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1일 (토)
짐싸는 방법 도 여러가지
금요일 오전에 시험 치루고, 점심 송별 파티, 오후에 졸업식를 마친후 피로에 몰려서 기숙사방에 돌아와서 몇시간 자고 일어났다. 딸이 어디론가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또 나갈준비를 한다, 클럽에 친구들과 같이 송별파티 모임이 있단다.
나는잠을 자고난후 피곤이 풀렸고, 짐을 싸기 시작하였다. 지난 4주일 동안 3과목을 들으면서 쌓인 여러 자료들 과 견학한 곳들에서 받은자료들을 한장씩 버릴것인지 창길것이지만 판단하였다. 2-3시간 쯔음 시간을 보냈다. 밤 12시를 훌쩍 지나서 들어온 딸은 나와 대화를 하고 샤워한후….약 3시간 후면 기숙사 로비에 모여서 떠나야하는데… 조금 눈을 부친후에 짐을 싸겠단다.
나도 잠이 들어 문득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가 지난후 였다. 1시간후 에 로비에 집합해야 한다. 딸보고 일어나라고 하면 그냥 그곳에 두고 떠나라고 할것처럼 곤하게 잠들어있었다. 4:30 분 되어 깨웠다. 5분더 잘려고 생각 했는데 왜 이렇게 일찍 깨우냐고 투덜거리면서 일어난다.
30분도 남지 않았늗데, 치장하여야 한다고 화장실에 들어간다. 아직 짐을 꾸리기 시작도 안했는데 어떻게 할지 몹시 궁금하였다. 다리가 길죽한 딸이 화장실에서 나온후 여행가방 활짝 열어놓고 사방에 널려있는 물건들을 송두리체 집어서 쓰레기통에 던지듯이 마구 집어던져 넣는다. 그날 입을 옷만 내놓고 자꾸를 쭈욱 잠구고 15분 만에 작업을 마친다.
우리 모녀가 무거운 여행가방들을 어깨에 매고 끌고 5:00시 정각에 로비에 도착하였고 정확히 5:15분에 대학버스를 타고 그동안 정들어진 사안대학 캠퍼스를 떠났다. 사안 비행장에서 베이징 으로 여행하면서 공백시간에 반생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나는 딸이 15-20분 안에 짐 싸는것 보고 놀랐다고 하였다. 그들은 조금도 놀라지도 신기해하지 않았고, 자신들은 10분 안에 해결했단다. 그러고 보니 딸이 제일 오래 시간을 보낸셈이다. 놀랍기만 하였다. 딸이 믿기 힘들어하는 나에게 설명한다, 요즈음 다들 그렇게 짐을 싼다고. 물론 이 그룹만 특수하게 이렇게 하는지 알길이 없다. 그러나 또 흥미스러운 사실을 하나 알게되어 이렇게 기록해둔다. 사는일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잘들 살아가더군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