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다리가 부러지는 것 보니 축구는 야만이다/예언님
화잇이 축구를 야만이라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모르겠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축구를 하다가 다리를 부러트렸다
그렇지 축구가 야만이라했지 맞구나
어느 날
아들이 나무를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다
증언을 뒤진다
나무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 부러졌는데
그것 야만이라 적은 것 있나 없나
없다
그러니 그것은 야만 아니다
그런가?
어떤 사람이 점을 치는 사람을 찾아갔는데
“당신 올해 물어 빠져 죽을 운명이요 그러니 물을 조심하세요” 했다
그 사람은 바닷가에도 안 갔고 연못가에도 안 갔다
12월 31일이 됐다
오늘 하루만 잘하면 물에 안 빠져 죽겠구나
그리고 방문을 잠그고 방에 들어가면서 오늘 해가 지고 날이 밝기 전에는
아무도 문을 열지 말라 했는데
다음 날 아침 방문을 여니 죽어 있었다
물도 없는데 왜 죽었을까 하고 방을 둘러보니
방안 벽에 족자가 있는데 물 수(水)자 있었다
이 사람은 접시 물에 빠진 게 아니라 액자의 물에 빠져 죽었다
내가 어릴 때 감리교회에 연극하러 갔었는데
그 당시 목사님이 예화로 든 이야기이다
축구하면 야만이다
아하 그 축구라는 것이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이구나
단정해 버린다
그래 맞다 이란하고 축구하다가 들것에 실려 나가는 우리 선수 있었다
그래 맞아 선지자가 그래서 축구를 야만이라 했구나
지난봄에 교회에서 야외예배 갔었다
오후 순서에 수건돌리기 했다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스트레스 팍팍 물러가고 웃음바다 됐었다
목사님이 얼마나 재미있게 순서를 진행하는지
한 열흘 받은 스트레스 확 날리고 왔다
그래 안식일은 스트레스 푸는 날이구나 그래서 기쁜 날 이구나 했는데
그것도 과격한 운동(?) 이라고 정의 내리니 찜찜해 진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어야 하는데
이상한 구절 가지고 와서 죄인 만들고 찜찜하게 만들고
신앙을 정신이상자들 집합소처럼 하도록 강요한다
이게 예수 믿는 곳인지 아니면 전체주의 집단인지 구별이 안 된다.
축구하면 축구(바보)된다
다리나 부러지고 무릎이나 다치고 그러니 과격하다
과격한 것은 사탄이 지어낸 것이니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진단하면 끝인가?
연극?
남녀가 나와서 이상한 짓을 하니 거시기 하다
정말 우리들 이성을 흐리게 한다
그런가? 그게 전부야?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나무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나 팔을 부러뜨리면 과격한 것이니
나무에 올라가지 말아라
우리 어머니는 노상 이러셨다
“나무 잘 타는 놈은 나무에서 떨어져 죽고
수영 잘 하는 놈은 물에 빠져 죽는단다“
너무 심하게 놀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다
그러고 보니 예수 잘 믿는 놈은 예수에 미쳐서 죽는가보다
무슨 이런 교회가 다 있어?
이게 교회야?
오늘 무주 덕유산 등산에다가 구천동 구경 잘하고 와서
잠 좀 푹 자려다가 열불 뻗었다
이게 무슨 사교집단이야?
교회 맞아?
운혁 님의 아빕월 해석이나 축구 연극 해석이나
저는 야구를 좋아하는데 큰 일이네요
한국 시리즈가 코 앞인데 어쩌지요
마눌님은 입장권을 예매하느냐 마느냐 이러는데 어떡하지요
야구장이 집에서 가까워서 - 이사를 가야하나
야구 유혹에서 멀어질려면 -
기별도 적용을 잘 하여야 아름다운 기별이 되는데
언제까지 이런 기별에 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 ---
삼육대학에서 연극도 공연합니다
저는 너무 감동적으로 봤는데요
이 기별에 의지하면 학교를 문 닫아야 겠네요
볼릴장도 운동장도 다 농장으로 바꾸고
이런 이런 일이 ------------------------------------
테니스 베드민턴 탁구 교회 기관에서 주최하는 일들이 많은데
이거 큰 일이네요
붕어 낚시에 재미를 가질려고 하는데 ------------
월척 두 마리 20 센티 10 마리 잡아서 친구에게 몸 보신하라고 줬는데
어찌나 좋아하든지 낚시도 말아야 겠네요
암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
평안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