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지난 가을은 어땠어요?

by 낙엽 posted Oct 09, 2014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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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볼리비아 국영을 넘어 코파카바나로 가는 버스안에서

뉴욕 맨하튼에서 왔다는 옆자리 중년여인에게 대뜸 묻는다.

[뉴욕의 지난 가을은 어땠어요?]


그녀가 무슨 말인지 모르는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싱긋 웃으며 대답한다.

[7억 8천 8백 91만 9백 서른 아홉개의 양말 같은

 낙엽들이 모두 자기 짝을 찾을 것처럼 뒹굴고 뒹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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