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천사를 만난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하러 가다가 기름이 다 떨어져서 주유소에 갔거든요.
그런데 기름을 널려고 보니 지갑을 안가지고 온거였습니다.
차안에 두던 비상금도 하나도 없고 트렁크 가방 다뒤져도 동전 몇개 밖에 안나오는 거였습니다.
하는수 없이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서 좀 오라고 하라고 전화 하려는 참이었습니다.
캬 이런 .. 한 20분은 지각하겠구나..
그런데 그 순간 어떤 사람이 빙그레 웃으며 내 어깨를 두드리더니 5불짜리 퍼런 종이를 주면서 웃는것입니다.
OMG
" I think you need this.."
내가 전화번호를 여러번 물어봐도 싱긋이 웃으면서 한국말로 "됐어, 됐어" 하면서
안개가 자욱이 낀 아침길로 총총 사라져버렀습니다.
드라이브 하면서 이 미국땅에서 참 이런 인정을 다 보는구나 생각하면서
그사람이 혹시 어떤 한국인에게 좋은 도움을 받았거나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거나
한국에서 살았거나 혹시 한국인 부인을 두었을까???
생각해 보니 이사람은 분명 천사였습니다.
어떻게 이사람은 내가 한국인인걸 단번에 말한마다 없이 알았을까?
머리도 하얗고 얼굴도 하얗고 키도 크고 미소가 멋있던 이사람은
청바지를 입은 천사였습니다.
한손에 커피를 들고 서있던 이천사는 아마 안식일 교회 천사는 아니었을 꺼야^^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단돈 5불이면 누군가에 큰 도움과 감동을 주며
덤으로 천사가 될 수 있는데!!
그 기회를 잡는 천사를 그리 쉽게 만날 수는 없네요!
내일부터 나도 5불짜리 천사부터 시작해 보아야겠습니다!
모든 민초스다가 찬사스다가 되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