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내 생일은 오늘이다
생일 없는 사람은 없다
생일은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다.
적어도 본인과 그 어머니에게는.
근데 난 어려서 생일잔치 한번 받지 못하고 자랐다
고아도 아닌 내가
온 집안 대가족이 멀쩡하게 있는데도
내가 주어온 자식인가
그것이
내어린시절 생일에 대한 기억이다
음력 설날 새벽4시에 태어난 내가 잘못이지 누구를 원망하랴
어머니 말씀이 남들 설 잔치 음식 준비 한다고 난리 치는데, 애 낳는다고 눈치 꽤나 보고
낳은 자식이라고 푸념이시다
그러니, 생일은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어 좋은데
나만을 위한 따로 국밥을 얻어먹을 수 없었고, 설 잔칫상 펄처놓은 자리에서
내 이름 부르며 "집안의 귀한 종손 주 ***의 생일을 축하합시다!"
짝짝짝 박수치고 만다.
덤으로 받는 축하 별로다
나만을 위한 의미를 받고 싶었다.
장가든 후 내가 요구한 첫째가 " 내생일 잔치 잊지 말고 꼭 차려주시오" 였다
이상한 것은 "왜요?" 라고 물어야 되는데
지금까지 묻지도 않고 당연하게 잘 차려준다
참고로 그녀는 고전적인 스타일로 사는 여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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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모두들 福 많이 받으시고
떡국도 실컷 드시라고 말하고 싶다
말로만?
할 수 없잖아요 지금은
生日祝賀 해주세요!
민스다스 여러분
Half Moon Bay Golf 아들방문한 날 아내와 201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