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9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www.kasda.com/index.php?mid=board_MTnR99&document_srl=99605           대한무궁화


4989실명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조재경 목사님을 생각하며... [9]대한무궁화2014.10.18689



제 이름은 박용근입니다.  처음으로 이곳 카스다에 글을 올립니다.  (아마 이 글이 저의 유일한 글이 되지 않을까 십습니다)


단 한 번도 글을 올리지 않았던 제가  이렇게 굳이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조재경 목사님 때문입니다.


저는 오래 동안  이 카스다에 실린  글들을 읽어 오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배웠왔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안타까왔던 것은, 일부 성도님들이 조재경 목사님에 대해 오해 내지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혹  여러 성도님들이 조 목사님의 진실을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쓰는 것입니다.


저는 2002년  앤드류스 세미나리 공부를 위해  가족을 남겨두고 먼저 홀로 이곳 베리엔 스프링스로 왔습니다. 등록한 교회(미시아나 한미 재림교회)가 이곳에서 약 35분 떨어진 인디애나 주 사우스 밴드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매 안식일마다 조재경 목사님의 차에 편승해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오랫 동안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저는 조 목사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대화라기 보다는 대부분의 경우 제 질문에 조 목사님께서 답하시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저도 한 때는 깊이 성경공부에 심취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 14시간 성경만 읽어도 그 시간이 얼마나 달콤하고 빨리 지나가는지..  수 많은 관련 서적, 그리고 카스다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수 많은 글들을 섭렵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성경 지식에 대한 교만도 나도 모르게 또한 커갔습니다. 이런  저는 이 분을 만났을 때 주제넘게 이 분을 한번 시험해 보고자 하는 좋지 못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는 온갖 지식을 동원하여 때로는 짓굳게, 때로는 농담 삼아, 때로는 진지하게 성경은 물론  목사님의 사생활 분야에 이르기까지 이 분께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야구방망이로 아들을 때리려했다는 소문에 대하여, 교회기물을 파손했다는 소문에 관하여, 최저 임금을 받으며 일하시는 너서리 잡(Job)에 관하여, 일부 교인들이 반발하는 성경 구절해석에 관하여, 카스다 및 다른 여러 싸이트에 올리신 논쟁 글들에 관하여, 왜 스스로 목회에서 초빙을 못받는지에 관하여, 사모님이 저렇게 고생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관하여...


이러한 나의 짓굳은 질문에 목사님은 항상 진지하게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도를 지나친 나의 질문에 충분히 화를 낼 만도 하련만 도무지 이 분은 그런 분이 아니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분에게는 남을 향한 악의라고는 전혀 찿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카스다에서 수 많은 조롱을 당할 때라도  이 분이 타인을 향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를 봐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일부로라도 더 이 분의 지식을, 인내를, 그 한계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 중에 저는 이 분에 대한 많은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오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정말 남을 함부로 비판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경에 관해서도, 도데체 그 어떤  질문에도 이 분은  도무지 막힘이 없었습니다. 온갖 성경의 난제들을 질문했건만 마치 준비된 분처럼 자상하게 설명하셨습니다. 때로는 정말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어떤 것은 가만히 뒤돌아 생각해보면 우리의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지 사실 이  분의 말씀이 정말 옳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했습니다.


요컨데, 이 분은 정말 성경공부를 많이, 확실히 하신 분이셨습니다. 가까이 뵈니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활동 이외의 모든  생활  자체가 공부였습니다. 저도 많은 목회자를 만나봤지만 이런 분은 극히, 매우 극히 드물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 분의 성경만큼 그렇게 깨알같은 많은 주석을 달아놓은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주석을 달아 놓으셨던지 성경은 너덜너덜 해 지고 그 부피는 약 1/4이나 더 부풀어 올라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제 생각에 이 낡은 성경은 참으로 박물관에 진열할만 하구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분께 정말 깊이 감명을 받은 것은 이 분의 성경지식이나 그 열의 때문 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무었보다 하나님을 향한 이분의 진실되고 충성된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이 분은 몇 십년 전에 서약한 대로 지금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전도지를 돌리시는 분입니다. 사우스 밴드에서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어떤 때는 예정된 구역에 차를 멈추시고 전도지를 돌립니다. 눈이 오건 비가오건 개의치 않으십니다. 비를 맞으면서 라도 반드시 계획된 일을 마치십니다.


머리에  지식만 가득 차 있는 교만하고 못난 저는 특히 비오는 날에는 이것이 싫었습니다. "목사님, 비가 심하게 오니 나중에 돌리시지요", "목사님, 제가 빨리 집에 돌아가야 할 일이 있는데 오늘은 그냥 가시지요". 이런 날에는 저를 바래다 주시고는 다시 그 먼 길을 돌아와 전도지를 돌리십니다. 웬만하면 한번쯤 건너 뛰기도 하련만 이 분에게는 이런 일이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서원하신 일이기 때문이랍니다. 이 분이 비 맞으며 전도지 돌리는 동안 저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복잡한 심정으로 차 안에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초라해지는 나 자신을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분이 꼭 이렇게 해야만 바르게 하나님을 믿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들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어느 날 밤 사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이 밴튼 하버에서 차를 잃어버리셨으니 급히 좀 도와달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 밤중에 각종 범죄로  위험한 그 흑인지역에 들어가 차를 세워놓고 서원대로 전도지를 돌리시고 와 보니 차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분, 참으로 못 말리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 분과 함께 지내는 동안 제 마음에도 서서히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이 목사님이 점점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비록 저는 이 분의 일부 성경해석이나  의견에 결코 동의 할 수는 없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더 이상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이 분의 그 금강석같은 충성된 모습에서 비치는 참다운 아름다움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겨우 생존하기에도 빠듯한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혀 물질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 그 마음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요! 어떤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믿음 안에서 지행일치의 삶을 사시는 이 분의 모습이 얼마나 진실된지요!   많은 사람들에게 그토록 조롱과 모욕을 당하여도 항상 하나님만 보고 선의로 남을 대하시는 그 모습이 얼마나 귀한지요! 때를 얻든 못 얻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시려는 그 열의는 얼마나 값진 건인지요!


비록 초라하지만 그 안에 거하는 참으로 선하고, 진실되고, 충성스런  이 분의 모습은 참다운 예수의 제자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바로 이러한 중심을 귀하게 보십니다.


저는 나날의 삶에서  이 분과 같이 선하고, 진실되고, 충성스럽게 사는 것이 참으로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느끼면 느낄수록 이 분이 더 크게 생각되어집니다. 이런 분이야 말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예수의 삶을 따라 살아가는 참 성도가 아닐까요?


우리 모두는 약점이 있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경우에 따라 서로 의견을 달리 할 수는 있어도 결코 상대에 대한 조롱이나, 비방, 험담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조재경 목사님,  존경합니다.


  • ?
    김균 2014.10.23 18:09

    참 안타깝습니다

    그 나이에 그런 경험 안 하고 재림을 기다린 사람 몇이나 될까요

    지금은 퍼져 앉아서 졸고 있지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3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8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9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93
9295 안타깝다. 삼육대학에 등장한 친北左파( 멸망 길에서 돌아서시길 바라며 글 올림 ) 수정 추가 카스다 2014.10.23 534
» 조재경 목사님을 생각하며...... 1 카스다 2014.10.23 593
9293 계시록 11장 1절과 은혜의 시기 9 운혁 2014.10.23 399
9292 Amazing Goal of The Year 2013 TOP 50 Goals | 세계를 경악시킨 골 3 축구는인생이다 2014.10.23 444
9291 믿음의 신실한 김 운혁 형제님에게 ------------ 11 박 진묵 2014.10.23 443
9290 내 아들 다리가 부러지는 것 보니 축구는 야만이다/예언님 8 김균 2014.10.23 467
9289 2010,3,26 기록(46인은 돌아오지 못했다) 2 기록 2014.10.23 469
9288 대한민국 난리 났는데 여기서는 모두들 띵가띵가 하고 있다 2 김균 2014.10.23 489
9287 "박 대통령, '위로한다' 한 마디 해줬다면…" 인터뷰] 판교 사고 유가족 대표 한재창 씨 3 판교 2014.10.23 537
9286 수건돌리기님에게...<스포츠>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9 예언 2014.10.23 533
9285 예언님,삼육대학 교내에 있는 볼링장은 어쩌지요? 5 볼링장 2014.10.23 591
9284 예언님, 연극에 대한 예언의 신 의 오해도 풀어 주세요. 4 연극 2014.10.22 457
9283 <자전거, 두끼식사, 시골생활>에 대한 예언의 신의 오해를 풀어드릴께요 3 예언 2014.10.22 574
9282 철새-선거철에 즈음하여 떠오르는 이야기 4 am 2014.10.22 406
9281 우리는 하나에서 간절히 성도님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file 임성근 2014.10.22 508
9280 분단의 내재화와 '대통령 김대중'의 등장 4 배달원 2014.10.22 450
9279 가나안에 들어간 날자는 아빕월15일이 아니군요. 24 정월십일 2014.10.22 471
9278 <볼링장>,<오페라>,<연극>,<극장>...출입해야 합니다. 13 쏴버려 2014.10.22 841
9277 <볼링장>,<오페라>,<연극>,<극장>...출입금지해야 합니다 8 예언 2014.10.22 842
9276 재림때, 예수님이 어떤 한 사람의 품성도 변화시키지 않으십니다 1 예언 2014.10.22 423
9275 조나단의 심장병 수술을 위하여 여러분의 서명이 필요합니다.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4.10.22 391
9274 아직도 우리에게는 - 희망 - 이라는 언덕이 남아있습니다. 2 박 진묵 2014.10.22 493
9273 =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2014년 10월 22일) 세돌이 2014.10.22 448
9272 믿음 단상 6 fallbaram 2014.10.22 505
9271 제6회 자선음악회 서북미 여성선교회 2014.10.22 432
9270 누가 믿음이 있는 사람인가 (퍼온글) 4 열린마음 2014.10.22 495
9269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신 예수님과 호 6:2 김운혁 2014.10.22 427
9268 변화산의 예수님과 재림 "엿새후" 김운혁 2014.10.22 445
9267 100% 예언 적중 - "예수님은 오늘 아니면 내일 재림하신다!" 5 계명을 2014.10.22 525
9266 170년 전의 UB 통신 1 file 김주영 2014.10.22 603
9265 fallbaram님, 저 아래 올리신 "쿠데타" 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2 fallbaram 2014.10.22 420
9264 중국어 성경 번역 오류와 한글성경의 번역 오류의 관계 김운혁 2014.10.22 545
9263 사이비신앙은 한 사람의 소셜펑션을 망가뜨린다. 여기 누구처럼. 소셜펑션 2014.10.22 482
9262 '온 가족이 정몽준 안티'라고 트위터 올리면 후보자비방죄? 무리수 2014.10.22 497
9261 국정원 직원 '채동욱 전 총장 뒷조사' 시인 암흑시대 2014.10.22 483
9260 주 례 사 11 김균 2014.10.22 532
9259 fallbaram님, 저 아래 올리신 "쿠데타" 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2 김원일 2014.10.21 610
9258 다니엘의 “칠십 주”는 언제 시작되는가? 18 칠십주 2014.10.21 628
9257 오늘 미주 한인 목회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전문. 4 김운혁 2014.10.21 544
9256 김운혁님 잠언7:19-20 말인데요.... 24 에스겔 2014.10.21 445
9255 김운혁님 2030년 4월 18일 재림에 대하여 20 에스겔 2014.10.21 563
9254 농장주와 농부들 1 하주민 2014.10.21 404
9253 난세에 참그리스도인은 어디 있는가? 13 에스겔 2014.10.21 475
9252 넌씨눈 김운혁님 12 넌씨눈 2014.10.21 725
9251 김운혁님의 2030년 4월 18일 예수재림 믿음을 존중하자.. 34 김 성 진 2014.10.21 855
9250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 9 김운혁 2014.10.21 600
9249 "약자 사랑? 듣기는 좋은데 하기는 정말 어렵네요" [인터뷰] 20년 넘도록 이주민을 섬겨 온,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한국염 목사 좋은사람들 2014.10.21 499
9248 라오디게아 교회를 위한 안약 =확실한 처방약 4 김운혁 2014.10.21 499
9247 BEST Curve Freekicks 2 천국의축구 2014.10.21 534
9246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 “한글 PC버전도 곧 만들 것” 이런현실 2014.10.21 544
9245 대학을 안가는 것이 더 좋은 경우 예언 2014.10.21 455
9244 "<전라도닷컴> 해킹한 일베, 대부분 학생... 착잡하다" 경상도 2014.10.21 899
9243 현대 기별 1 김운혁 2014.10.21 514
9242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7 000 2014.10.20 751
9241 성서예언연구 부흥대성회? 아 옛날이여~~~ 2 옛날이여 2014.10.20 565
9240 연락하고 싶으면 전보쳐 , 대자보 2014.10.20 480
9239 적십자사 낙하산과 국격 닭친구 2014.10.20 422
9238 나이 때문에, 명언 2014.10.20 434
9237 안타깝다. 삼육대학에 등장한 친北左파( 멸망 길에서 돌아서시길 바라며 글 올림 ) 수정 추가 19 대한사쿠라 2014.10.20 757
9236 김균님. 삭제 6 설훈이 2014.10.20 632
9235 할레와 행위에 대해서 올립니다 2 하주민 2014.10.20 509
9234 삭제 당하기 싫으면 12 김균 2014.10.20 517
9233 뿔났다/경향신문에서 1 김균 2014.10.20 443
9232 나의 진리 그리고 그대의 진리가 다르다면 그건 진리가 아닐세 6 김균 2014.10.20 488
9231 다니엘 9장 27절 " 이레의 절반" 사중 적용(영문) 김운혁 2014.10.20 487
9230 요나의 표적 4중 적용 (영문판) file 김운혁 2014.10.20 437
9229 <커피>나 <차>를 대접받을 때, 올바른 대처방법 예언 2014.10.20 942
9228 줄리언 어산지, “검열하는 자야말로 나약한 자” 검열 욕망 2014.10.20 556
9227 텔레그램 앱 구글 다운로드 닷새간 1위…사이버 망명 `눈덩이` 사이버 망명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1 왜이런일이 2014.10.20 529
9226 떡볶이집도 아는 걸 교회는 왜 모를까 똑순이 2014.10.20 647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