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4일 (금요일)
Academic Dishonesty
요즈음 건강을 위해 열심히 걷는 운동을 한다. 가을 학기를 시작하고 스케줄이 변동되는 이유로 약간의 생활 리듬이 깨어지면서 걷는 일도 조금 소흘히 하였다. 다시 각성하고 어제 아침부터 딸 학교 앞에 있는 호수공원을 걷기시작하였다. 얼마나 아침 공기가 상쾌하던지.
걷는도중 지난 봄학기를 마치고 여름학기를 시작할 무렵의 일들이 머리에 스쳐갔다. 공부를 시작할때는 오랜 세월후에 학교에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서 파-트 타임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자신도 생기고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질듯하여 작년가을 학기부터 훌-타임으로 시작하여 일년을그렇게 하였다. 봄학기를 마쳐갈때는, 좀 무리했다는 신호가 왔다.
그 이유로 한과목은 제시간에 마치기 힘들어 교수님의 승락얻어 2주일이란 시간의 여유를 받았다. 시간을 좀 얻은것은 절실히 필요하기도 하였었고 또 교수님의 이해심이 감사하기는 하였지만 도저히 아직 해야하는 15페이지 페이퍼를 쓸 기력이 남아있지가 않았었다. 자료수집하는 기초작업부터 할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이일을 어떻게 해야하나?
마침, 타주에서 대학공부를 하고 있는 글을 잘쓰는 딸이 여름방학이 되어 집에 왔다. 그는 리서치 페이퍼도 뚝딱 하면 하나 근사하게 완성해놓는듯하다. 마음속 깊히 안되는 것인줄 잘알았지만, 다급한 마음에 딸에게 부탁하였다.
나의 딱한 사정을 이야기 하여 동정심을 받아놓고 부탁하였다. 내 생애의 단한번의 부탁이라면서. 후한 보수를 할터이니 이 숙제좀 해달라고. 좋은 점수도 필요없고 단순히 페스만 하면 된다고. 그 딸이 교정을 많이 해주어서 나의 톤 도 잘알고 있었다.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academic dishonesty 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거절하였다. 엄마의 딱한 사정을 이해하겠지만, 이일은 우리둘 에게 정직하지 못한일이라고 못하겠다고 잘라땐다. 그러나, 엄마가 쓰고 나면 아주 정성드려 잘 봐주고 교정해주겠다고 하였다.
참, 딸에게 너무나 부끄러운 행동을 하게되었다. 엄마가 너무피곤하다 보니 사고력을 잃어서 너에게 이렇게 창피한 모습을 보여서 참으로 미안하다. 그리고 엄마는 너가 대단히 자랑스럽다. 어쩌면 그렇게도 착하고 예쁘게 잘도 성장하였니? 엄마를 용서해다오. 힘들어도 다시는 이렇게 양심팔려는 생각조차 다시는 하지 않겠다.
그후 즉시 도서관에가서 여러 자료들을 골라서 읽고 정리하고 소화시켜서 페이퍼를 완성하였고, 약속데로 딸이 잘 마무리을 해주었다. 페이퍼를 제출하고 난후 이틀후에 바로 그 딸하고 5주일간 해외 여행을 잘 하고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