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인형

by 아침이슬 posted Nov 07, 2014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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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7 (금요일)

예쁜 인형

 

            나는 임신했을때 육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고생을 많이 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늘 행복함이 솟아올랐었다아기가 뱃속에게 움직일때 신비스러움으로 나의 온몸을 감쌌었다그런데… 어떤시절에는 어떤곳에서는 여자의 가치는 남자아기를 많이 낳을수록 올라가고나처럼 딸만있던지혹은 불임인 여성은 사회에서 버림받는다는 서글픈 말들을 들었었다.


          어린 딸들만 있는 나를 보고 에구 에구 하면서 혀를 차는 사람, 40도 넘은 나보고 빨리 더 늦기 전에 아들 낳야한다는 사람어떤 분들은 나를 위로 한다고,”걱정말어셋째 딸은 걱정안해도 되셋째는 보지도 않고 데려간데.” 란다. “누가 내딸을 준다고 했나데리고 가기는 어디로 데리고 가그리고 예뻐 죽겠는데 무슨 걱정은 ?” 하고 혼자 생각하면서 참 불쾌하게 듣던일이 기억난다심지어는 오랫만에 만난 본 동창들도아들 날라고 이렇게 딸들 줄줄이 낳구나, 라고 한다. 아니라고 하면, 그럴리가 있겠냐는 표정을 짖느다.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한국분들과의 경험들이다. 이젠 한국에도 많은 변화가 온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들을 간절히 바라는데 임신이 안되는 부부들도 있다. 아주 신실하신 흑인 재림교회 장로님과 백인 사모님 을 알고있다. 아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생기지가 않아서, 여러해 전문의에게 다니다가 다 접어버리고, 아이들을 입양하여서 정성것 양육하면서 시골생활하러 이사가셨다.


          가끔 온식구들이 방문한다. 온 교인들이 얼마나 반겨주고 축하해주는지 모른다. 단 한명도 혀를 차거나 아이를 못가지는 불쌍한 장로님이라고 하지 않는다. 무슨이유로 임신이 안되었지는 모르지만, 노력해보다가 안되니까 포기하고 방법을 찮아서 활동적으로 사는 그분들이 참으로 본이 된다.


          이틀전인 목요일 수업시간에 일어났던일이다. 첸은 40-50대 쯔음 되어보이는 중국대륙에서 온 학생이다. 그는 삶의 의욕이 왕성하고 아주 부지런히 일하여 미국에서 반드시 성공해보겠다는 결심을 단단히 했는듯하다. 장사를 아주 잘할분으로 보인다. 빨리 영어도 배우고, 미국시민권을 따고, 그리고 Nail Salon 을 운영하는 주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성격도 활발하고 적극적으고 긍정적이다. 영어도 아주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결과를 보고 있다.


          수업시간에, 제니퍼 가 학생들에게 선생님에게 무엇이든지 질문하라고 하였다. 첸이, Did you play with your children yesterday? 하고 질문하였다. 선생님은자신은 자식이 없어서 놀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첸의 대답이 걸작이였다, 혀를 차면서 미안하다고 한다. 내가 한말은 아니지만, 제시카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몰랐다.


          제니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자기의 몸으로 아기를 임신할수 없기 때문에 3년 내에 아기를 입양할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첸이 이제는 좀 조용하기를 바랬는데, 또 입을 연다. , 그렇게 창피한 말을 그냥 하네. 중국에는 아기를 못가지면 여인들이 큰 수치로 생각하고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는데……   제니퍼는 계속 말한다. , 나는 이런 말하는것 아무렇지도 않아. 나의 남편과 아기를 조만간 입양하여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살계획이야. 그러니까 나위해서 기뻐해주면 좋겠어.


나의 Master Teacher (제니퍼) 는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원, 같은과 를 2년전에 졸업한 선배이다. 대학 졸업후 교편을 잡고 일하면서 파-트 타임으로 대학원 공부를 하였다. 대학을 10년 전에 졸업했다고 하니 아마도 32 살 쯔음 되었을듯하다. 선생님이란 직업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언제나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학생들이 배울태도만 되어있으면 정말 많이 배울수있다. 그는 선생이란 직분을 신에게 받은 임무인듯하다, 참 훌륭한 선생님이다. 뿐만 아니라, 매일 내가 가르치고 난후아주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 앞으로 여러 학생들을 가르칠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사항들, 혼자서 책을 읽고 혹은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습득하는것보다 이렇게 현장에서 실습하고 즉시로 코멘트를 들을때 참으로 많은도움이 준다.


  제니퍼는 미인중에 미인이다. 가르킬때 앞에 서있는 모습을 보면, 얼굴이 마치 예쁜 인형같다. 언젠나 단정한 모습이고 마음도 곱다. 결혼한지 몇년되었고, 남편도 못지 않은 미남이고 제니퍼 처럼 신실한 크리스찬이다. 월요일 아침 수업에는 반드시 지난 주말에 무엇했나고 학생들에게 질문한다. 제니퍼는 교회갔었다는 말을 늘 강조한다. 공립대학이니 종교에 대해 말하는것 조심해야 되지만, 주말에 교회 같었다는 말정도는 할수 있으니 의도적으로 강조한단다.


그런데, 그를 처음 만날을때부터 내면세계의 어떤 심각한 이야기가 있는듯 하였다, 누구든지 하나씩 (or 둘씩) 있듯이. 직감으로 잡히는 것은 있었지만, 너무 바쁘게 일하다 보니 느냥 지나치는 생각이였었다. 꼭 알고 싶지도 않았다.


지난 목요일에 드디어 제니퍼의 심각한 사연을 알게 되었다. 제니퍼가 지금은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분명히 남편마가 될것이다제니퍼는남편화 함께 아이들을 신앙안에서 하늘가는 가정을 만들면서 아름다운 가정를 이룰것이다얼굴도 그렇게 예쁜데그의 착하고 따스한 마음을 알게되니 더욱 빛나고 아름다웠다아픈마음을 잘 정리하고 이렇게 마음먹은 제니퍼에게 하늘의 축복히 늘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다.품에서 많이 울었을것이다. 제니퍼 는 분명히 낳아준 부모에게 버림받은 불쌍한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안겨주는 따스한 엄마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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