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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평화의 연찬 제129: 2014830()] 예수님의 해학 -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을 돌려대라 김춘도 장로 [()평화교류 협의회 상생협력대표]

예수의 말씀은 우리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약은 대부분 심오한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때로는 익살스러운 구절들이 있어서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하는 구절들도 쉽게 볼수 있는데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구절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구 속에서 날카로운 뒤집어엎음의 과격성도 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약자와 피해자들에게는 당당함과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강자와 가해자들에게는 당혹스러움과 부끄러움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 예수의 비유 말씀이나 경구는 이와 같이 날카롭고 놀라운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을 돌려대라라는 간단하지만 지극히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을 오늘 연찬에서 논의하고자 합니다. 그 유명한 산위에서 하셨던 산상교훈을 돌이켜보면 설교를 경청하였던 사람들의 표정이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대부분 가난하고 찌든 생활을 하였던 밑바닥 인생들은 예수의 말씀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었고 위로받으며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예수의 경구에는 부당하였던 당시의 관행과 전통을 뒤집어엎는 날카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의 표현이 기존질서를 엎어버리는 거친 표현으로만 된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되씹을수록 말씀의 급진성, 정직성 날카로움이 은근히 우러나오는 식이었습니다. 은근히 청중들의 억울함을 나타내면서 기득권층이 누렸던 관행의 어두운 모습과 모순의 정체를 비판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갖는 익살과 급진성을 왜 못 느끼고 살고 있을까요?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 할 수가 없는 구절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독교 교리와 신조, 교회의 전통과 중용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지 않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보신주의를 지향하는 일부 지도자들의 행동이 성경구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의 말씀과 행동, 그 당시에 눌리어 살았던 일반 국민의 시대상황을 이해하지 않고서 이 모든 것을 구속 사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보면 예수님의 말씀이 지닌 놀라운 지혜를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아담의 원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려는 거대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만 이해된다면 그 뜻에 합당한 예수의 모습만 강조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해학을 지닌 우리와 같은 예수님의 인간적 모습은 아예 무시되고 맙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하여 사도 바울도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역사적 예수, 인간 예수, 나사렛 예수에 대하여는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고 그에게는 부활하신 예수의 능력 곧 그리스도의 능력만이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을 보는 것은 구속사적으로 보면 너무 중요하지만, 그 분의 통찰력 감동적인 혜안(慧眼), 날카로운 해학(諧謔)을 실존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 풍성한 은혜를 체험할 수 있을뿐더러 그 당시에 억압을 받는 시민들에게도 부활이라는 미래의 복음보다 예수님이 그들의 편에 속하여 있다는 사랑의 감정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예수는 사랑이니까요. 최근 유일 초강대국의 호전적 정책으로 세계가 긴장을 하며 수많은 난민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서 교회에 나온다는 성도들이 전쟁을 불사하려는 제도 폭력에 대하여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지금 예수가 우리와 함께 있다면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한국의 신자들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합니다. 교회의 눈으로 심각한 문제의 핵심을 깨달기 힘듭니다. 예수의 산상수훈에서 번득이는 혜안을 새롭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의 구절을 보면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을 돌려대라는 정말 어려운 구절이 있습니다. 이 구절이야말로 정말 교회가 너무 오래 동안 잘못 해석해 왔습니다. 아니면 일부로 정확한 해석을 안 했을 수도 있습니다. 폭력의 피해자로 하여금 더 큰 폭력에 순종하는 순한 양으로 제도 교회가 가르쳐 온 것 같습니다. 폭력에 대한 무조건족인 무저항주의를 심어 놓은 것이지요. 비굴하더라도 폭력 앞에서 순응하고 모르는 척 하는 것이 교인다운 선택이라고 무의식적으로 가르친 결과가 되는 것 입니다. 예수의 진의가 어떤 것인가? 오늘 이 구절을 제대로 이해하여 보고자 예수님의 해학 -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을 돌려대라 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신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평화 실천의 장인 연찬(硏鑽) 모임을 함께 이어 가고자 합니다.

()평화교류협의회는 매 주 토요일에평화 만들기 시대의 소망에 대한 연찬모임을 갖습니다. 매주 운영하는 이 모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 드립니다. 이 모임의 목적은 작은 실천을 통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평화와 우리 자신의 역량을 기르기 위한 것입니다. 이 실천은 우리가 실현해야하는 민족의 책무이기도합니다.남과 북을 화평하게 해야 할 주인으로서 믿는 우리가 마땅히 짊어져야 할,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정신입니다. 재림성도 여러분! 이 시간은 우리 모두가 평화 만들기를 위해 순례자 마음으로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 감사합니다. shalom!

우리의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고 이해를 깊게 하여 실천에 이르게 하는 '평화의 연찬'에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과 뜻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같이 힘 있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적극 참여와 기도합시다!

[평화의 연찬 제129: 2014830()] 오후 16:00~18:00

- 주 제 : 예수님의 해학 -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을 돌려대라김춘도 장로

- 장 소 : 삼육대학교 에스라관 405(서울 노원구 화랑로 815), 방법 : 먹골역 202번 버스 삼육대학교 앞 하차

- 대 상 : 누구나 환영합니다.^^   오셔서 듣고 느끼시면 됩니다.

- 주 최 : 평화교육실천학교, 평화예배소

- 주 관 : ()평화교류협의회(Council for Peace Cooperation), 홈페이지: www.cpckorea.org

- 초 청 : 010-7641-5656 (김한영 장로), ()평화교류협의회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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