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횡포와 신군부의 패배전략?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하는 오판결이 교정돼야

by 조갑제 posted Sep 21, 2014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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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횡포와 신군부의 패배전략?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하는 오판결이 교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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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20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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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완의 넋두리
 
1월 2일 저녁 9시 조선닷컴의 머리기사(제목: 패장을 죽이지 않고 집에 보내주었더니, 가족에 잇단 불행)는 장태완의 횡설수설로 장식돼 있다. 더 직접 기사제목은 "장태완 전 사령관 '반란진압 명령만 내렸더라면...'"으로 실로 대문짝만 한 헤드라인이었다. 조선일보는 "장태완(78)이 사건을 주도한 신군부 세력에 맞섰다가 강제 전역 당했고, 쿠데타 관련 서적을 출간 준비 중이며, 월간조선 1월호가 장태완 전 사령관을 만났다."는 말로 장태완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재했다.  

조선일보는 “12·12 사건’ 대신 ‘12·12 군사반란’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 그 원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으로 힘을 키운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하나회’ 등 사조직을 키운 데 있다고 했다.”라는 장태완의 해괴한 주장을 여과 없이 게재했다. 전두환의 하나회를 박정희 대통령이 키웠는데 이는 박정희가 5.16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실로 말이 되지 않는 장태완의 주장에 무게를 주었다.   

“하나회 회원들은 군 인사법을 무시하고 새로 만든 ‘육군인사규정’에 따라 초법적 특별 진급을 했습니다. 5년 후배인 전두환이 내가 준장 진급을 한 지 2년만에 준장이 됐지요. 내가 26사단장이 됐을 때는 이미 나보다 상격(上格)인 보안사령관이 됐더군요.” 라는 장태완의 표현을 여과 없이 실었다. 육사출신의 진급 속도에 불만을 품은 소인배요 12.12 때 술 먹고 난동을 부린 장태완을 일방적으로 띄운 것이다.   

조선일보의 넋두리 

“그는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게 해달라고 결재를 요청하는 신군부 세력에게 최규하 대통령이 불호령을 내리지 못한 것은 국가원수로서의 ‘직무유기’라고 했다. 최규하 대통령이 계엄사령관 정승화를 대통령의 사전 재가 없이 무력으로 납치한 사실을 알았다면,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이 정승화 총장을 연행하게 해달라고 사후 결재를 강요할 때 불호령을 내렸어야 합니다. 무엇이 두려운지 도피한 국방장관만 찾으면서 반란을 초동에 진압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것은 직무유기입니다." 

최규하 대통령이 장태완의 소원대로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장태완의 푸념을 정당한 주장인 것처럼 조선일보가 선전한 것이다. 

“쿠데타 진압에 실패한 장 장군은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끌려갔다. 1980년 2월에는 조사를 받고 있던 분실장실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장 장군을 찾아왔다. ‘집에 가셔서 6개월쯤 쉬고 계시면 일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는 말에 “패장(敗將)을 죽이지 않고 집에 보내준다니 나가야지!’하고 감방으로 돌아와 30년 군 생활을 마감하는 예편서를 썼다. 그 해 3월 출감한 그는 봉천동 자택에 특수수사대 요원 2명이 상주하는 사실상 가택연금을 당했다. 장 장군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불행이 계속됐다. 부친은 ‘나라에 모반이 있을 때 충신은 모반자들에 의해 살아남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식음을 끊고 별세했다. 1982년에는 외아들 성호(당시 20세)씨가 행방불명됐다. 서울대 자연대에 입학해 그 해 자연대 수석을 차지했던 성호씨는 평소처럼 ‘아버지,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대문을 나선 지 한 달 만에 낙동강 근처 산기슭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장 장군은 스스로 ‘수도경비사령관의 책무를 완수하지 못한 죄인”이라고 말한다. 그는 “12·12사건의 전말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庸??‘쿠데타로 강제 예편당한 군인들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까지가 조선일보의 기사다. 조선일보가 왜 이렇게 타락했는가? 12.12는 충돌사건이다. 당사자가 있는 사건인 것이다. 언론이란 무엇인가? 끝없이 진실을 파 혜치고 규명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무관의 제왕이다. 역사는 과연 제대로 평가돼 있는가? 이것을 위해 끝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실마리를 찾아내고 진실을 찾아내야 하는 언론이 겨우 해묵은 역사의 한 쪽 당사자를 찾아가 인터뷰 기사를 쓰는 것이 고작이던가? 

지금은 민주화의 굿판이 사회를 광란으로 몰고 가던 인민재판의 시대가 아니라 역사를 차분하게 재평가해야 하는 시기다. 이런 시대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1등 조선일보가 겨우 술주정꾼의 일반적인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 2010년 1월 2일을 장식한다는 말인가? 장태완의 인터뷰 기사를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것은 공정성의 문제가 있다. 다른 당사자의 인터뷰 기사까지 내보내야 공정한 것이 아니겠는가? 도대체 월간조선과 조선일보는 무슨 동기에서 이런 해괴한 행동을 하는가? 조선일보에도 전관예우라는 폐습이 있는가? 

그리고 12.12의 다른 당사자들에도 서운함이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은 데에는 두 가지 죄(?)가 있었다. 하나는 12.12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5.18에 대한 것이다. 전두환 사형의 90%를 구성하는 죄는 12.12다. 12.12에 대한 오해와 오판결이 풀리면 5.18은 거저 풀린다. 

5.18의 문제는 북한군이 광주에 왔었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과연 시위대가 '준 헌법기관'이었는가에 대한 사법판결이 정당했는가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다. 필자는 5.18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재판의 주제는 필자가 “필자는 10.26, 12.12, 5.18, 김대중 내란음모, 1995~97년에 걸친 역사바로세우기 재판, 이 모두에 대한 기록들을 열람하였다. 이 모든 기록들을 보면서 필자는 5.18은 김대중 등이 일으킨 내란사건이라는 1980년 판결에 동의하며, 북한의 특수군이 파견되어 조직적인 작전지휘를 했을 것이라는 심증을 다시 한 번 갖게 되었다. 불순분자들이 시민들을 총으로 쏘는 것은 물론 제주 4.3사건에서처럼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러 놓고, 좌익들이 이를 군인들에게 뒤집어씌우는 소위 모략전을 반복적으로 구사함으로써 민주화 운동으로 굳혀가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심리적 내전’이 바로 5.18이라고 생각한다.”는 문구다. 

이는 필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신군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필자는 이를 방어할 충분한 자신이 있다. 

일부 신군부의  빗나간 행보 

그런데 아주 신기한 것은 일부의 신군부 세력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면서도 전략상 신군부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방향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상대적 관심을 12.12에 더 두지 않고, 무게가 낮은 5.18에 과도한 관심을 두며, 5.18의 핵심 주제인 ‘시위대가 준헌법기관인가’에 대한 것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5.18에 북한군이 왔는가에 대한 주제로 방향전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패배하는 전략이다. "오죽 기댈데가 없으면 겨우 탈북자들의 증언을 붙잡고 늘어지는가." 이렇게 되면 모두가 끝난다. 세상은 단 한번의 기회를 허용할 뿐인 것이다. 

신군부의 일부가 ‘5.18에 북한군이 왔는가’에 대한 주제를 과도하게 부각시키면 12.12의 정당성이 퇴색함은 물론 5.18시위대가 과연 준헌법기관이라는 판결에 도전해야 하는 신군부의 방향을 잃게 한다. 필자는 어째서 명예회복을 꾀하는 신군부의 일부가 명쾌하지 못한 방향으로 패배하는 게임을 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 

5.18에 북한군이 왔는가에 대한 문제는 필자가 법정싸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나 12.12와 5.18에 대한 신군부의 조치가 정당했는가에 대한 문제는 몇 명의 탈북자들의 증언에 매달릴 일이 절대로 아닌 것이다. 과연 일부 신군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이 이기는 전략인지 새해를 기해 재검하게 되기를 바란다. 

2010.1.2.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http://systemclub.co.kr/ 
 
 
100년간 훌륭한 인물 1위라고 떠드는 조선일보(도형 네티즌 논설가)
 
우리나라 100년간 훌륭한 인물 1위가 노무현 전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20대 초반의 G세대라는 젊은이들은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인물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1위로 뽑았다는 것에 대하여 놀랐다. 조선일보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G세대 젊은이 505명 사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5%로 가장 인기가 좋았단다.
 
노무현이 누구인가? 그는 형사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에 고향 뒷동산 부엉이바위에 올라가 의문사(실족사,투신자살) 한 자가 아니던가? 이런 자가 100년간 훌륭한 인물 1위라는 소리에 놀라지 않을 수 없구나.
 
요즘 젊은이들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인식에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사람으로 심각하다 하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헌법적 수도이전을 추진했던 사람, 북한이 핵실험을 한 시기에 한미연합사 해체를 밀어 붙였던 사람, 보수층을 별볼 일 없는 놈, 헌법을 그놈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겠다던 사람, 국군을 인생 썩히는 곳이라 했던 사람, 민족의 원수인 모택동을 존경한다고 했던 사람, 민족반역자 김정일의 만수무강을 가원했던 사람, 그리고 권력형 부정부패로 빠진 사람을 가장 훌륭한 인물이라니 기가 막힌다.
 
이런 젊은이들을 조선일보는 이 세대가 대한민국 희망둥이로 띄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대한민국 희망세대임에는 틀림 없으나, 정체성이 모호하고 개인지 소인지 분간 못하고 아무나 훌륭한 인물로 인식하는 젊은이들을 조선일보는 희망둥이로 띄우기 전에 질책을 했어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연 대한민국에 뿌리고 간 것이 훌륭하다고 할 만한 일이 있습니까? 세대간 계층간 양극화만 만들고 국론을 양분해 놓기만 했지 어느 것 하나 대한민국 국익을 위하여 일을 한 것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가 100년간 훌륭한 인물 1위라는 데 누구나 부인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자를 훌륭한 인물이라고 하는 소위 G세대라는 정신 빠진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의 희망둥이라는 것은 좀 너무 과대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이 한겨레나 경향신문에서 표현 했다면 그럴 수 있겠구나 하겠지만, 조선일보가 노 전 대통령을 100년간 훌륭한 인물 1위라는 세대들에게 대한민국 희망둥이라는 표현은 좀 심각한 아부성 발언이다 하겠다. 조선일보가 차세대 고객인 젊은 세대들에게 아부하는 것이야 어찌 보면 상술에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씁쓸하다.
 
이 G세대는 20%가량이 6.25를 누가 일으켰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런 세대들에게 대한민국 희망둥이라는 표현은 과대망상적 표현이다 하겠다. 아무리 미래 고객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에게 먼저 국가 정체성 먼저 알 것을 요구하고 나서야 할 것이다. 누가 적이고 누가 잘못한 것인지 분명하게 알게 해줄 필요가 조선일보에게 있었다.
 
언론이 잘못된것을 잘못되었다고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면 언론으로서 가치가 상실한 것으로 조선일보가 최근 100년간 훌륭한 인물 1위 여론조사는 잘못된 것이고 노 전대통령을 1위라고 표현한 세대들이 우리나라 희망둥이라는 것은 더더욱 잘못된 표현을 한 것이다.

기사입력 : 20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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