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의 엽색 행각

by 김주영 posted Jan 24, 2011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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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코레쉬나 박명호나

세간에  색마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무명시절의 코레쉬나 박씨는

특별히 호색한이라는 징후가 없었다.


더구나 안식일교회라는 보수적인 교회 출신이었다.


특히 박광규씨의 초기 행적은

지극히 보수적인 안식일교인 그 자체였다. 


어떻게 이들이 극도의 성적 타락을 하게 되는가?


역시 교인들인 그의 추종자들은

어떻게 그런 일에 맹목이 되는가?


교주=엽색

이라는 등식이 거의 일반화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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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쉬는 스물 두살에 

웨이코에 있는

다윗파 안식일교도들과 합류했다. 


그 과정에서

전 교주의 미망인이며 여선지자로 떠받들여지는 

68세의 할머니와

내연의 관계가 되어

그녀의 아들을 제치고 후계자로 지목된다. 


그 할머니가 

나이 많아 단산했다가 임신한 사라처럼

아이를 낳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망상의 극치다. 


교주가 된 코레쉬는

1989년에 "새 빛" 을 받았다.


그것은 

이제 환난의 시기가 다가오므로 

다윗의 가지파의 교인들은 남녀 사이의 결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결혼한 부부도 금욕할 것을 요구했다. 


오직 하나님의 어린양인 자기만이 

자기 추종자 여자를 원하는 대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녀, 처녀, 유부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여신도들과 관계해서 많은 아이들을 낳았다. 


자기의 씨에서

24장로가 나온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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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절대화되면

자신의 방종이 문제되지 않는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의 도덕에 관해 다른 잣대를 가진다. 


권력자들

돈 많은 축들

이런 인간들이 축첩과 불륜을 일삼는 것이 그래서 그렇다.


영적 권력도 마찬가지다. 


거기다 

정신이상자의 망상까지 합쳐지니

겉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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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의 정신병은 그렇다고 치고


추종자들은 왜 그것에 맹목이 될까?


코레쉬는 추종자들에게

자신이 성관계라는 멍에를 진 것 처럼 가르쳤다. 


자신도 신도들처럼

환난을 대비해서 금욕하여 정결하게 되어야 하지만

24장로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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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의 이 '새 빛' 때문에

그의 오른팔이었던 신학과 출신  마크 브로가 코레쉬를 배신하게 된다. 

그는 신혼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왼팔이었던 스티브 슈나이더는

결혼한지 10년 넘은 아내와의 사이에 아이가 없었는데

어린양 코레쉬에게 바쳐지자   덜컥 임신하게 되는

기막힌 일을 당했다.


슈나이더는 

'새 빛'에  치를 떨며 분노했으나

'믿음으로 이를 극복' 했고

끝까지 충성하다가

문자 그대로 죽기까지 충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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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자들이 

교주의 엽색행각을

반드시 옳게 보는 것만은 아니다. 

잘못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용납되는 이유는


많은 추종자들이

자기 교주도 

죄많은 사람임을 인정하고 동정한다는 것이다. 


"저런 죄많은 사람도 하나님이 크게 쓰시니..."

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FBI 와 대치하고 있던 때

신문들은

코레쉬를 Sinful Messiah 로 묘사했다. 


그 표현은 

코레쉬 자신도 자기 자신에게 사용했다. 


망상에다

신학적 이유까지 들먹이며

거기다가 나도 죄인이요 하고 있으니 


교주들의 

금도 없는 엽색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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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교주는 그렇다고 치고


어째서 그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생겨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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