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내려 받자고요. 함 읽어보면 어렵지 않아요
카카오 야심작 ‘뉴스앱’ 네이버와 맞짱 선언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카카오토픽’ 출시… 카톡서 공유 가능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 입력: 2014-09-24 17:18 |
카카오가 뉴스와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모바일 뉴스 부문에서 네이버 대항마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24일 카카오는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카카오토픽'을 별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뉴스를 비롯해 매거진, 웹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패션, 유머, 여행 등 주제별로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또 개인 관심사에 맞춰 콘텐츠도 추천해 준다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픈베타 방식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아이폰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토픽은 그동안 '카카오 뉴스'로 회자되며,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모바일 뉴스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카카오토픽은 검색을 제외한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실시간 급상승'이 있다면, 카카오토픽에는 이와 유사한 '새로 뜨는 키워드' 코너가 앱 메인 화면 상단에 위치해 있다. 실제 이 서비스는 합병을 앞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실시간 뉴스 검색어를 접목한 것이다. 네이버에 있는 '많이 본 뉴스'가 카카오토픽에선 '모두가 많이 본 토픽'으로 나온다. 콘텐츠 종류도 뉴스, 연예, 스포츠, 쇼핑 등 네이버와 카카오토픽이 비슷하다. 다만 카카오토픽의 경우 카카오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다음이 채워주는 모양새다. 새로 뜨는 키워드의 경우, 다음에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뒀다. 카카오토픽은 아직 네이버처럼 검색을 전면에 올리진 않았지만, 현재 베타 서비스인 만큼 추후 검색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와 모바일 시장을 둔 전면전이 가능해진다.
네이버와 경쟁에서 관건은 얼마나 이용자가 카카오토픽을 통해 콘텐츠를 확인하고 공유하는가다. 카카오토픽은 카카오톡 내 서비스가 아니라 별도 앱으로 출시됐다. 이 때문에 앱을 한 번 내려받고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카카오는 카카오아지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앨범 등 별도 앱으로 출시했지만,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콘텐츠 확보도 숙제다. 카카오는 카카오토픽 서비스를 위해 총 110여 곳의 언론사, 잡지사, 커뮤니티와 제휴를 맺었고, 제휴사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카카오가 제휴를 맺은 언론사 중에는 주요 일간지, 방송사들이 빠진 상황이다. 이들이 추가 제휴를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만약 콘텐츠 확보가 추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카카오토픽은 반쪽짜리 서비스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포털 앱을 설치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뉴스나 콘텐츠들을 보기 위한 것"이라며 "카카오토픽 등장은 네이버 입장에서 긴장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네이버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http://img.dt.co.kr/images/bottom_logo.gif)
24일 카카오는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카카오토픽'을 별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뉴스를 비롯해 매거진, 웹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패션, 유머, 여행 등 주제별로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또 개인 관심사에 맞춰 콘텐츠도 추천해 준다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픈베타 방식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아이폰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토픽은 그동안 '카카오 뉴스'로 회자되며,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모바일 뉴스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카카오토픽은 검색을 제외한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실시간 급상승'이 있다면, 카카오토픽에는 이와 유사한 '새로 뜨는 키워드' 코너가 앱 메인 화면 상단에 위치해 있다. 실제 이 서비스는 합병을 앞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실시간 뉴스 검색어를 접목한 것이다. 네이버에 있는 '많이 본 뉴스'가 카카오토픽에선 '모두가 많이 본 토픽'으로 나온다. 콘텐츠 종류도 뉴스, 연예, 스포츠, 쇼핑 등 네이버와 카카오토픽이 비슷하다. 다만 카카오토픽의 경우 카카오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다음이 채워주는 모양새다. 새로 뜨는 키워드의 경우, 다음에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뒀다. 카카오토픽은 아직 네이버처럼 검색을 전면에 올리진 않았지만, 현재 베타 서비스인 만큼 추후 검색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와 모바일 시장을 둔 전면전이 가능해진다.
네이버와 경쟁에서 관건은 얼마나 이용자가 카카오토픽을 통해 콘텐츠를 확인하고 공유하는가다. 카카오토픽은 카카오톡 내 서비스가 아니라 별도 앱으로 출시됐다. 이 때문에 앱을 한 번 내려받고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카카오는 카카오아지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앨범 등 별도 앱으로 출시했지만,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콘텐츠 확보도 숙제다. 카카오는 카카오토픽 서비스를 위해 총 110여 곳의 언론사, 잡지사, 커뮤니티와 제휴를 맺었고, 제휴사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카카오가 제휴를 맺은 언론사 중에는 주요 일간지, 방송사들이 빠진 상황이다. 이들이 추가 제휴를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만약 콘텐츠 확보가 추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카카오토픽은 반쪽짜리 서비스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포털 앱을 설치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뉴스나 콘텐츠들을 보기 위한 것"이라며 "카카오토픽 등장은 네이버 입장에서 긴장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네이버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http://img.dt.co.kr/images/bottom_logo.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