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은 유머에서 읽은
가부장적인 가정 이야기입니다
기도를 하면서
할아버지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니까
아들이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하고
손자가 하늘에 계신 증조 할아버지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웃자고 한 말이지만
운혁님의 아버지가 예수님이라니
그럼 예수님의 아버지가 하나님이시니
운혁님의 아들은 예수님을 할아버지
하나님을 증조할아버지라 부를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대게 예수님을 우리 아버지라 하지 않습니다
그저 예수님이라 부릅니다
그분이 제자들을 친구라 불렀고
바울도 그렇게 불렀으니 우리 모두 하나님을 아버지
예수님을 그저 예수님이라 부른다는 것이 일반화된 기독교 상식입니다
그런데 1290일을 해석하고
2030년에 그의 아버지이신 예수님이 재림하신다고 떠들어대니
촌수 따지기 좋아하는 내가 한 마디 하는 겁니다
나로 말하자면
우리 집안의 6대 장손이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면서
백부 집으로 양자를 갔으니 큰 아버지를 아버지로
나를 낳으신 아버지도 아버지로
3분을 아버지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장인 어른을 아버지라 부르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모가 안 계신 사위가 날 보고 아버님이라 부르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어쩐지 껄끄럽습니다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좀 이상하게 보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이시니 아버지라 부른다지만
그런 언어의 유희를 즐길만큼 내가 관대하거나 한가하지 않다는 겁니다
빨리 쓰고 말아야겠습니다
노트북에 문제가 생겨서 자주 꺼지는데 노는데 바빠 고치려 가지 않아서
언제 꺼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짐에 있는 컴은 먼지 때문에 하드웨어가 나가서 수리 맏겼는데
이리 저리 돈 들일만 생기는군요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 밖에 아는 자가 없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 1:3
"그 이상은 아담이요 그 이상은 하나님이시니라" 눅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