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조용해서..

by 웃으면 posted Aug 20, 2014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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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가씨가 더운 여름날 주변의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맞선을 보게 되었다.

한껏 멋을 부리고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나타난 것이다.


그녀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마디 했다.

"개애 새끼... 키워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남자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헉! 



그녀는 속으로 고민하다 새끼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의 얼굴에 대면서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예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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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년 이 ...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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