오후 국회에 도착했다. ⓒ프레시안(최형락)

▲ 단원고 생존자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안산에서 국회까지 1박 2일 도보행진 끝에 16일 오후 국회에 도착했다. ⓒ프레시안(최형락)


가족대책위는 일정 부분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믿었다. 그러나 현재 집권 여당 의원들은 유가족을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약속을 거짓으로 돌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특별담화에서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며 사과했다. 이번에 드러난 구조적 비리와 부패의 척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해서 모든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을 만들 것도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국정조 현장에서 유가족에게 퇴정 명령을 하고, 세월호 참사를 AI(조류독감)에 비교해 논란을 자초했다. 김 교수는 특히 지난 3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유가족을 향해 "가만히 있으라"라고 한 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가족에게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은 정말 처절한 언어"라고 주장했다. 4월 16일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을 듣고 기다린 300여 명의 목숨이 사실상 수장됐다.  

"가족대책위는 '무능한 정부, 거대한 벽처럼 먹통인 박근혜 정부'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 배경에는 정치적 이해나 자기 보신적인 관피아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 왜곡된 구조의 덩어리가 벽의 실체다. 그래서 그들에게 진상규명을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은 대단히 중요하다."   

"세월호 싸움은 기득권과의 한 판 승부"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만약 4.16 특별법 처리 마지막 날인 16일을 넘기면 어떻게 될까. 김 교수는 정치권이 다음 회기 처리를 약속한다고 해도 8월까지 한 달을 고스란히 기다려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힘 빼기' 전략에 말려 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여야가 합의만 하면 '원포인트 국회'를 여는 방법도 있지만, 현재까지 국회의 '의지'에 비춰보면 조속한 처리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존재한다. 김 교수는 여야가 '16일 처리'에 합의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나 개인적으로도, 가족대책위도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도 '협상'의 여지는 뒀다. 최대 쟁점인 기소권 부여 문제에 대해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기소권 행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해보자는 입장"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김 교수는 세월호 특별법 350만 서명 용지를 국회에 전달하는 과정을 상기시킨 후, "앞서 가족대책위가 세월호 국정조사를 요구할 때는 국회 본청에 들어갔었지만, 이번에는 막았다"며 "다음은 국회 정문을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현 정권이 가족대책위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4.16 특별법 제정' 요구는) 기득권의 왜곡된 구조와 그것을 고치려는 세력과의 한 판 승부다. 단식 농성이라는 퇴로 없는 싸움을 시작한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볼모가 되어 있는 셈이다. 이들은 자식을 잃은 자들이기 때문에 볼모를 자처했다. 우리는 퇴로를 생각하고 다음 싸움을 준비하지만, 이들은 그렇지 못하다. 이들이 볼모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  

이어 김 교수는 "그나마 새누리당이 원하는대로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힘 때문"이라며 "국민의 힘은 기억의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 ?
    특별법 2014.07.23 06:30

    세월호특위 위원장 이 특별법이란 말도 안 된다는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냈답니다,
    이러니
    특별법이 제대로 제정 될리가 없지요
    뭐하러 특법 제정할 의지도 없으면서 시간 낭비하는지몰라 ?
    차라리 노란리본을 달지 말던가
    게놈들 !

  • ?
    자신을알라 2014.07.23 11:38
    저 잘난 교수도
    과연 자신의 부모가 돌아가셔도 세월호만큼 아파하고 기억할른지?
    거기다 치매라도 걸리면 내다 버리기 바쁜 세상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3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5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2
15385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대충 정리하면? 22 하주민 2016.07.25 224
15384 역시 우리 딸. 그애비그딸 2016.07.25 82
15383 믿음과 순종은 누구의 것이냐? 2 fallbaram. 2016.07.24 159
15382 [어떻게 살 것인가?] 3강: 임진왜란, 과거를 징계하여 훗날을 대비하다(한명기 교수) 설눈 2016.07.24 36
15381 누가 하나님께 불순종한 자들인가? 10 fallbaram. 2016.07.24 177
15380 누가 도적인가?-수정판 3 fallbaram. 2016.07.24 174
15379 출산율 ‘최저’…“30년 뒤 도시 80개 소멸” 요셉 2016.07.24 70
15378 마음 3 바다 2016.07.24 111
15377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471주년 기념 특집다큐] 무패 전승의 비밀, 성웅 이순신 3 마음이 2016.07.24 68
15376 이 것 이 민 심 , , , 척- 척 - 척, , , 1 kk f-book 2016.07.24 125
15375 내 향기는 무엇일까? 1 라일락 2016.07.23 87
15374 World News - 72416, World North Korea is acting up, and it has its eye on all of South Korea 1 Yahoo 2016.07.23 45
15373 다큐 우주의 2016 : 신비 - 지구와 은하수 6 은하수4 2016.07.23 100
15372 죽는날까지 ... 민초가 뭐 별거냐 물으신다면...? 7 file 소리없이... 2016.07.23 219
15371 재림마을에서 TMI(전교인 선교운동) 제안과 소식을 받습니다. TMI 2016.07.23 77
15370 교단과 교회 행정을 아시는 분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28 여보세요 2016.07.23 393
15369 날지 못하는 비둘기 1 푸른하늘 2016.07.23 88
15368 망치부인(후반전 2015. 10. 30) 국정교과서 한입으로 두말하는 박근혜! 좌편향 교과서는 없다! 국정교과서로 일본 비판하면 외교문제 발생! 친일교과서 강행이다! 시그널 2016.07.23 30
15367 박근혜'씨의 9초"고백-왜 이러니-내가 미쳤어 6 안보 2016.07.23 117
15366 세월호 사건 4월16일 그날.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실종 미스터리 2 안보 2016.07.23 80
15365 조사심판의 교리는 참으로 성경적이 아닌가? 3 청지기 2016.07.23 139
15364 그것만이 내 세상. 2 일갈 2016.07.23 94
15363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피아노와 오보에를 위한 3개의 로만스' 슈만 Schuman 전용근 2016.07.23 23
15362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 시곡Poeme ' 쇼송 Chausson ' 1 전용근 2016.07.23 42
15361 제목 수정했다) 아무리 더워도 詩와 찬송 음악 하나씩은 꼭 올려보자... 5 file 소리없이... 2016.07.23 108
15360 하나님! SDA 교회에서 드리는 찬양과 영광을 받으소서! 2 무실 2016.07.23 119
15359 불 잔치 2 깨알 2016.07.23 88
15358 청지기님에게 보내는 권면 8 fallbaram. 2016.07.23 176
15357 오랫만에 민초 나들이 ... 6 소리없이... 2016.07.23 160
15356 재림교인 99.99%가 모르는 대총회규정 075 현대기별 2016.07.22 153
15355 재림 교우님들에게 6 file 민초1 2016.07.22 305
15354 아브라함 파커 씨와 페트로스 졸루씨 김균 2016.07.22 63
15353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회원을 위한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위한 한중일 역사의 실체 이해에 한 발짝 더 다가가며. 최창규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1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7.22 32
15352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들이시여 ! file 구미자 2016.07.22 62
15351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들이시여 ! file 구미자 2016.07.22 33
15350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들이시여 ! file 구미자 2016.07.22 53
15349 소급과 불소급의 선택에 서 있는 민초님들 5 fallbaram. 2016.07.22 142
15348 조사심판 당위성을 언급하신 청지기님에 대한 반박 3 민초1 2016.07.22 191
15347 문자주의와 연대주의의 합작품 13 fallbaram. 2016.07.21 201
15346 어느 여자의 개꿈. 1 개꿈 2016.07.21 99
15345 조사심판의 교리를 없애는 일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부정하는 사단의 주장에… 10 청지기 2016.07.21 243
15344 예수신앙은 아주 확실한 단순인데 사람들은 참 복잡어렵게 만들었더라 경계인 2016.07.21 97
15343 벧전 4장의 심판은 살면서 겪는 성도의 시련을 의미 6 민초1 2016.07.21 147
15342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1 하주민 2016.07.21 89
15341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 ...당혹스러운 삼성... "물의 빚어져 송구스럽다. 죄송하다" 1 반윤리 2016.07.21 162
15340 고민되는 11월 대통령 선거 - 트럼프? 힐러리? 아님 기권? 오솔길1 2016.07.21 74
15339 안식교의 구원론에 있어서 일관성 문제 6 민초1 2016.07.21 240
15338 나는 교리 때문에 개종 했다 23 박성술. 2016.07.21 358
15337 치유...??? 아~~~ !! 의미 없다 !!!! (이것도 무례한건가...??? 여러분들이 판단하시길...^^) 10 김 성 진 2016.07.20 336
15336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고 김균 2016.07.20 148
15335 어떤 요청에 의해서 내용의 일부를 수정합니다. 10 fallbaram 2016.07.20 244
15334 Dr. Lee 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분들께 8 오솔길1 2016.07.20 389
15333 돌나라와 베드로 2 fallbaram. 2016.07.19 126
15332 하문하답: 교인들 간의 고소문제 2 33 file 최종오 2016.07.19 535
15331 정말 미안하고 창피하지만 9 fallbaram. 2016.07.19 336
15330 보수언론, 또 외부세력 들먹이며 ‘성주 고립 작전’ ... 이젠 안 속는다 안 속아! 오리 2016.07.19 27
15329 사드 결정 전, 일본 정부 설명회만 12차례, 한국은 0 … 자발적 친일 일본 장교의 딸이 왜 일본을 따라하지 않는가? 오리 2016.07.19 29
15328 권력심장부 향하는 악재들… 레임덕의 시계 오리 2016.07.19 52
15327 다윗이 백스윙으로 보여준 돌나라 3 2 fallbaram. 2016.07.19 93
15326 돌나라 때문에 망가진 우리 집 우리 교리 2 fallbaram. 2016.07.19 159
15325 이건 정말 아니다.. 9 김 성 진 2016.07.18 449
15324 켈록은 어떤 경위를 통해 알파의 배도에 이르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4 청풍명월 2016.07.18 198
15323 당의 강령이 어쩌고-계명을님 참조 10 김균 2016.07.18 238
15322 동해의 꿈 - 한승기 10 눈뜬장님 2016.07.18 123
15321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여름- 비발디 ' 전용근 2016.07.18 21
15320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summer time ' 5 전용근 2016.07.18 89
15319 돌나라 이야기 1 fallbaram. 2016.07.18 133
15318 민초1님에게 3 fallbaram 2016.07.18 245
15317 원장 목사 3 깨알 2016.07.17 271
15316 [속보]'괌 사드' 공개…"전자파는 숨겼다" 알멩이 빠진 괌 사드 공개 2 불신 2016.07.17 9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