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by 진검승부 posted Aug 16, 2014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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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박근혜, 교황 평화 메시지 하루 만에 무시, 생생보도


내셔널가톨릭뉴스, 경찰 대거 동원 김영오씨 산보길 막아


유민아빠 김영오씨 국민과 정부의 분열의 표징내셔널가톨릭뉴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의 시대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박근혜가 그녀의 경찰을 대거 동원하여 한국에서 가장 나약하고 힘없는 영혼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남자를 에워싸고 막아 나섰다고 비난했다.

내셔널가톨릭뉴스는 15일 ‘Police confront Korean ferryboat victim’s father-한국 여객선 피해자 아버지를 막아선 경찰’이라는 제목으로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산책길을 막아 선 경찰의 모습은 박근혜가 교황에게 ‘교황의 방한으로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과 모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한국 사회에서 힘없는 자를 꼽자면, 그의 딸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 팀을 구성하고 죄가 드러난 자들은 누구든지 기소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박근혜정부에 요구하며 33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 씨보다 눈에 띄는 사람은 없다’ 며 박근혜와 그녀의 경찰이 김영오씨의 산책길을 막아섰다고 전했다. 단식 중인 김영오씨는 날마다 광화문 광장을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하고 있었고 이날도 산책을 나서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가톨릭뉴스는 현장사진 5장과 함께 이 소식을 전했는데 내셔널뉴스는 산책길에 나서기 직전부터 김영오씨와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던 관계로 생생한 현장 뉴스를 포착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 내셔널가톨릭뉴스의 폭스 기자는 경찰이 김씨를 둘러싼 현장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그가 계속 머물고 있는 광장에서 김 씨와 내가 함께 대화하던 중, 그가 때론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서 천천히 걸음을 떼었다. 우리가 앞으로 움직이자, 처음엔 경찰 십 수명이, 다음엔 수십 명이 우리 앞에 저지선을 만들기 시작했다. 곧 우리는 저지선 안에 갇혔고, 경찰이 김 씨에게 돌아가라고 말했고 그는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다. 몇 분 만에, 한 사람 대 경찰 수십 명 간의 대치상태는, 더 많은 경찰이 그를 저지시키는 대열에 가담함으로써 확대되었다.(중략) 김 씨는 발걸음을 돌려 광장 발치에 있는 그의 흰색 텐트로 조용히 돌아갔다.>

내셔널가톨릭뉴스의 이 뉴스로 박근혜와 그녀의 정부가 얼마나 기만적이며 위선적인가가 전 세계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내셔널가톨릭뉴스는 광복절을 맞아 텅 빈 도시의 모습을 전하며 단지 한 곳, 여객선 참사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수의 사람들이 모인 시청 광장만이 예외이고 이곳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노란 리본들과 기도 리본들이 광장을 장식하고 있다고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내셔널가톨릭뉴스는 김영오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에게 우리의 독립적 수사요구를 지지해 달라고 간청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한국인들이 김씨의 쇠약해진 어깨 위에 희망을 올려놓은 것 같다며 김영오씨가 국민적 상징, 즉 국민과 정부의 분열의 표징이 되었다고 전했다.

내셔널가톨릭뉴스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당신의 평화 안에 맞아주시고, 울고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며, 형제자매들을 도우려고 기꺼이 나선 이들을 계속 격려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되었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는 교황의 한국과 세월호 희생자들, 그리고 유족들을 위한 기도문을 소개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찰이 김영오씨를 막아 선 것은 같은 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에 박근혜가 참석하기 때문에 경찰이 과잉반응을 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국민TV의 뉴스에 따르면 아침마다 하는 산책을 하기 위해 김영오씨가 걸음을 옮겼고 10시로 예정된 광복절 기념식이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경, 김영오씨와 도철스님, 김 씨를 부축하는 유가족 1명, 천주교 사제 등 4명은 광화문 광장을 한 바퀴 돌려고 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40미터도 나가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영오씨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이 이런 곳입니다. 제가 아침저녁으로 한 바퀴 도는데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이래요. 나 혼자고 유가족 몇 명밖에 없어요. 딱 4명 갑니다. 매일 하는 운동을 지금 못하게 합니다. 이래서 대한민국 국민이 더 일어나는 겁니다. 모르십니까?’라고 일갈했다. 박근혜, 그녀는 한 달이 넘는 단식으로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이 남자가 무엇이 그리 무서워 대거 경찰병력을 동원해 막아서는 것일까?

어둠과 사악한 곳에 있는 자들은 진리와 정의, 그리고 해 아래 서기를 두려워한다. 김영오씨는 목숨을 내건 단식으로 진실과 정의를 온 삶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김영오씨를 막아서는 박근혜와 경찰들, 그들이 막아서는 이유는 그들 자신이 어둠의 세력이기 때문이어서가 아닐까?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내셔널가톨릭뉴스의 기사전문이다.

번역 감수: elisabeth

기사 바로가기☞    http://bit.ly/1rGGN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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