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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매형이 대장암으로 돌아가신지 한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정신없이장례를 치르고 일주일이 지나서 제 누이(64세)가 이상해 지기
시작한것을 감지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기를 꺼려하고, 말도 안하고
식사도 거르면서 매형 생각하며 몰래 울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매일 옆에서 지켜 보는것도 아니므로 얼마나 우시는지 알수 없군요.
체중도 그냥보아도 10kg 이상은 빠진것 같습니다.
3년반을 밤낯으로 병간호 하면서 살려내려고 애쓰는것 안타깝게 봐왔는데
이제보니 남편에 빈자리가 너무나 큰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족이나 자식들에 그 어떤말도 그 마음을 다스리기 역 부족 인듯..해서요.
더구나 시골 외따로 떨어진곳에 혼자 살고 계셔서
사람을 만나거나 대화할 상대 자체가 없는편 입니다.
그래서 집을 팔고 아들 곁으로 이사하라고 종용 해서 집을 내놓긴 했지만..
그 마음속에는 돌아올수 없는 남편에 대한 아쉬움 밖에는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요
오늘 멀리있는 누이 친구를 통해서 들으니
자기도 남편따라 갈려는 마음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제 누이는 아직 신앙이 없는 분 입니다.
최고강도에 속하는 걸로 압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빨리 잊는게 좋은 건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마음을 가다듬을 때까지 누군가 옆에 있어 주어야 합니다.
현실에서 잠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어야 합니다.
홀로 있는 것보다는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좋겠네요.
잠시 친한 사람과 여행을 떠난다든가 혹은 다른 환경에서 지내는게 좋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존재해야 할 이유를 발견할때 삶의 가치를 느끼고 힘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기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누군가 자기의 도움으로 삶에 힘을 내는 것을 느낄때
자기 자신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의 존재성을 확인하고 거기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서 봉사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현실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인데 그런 곳으로 안내해 줄 누군가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병간호로 인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쇠약해 지신 듯하니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나
요양원으로 가셔서 당분간 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취미생활을 하시는 것도 좋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어떤 것을 배우거나 익히거나 혹은 사람들과 어울림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키포인트는 현실에서 잠시 눈을 돌려 다른 것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