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은 기생 라합의 믿음을 배우라구요???

by 무실 posted Nov 07, 2014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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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화란에서 십계명을 전공하신 이 보민 교수의 짧은 십계명 강의를 겨울에 들었다.

그 안에 라합의 이야기가 나왔다. 라합의 거짓말이다.

십계명에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거짓말을 한 라합이 어떻게 믿음의 조상이 되었는가?

그 분의 설명으로는 계명이 충돌할 때는 상위의 법을 따르라는 것이다.

즉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과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명이 충돌할 때는

상위의 계명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라합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정탐군들을 죽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오늘 야고보서 공부에는 라합의 믿음은 행함으로

저 순종치 않는 자들과 함께 멸망받지 않았다고 가르치고 있다. 


성경 여호수아 주석서에 부가 설명으로 나온 것에는 초기 유대 문헌에는

라합을 역사에 나오는 4명의 미인들에 속하며

여호수아의 아내였으며 선지자의 조상 그리고 기생이 아닌 여관집 주인으로 묘사되었다.

신약에는 믿음의 조상으로 표현되었다.


그런데 부가 설명이 아닌 여호수아 2장의 주석에는

정탐군들이 왜 라합의 집으로 갔겠냐는 것이며

필시 그들은 라합과 동침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문맥상 타당하다는 것이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 아이는 하나님을 잘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수 많은 애굽의 어린 아이들을 죽일 수 있었냐는 것이다.

민초에도 소개된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함으로

믿지 못하겠다며 " Year Without God" 를 공개 선언하고

수 많은 청중들과 인터넷에서 토론을 벌이는 Ryan Bell 목사처럼

아이의 솔직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당황하고 있다.


분명 타 민족 이스라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라합은 거짓말을 했으며

그 행동을 우리는 믿음으로 가르치며

믿음의 이스라엘은 승리하고 그녀와 그 집안은 살아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저께도 아이와 이야기끝에 일본 넘들이

임진 왜란 때 우리 민족을 도륙한 것이 수 백만이며

지난 수 십년 전에도 다시 침략해 와서 민족을 말살하려고 한 넘들이라고 열을 내었다.


라합의 행동을 믿음으로 가르치는데 모순이 아닌가?

지금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전쟁 중이며

팔레스타인의 수 많은 아이들이 폭격을 맞아 죽었다.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 라합은 어떤 사람으로 남을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가르칠 수 있을까?


라합의 행동을 어떻게 믿음과 연관지을 수 있을까?

지금도 이스라엘을 살리는 것이 믿음인가? 


오늘 다시 그녀의 행함과 믿음을 공부하며

우리는 어떤 거짓말을 가르치며

누구를 살리는 것이 믿음이라고 가르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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