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 사명 - 사람/삶 - 사랑

by 김주영 posted Sep 27, 2014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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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식일교회가 하는 일은 

사업 수준이다. 


층층이 조직이 있고

준기업화된 회사들이 있다. 


전도하라고 한다. 

지금도 생각나는 목표 80, 추수 90,  또 뭐 어쩌고...

중앙의 탁상에서 짜 놓은 계획안 대로

합회 임원들은 목사들과  교인들을 독려한다. 

그런데 교인수도 안늘고 침례자는 반감되고...

해답을 지도자들은 또 탁상에서 찾는다. 

무슨 계획안을 수립하자고 한다. 


헌금하라고 한다. 

100 억의 목표도 제시된다. 


내가 속한 합회(미국)의  여름 야영회에 내가 가지 않는 한가지 이유는

집회장소 예배당에  커다랗게 붙여놓은 모금액 달성 실황 중계 그래프 때문이다. 

세상에 영적 집회에 저렇게 돈을 밝히는, 

그러면서도 그러는게 부끄러운지도 알지 못하는,

그런 교단이 이 지구상에 또 어디 있을까?


내가 합회에게 보내는 헌금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라는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은

이 조직이 하는 일이 매우 비효율적이요 비상식적이기 때문이다. 

SDA 로칼 교회가 거두는 헌금의

선진국의 경우는 50% 를

개발도상국의 경우는 60% 를 

'위로' 올려보낸다. 


이런 식으로 무슨 기업을 하려는지 나는 모르겠다. 

이전에는 교단이 다국적기업이고

목사들은 회사원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다.


교단은 무능한 정부고

목사들은 그 공무원 같다. 

철밥통

무사안일

복지부동 

게다가 돈이 어디로 새는지 책임도 안지는

좀 더 편한 자리로 승진만을 꿈꾸는...


제발 나의 이런 말이

터무니 없는 중상 모략이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다!' 고 항의하는 목사님들이 많이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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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열심있는 교인들은 

교회를 사명의 공동체로 이해한다. 


요 밑에 예언님이 말했지만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것

그럼으로 세상을 경고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사명이라는 것이다. 


(난외: 예언님은 좀 자신의 말을 했으면 좋겠다. 

평양에 가봤더니 꼭 북조선 사람들이 경애하는 수령과 친애하는 지도자, 혹은 이제는 원수님의 말을

토씨하나 안틀리고 인용하는 걸 보는 것 같아 느낌이 쫌 그렇다)


사명 공동체

세상을 경고하여 구원하는 것?


노아방주의 예를 들었다. 

다가오는 심판을 경고하고 구원해라. 


자꾸 얘기지만 

노아방주는 하나님나라와 심판의 좋은 예가 아니다. 


보자

노아는 120년을 전도해서 (그런 말 성경에 없지만), 자기 가족만 구원했다. 

당시 인구가 누구 계산대로라면 수십억?  그중에 한 가족?

사람들이 하도 하도 못되고  그 생각까지도 악해서

도저히 쓸어 버리지 않고서는 안되겠다고 하나님이 결심하셨다는데

무슨 전도를 하는가?


그걸 믿는다면

말세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전도는 둘째 치고, 당장 내가  구원 받는 것보다 로토 당첨 확률이 더 높다. 

차라리 문자적 십사만 사천을 얘기하는 것이 더 신사적이다. 

짐승의 표 맞은 사람 다 멸망하기로 작정해 놓으셨다는데

누굴 경고해서 몇이나 더 건지려 하는가?

정말 구원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나중에 '그거 봐, 내가 멸망당할 거라 그랬지' 하기 위함인가?


나 다른 교회집회에도 꽤 참석해 보았지만

우리처럼 노골적으로 전도/사명 하는 교회

사이비 말고는 없다. 


전도하라고 닥달 안해도

영혼구원 영혼구원 노래 한 번 안불러도 

왜 어떤 믿음의 공동체들은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들고

거기서 구원과 희망을 발견하는지

그리고 힘있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노력하는지

좀 생각해 보실 의향은 없으신가?

우리 탁상의 지도자들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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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미숀, 콜링

이것 절대로 나쁜 것 아니다

심지어 사업 비지니스 

이것도 나쁜 것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아랫 길이다. 


윗 길은 사랑이다. 


신자의 삶 속에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의 삶 속에 

나타나는 사랑이다. 


무슨 교리전도, 예언전도, 건강전도

이럴 때만 드높여지는 진리가 아니라 

삶에서 그냥 나타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사랑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눈과 가슴을 가지고

없는듯 있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교회 이 교인들이 가서 닿으면

따뜻해지고 불이 일어나면 좋겠다. 


그러면 

무슨 경고

무슨 목표

영혼구원

이런 얘기 안해도 

우리의 교회들을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우리를 통해 구원 받을 사람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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