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뉴스 NewsOK에 나온 기사를 대충 옮겨 적습니다.
http://newsok.com/adventist-leader-dan-jackson-confronts-future-challenges-in-american-born-movement/article/5073144/?page=2
북미지회장 댄 잭슨 목사는
21세기 젊은 세대들에 대한 남다른 부담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십대이던 어느 안식일 오후
자녀 삼남매의 맏인 딸 아이가 이런 충격적인 도발을 해 왔다.
'아버지는 체면 때문에, 교인들 눈이 두려워 우리 자녀들에게 교회 출석을 강요하고 있어요'
벽돌로 면상을 정면으로 맞은 기분이었다.
아내와 상의한 후에 자녀들을 불러 모았다.
'부모는 결정했다. . 너희가 각자 열일곱살이 될 때부터는
내 교회 나오든지 안나오든지 너희 스스로 알아서 결정해라.'
사람들은 목사가 좀 맛이 간 건 아닌가 걱정했다.
......
특히 모험심이 강하던 둘째 딸은 틴에이저 때부터 집을 나가 살더니
임신해서 들어왔다.
십대 미혼모가 될 딸을 받아 들이고
고민하던 잭슨 목사는
당시 목회하던 캐나다의 교회에 사실을 알렸다.
'다른 목사를 찾아 보려면 그렇게 하시오.'
목사도 사람이고
목사의 자식들도 사람이다.
목사도 목사의 자식들도
실수할 수 있다.
다른 어느 사람이나
다른 어느 집 자식들 만큼이나.
교회 회중도 자신들이 원하는 목사를 받아들일 권리가 있고
목사도 자기 자식을 사랑할 권리가 있다.
어느날 교회의 여성도들이 집을 찾아 와서
딸을 보자고 했다.
임신한 딸 아이는 일순 긴장했으나
방문한 여신도들이 하는 말
'우리가 모금을 해서 400 불을 만들어 왔어요.
자, 우리 애기 용품 샤핑하러 나갑시다'
그러고 아기를 낳았고
그렇게 해서 그 딸은
교회의 품으로 다시 돌아 왔다.
정죄하지 않고 받아주는 교회.
지금 그 딸은 삼육학교 아카데미의 교장으로
하나님과 아이들을 잘 섬기고 있다.
아버지에게 도전하던 맏딸은
계속 반항했고 집안의 신앙과 버성겼다.
한때 뉴에이지에 몸담기도 했다.
'지금은 많이 기독교 신앙과 가까워 졌습니다.'
아직 안식일교인은 아니지만 그전의 방황하던 시절로부터 많이 왔다고 한다.
아들은 충실한 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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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말 잘 듣는 자식들
잘되는 자식들
성공하는 자식들
이런 이야기만 오고가지 말았으면 한다.
북미지회장 잭슨 목사처럼
생생한 자기 가정, 자기 자식들의 이야기가 말해지고
그럼으로 우리가 다 함께 사랑하고 배울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옆 동네에서 왕년에 맹활약하던 (모르긴 하지만 아마 지금도 맹활약하고 있으리라 짐작되는) 어떤 분이 꼭 읽었으면 하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