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안식일, 예수의 안식일

by 김주영 posted Sep 13, 2014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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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교 교사가 출타해서

땜빵을 한다. 


몇년 전 삼육대학에서

'안식일교인에게 안식일은 무엇인가

재림교인에게 재림은 무엇인가'

라는 세미나가 있었다. 


안식일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 분이

성경 여러곳에서 안식일에 관한 주제를 나열해가며

엮어서 발표했다. 

노아홍수때 방주에서 지킨 안식일까지

그런데 예수님의 안식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었다. 

경악했다. 

그래서 카스다 시절 댕댕거렸던 기억이 난다. ^^


오늘 교과 제목이 예수님과 안식일이다. 


------


오늘은 안식일의 치유에 대해서만 보자. 


다음은 안식일에 예수께서 치유의 기적을 베푸신 것의 목록이다. 


1) 막 1:21- 28  귀신을 쫓아내심

공관복음이 보도하는 최초의 이적!

하나님 나라의 첫 공세!!

상징적인 사건이다.  

안식일에 회당에도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다. 

겉으로는 숨기고 있었을까? 


2) 막 3:1-5  손 마비된 사람. 

예수는 이 사람을 불러서 가운데 세우시고 회중에게 물으셨다.  

안식일에 고쳐도 되느냐?  대답이 없자 분노하셨다. 

예수께서 '노하셨다' 고 직접 언급된 유일한 기사. 


3)눅 13:10-17  18 년 동안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여자 

회당장의 훈계: 환자들이여 오늘만 날인가?  일할 날이 육일이나 있고 오늘은 성일이니 평일날 오시오. 

지당한 말이다. 

그런데 예수는 그 회당장을 비롯한 경직된 신앙인들을 위선자라고 일갈하셨다.


4) 요 5:1-18  베데스다의 38년된 중풍병자 

사람이 나았는데 종교지도자들은 그가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걸어간 것이 불법이라고 탓하고 있었다. 

율법이 사람 위에 있는 경우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경우다.

예수님의 유명한 말씀 "내 아버지가 오늘도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5) 요 9장 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

v16  바리새인 왈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걸 보니 하나님에게서 온 사람이 아니다"


위의 사례들을 보면 알겠지만

예수께서 안식일의 거룩함을 보여 주시려면

안식일에 그런 일을 하시지 않는 것이 더 나았다. 

회당을 소란하게 만들고 예배를 방해하고 기존질서를 어지럽히는 

그런 일을 하지 않으셨어야 했다.

게다가 그 환자들이란 만성환자들이었다. 

숨 넘어가는 중이거나  출혈이 과다해 손을 쓰지 않으면 위험한 응급 환자는 아무도 없었다. 

위의 리스트는 기묘하게도 병력의 오래됨이 오름차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18년, 38년, 평생...

예수님은 하루 더 기다린다고 아무 문제 없는 이런 환자들을 

부러 안식일에 고치셨다.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의 안식일우상을 타파하기 위함이었음이 분명하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와 강도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매달고는 

안식일에 십자가를 지키고 앉아있을 수 없어

안식일이 오기 전에 죽이려고 다리를 꺾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도 안식일을 지킬 수 있다. 


안식일은 유대인들에게 우상이었다. 


안식일교인들에게 안식일은 우상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예수님은 우리의 안식일을 보고 뭐라고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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