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입은 304명
놀라운 발견
우리 교단이 예전에 전도회 제목으로 내 걸었던 구호다
요즘의 놀라운 발견은
단연 온국민이 수장되는 세월호의 학생들을 티비 중계로 보고 있었는데도
우리 나라 대통령 입에서 나온
구명조끼 입었는데도 구조가 힘듭니까 하는 말이다
7시간의 실종이라고 야단을 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대통령이 어디 있었건 우리가 알바가 아니었다
그는 나라와 혼인했고 국민과 혼인했고
그렇게 살다가 간 아버지 반신반인의 유체이탈어법의 선구자였지만
전국민이 티비로 다 본 내용도 모르고 딴청하는데서 7시간을 찾자는 것 같다
세월호 304명의 가족들은
7시간의 행불이 걱정되어서일까?
영원히 행불된 12명의 넋은 어디서 찾을까?
교통사고라고?
그럴지도 모르지
그런데 정말 구명조끼 입었다던 292명는 왜들 그렇게 돌아왔을까?
잃어버린 12명은 구명조끼라도 얻어 입었을까?
놀라운 발견은 계속된다
그리고 보니 그 동안 놓친 것이 있었네요. "구명조끼 입었는데도 구조가 힘듭니까?" 이거 말이 안 되네요. 배에서 못나와 죽은 아이들을 보고, 배 밖에서 둥둥 떠다니는 아이들로 보니, 7시간 반 동안 도대체 어디서 무슨 보고를 받은 걸까요? 과연 청와대 안에는 있었던걸까?
온 국민이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시청하고 있었는데, 박근혜만 못 봤네요. ***와 ***를 하고 있었다면, 아마 단단히 몇 시간짜리 ***나 ** 먹고 하루종일 대통령 업무 제끼려고 했던가보죠.
7시간 반 동안 혼자서 뭘 하고 있다는 말에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심하고, 이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라니 저런 못된 '버르장머리'가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