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점점 본성을 드러내고 있네요

by 버드나무 posted Oct 14, 2014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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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가 그동안 죄악시 해 온 동성애와 이혼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동성애는 물론 법원 결정에 따른 이혼조차 인정하지 않는 등 성(性)과 가족문제와 관련, 엄격한 교리를 고수해 온 가톨릭으로서는 전향적인 입장 전환이라는 평가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는 13일 공개한 12쪽 분량의 예비보고서에서 교회가 동성애자, 결혼하지 않은 커플, 이혼과 이들의 아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


가톨릭은 전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9일 바티칸에서 시노드를 열고 있으며 해당 보고서는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 중간보고서의 성격을 띤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동성애에 대한 유연한 태도다. 보고서는 “동성커플도 하나의 가족 형태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이들은 서로 희생하고 파트너의 삶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성애자도 은사(恩賜·gift)가 있고 이들도 기독교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원문>> 교황청 "동성애·이혼 포용 시사", (한국일보)



* 취임 2년이 채 안된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준 행보는 매번 ‘최초’라는 수식어로 표현될만큼 파격적이었다. 동성애와 이혼, 성직자의 결혼과 피임 낙태 문제, 무신론자들에 대한 포용과 선교 문제에서 카톨릭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정면으로 부인해온 프란치스코의 파격적인 행보로 인해 “교황이 카톨릭 신자가 맞는가?”라는 진담 반 농담 반 섞인 이야기가 카톨릭 교회 안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런 프란치스코가 그가 했던 파격적인 발언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하였다. 5~19일 바티칸에서 열리고 있는 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동성애자와 이혼한 자들을 차별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안건을 상정하여 구체적인 논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중간(예비)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예비보고서 내용에 대해 5분의 1 정도가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격렬한 논쟁이 예상된다면서도 “가톨릭 교회가 비전통적인 가족 형태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이해와 포용하는 자세를 취하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부 추기경들의 반대에도 이 ‘예비보고서’가 ‘최종보고서’로 채택된다면, 지금까지 지켜온 로마 카톨릭의 보수적인 가치관을 포기하는 공식 문서가 될 것이다.


기독교를 말살시키기 위해 탄생한 예수회 출신의 교황 프란치스코가 2년도 되지 않는 짧은 재임기간동안 2,000년 가까운 카톨릭 교회의 신학과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동성애자, 무신론자들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이슬람과 같은 타종교인들까지 포용하여 로마 바티칸이 통치하는 ‘하나 된 종교(종교통합)’를 만들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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