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율법을 졸업하느니 폐했느니 논쟁이 한창이더니 이번에는 일요일 휴업령이 내리느니 안내리느니 말들이 많은것 같다. 그런데 이곳에서 글들을 봐오면서 느끼는게 있다. 소위 이곳의 주류라고 하는 사람들의 추구하는 것이 세상과의 다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의 조화나 융합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교단의 방침은 분명하게 세상과의 다름을 추구한다. 세상과 달라져야 하고 세상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 이 교단의 방침이다. 그렇다면 이곳의 주류들은 교단의 진로를 바꾸고자 하는 것인데 궁금한 것이 그러면 그게 가능하다고 보느냐 하는 것이다. 싸움을 하려거든 이기는 싸움을 하여야 하는 것인데 내가 보기에 이기지도 못할 싸움을 하느라 정력을 낭비하는 모습이 어리석게만 보인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을 향한 의지를 꺾고 발길을 되돌리고자 무던히도 노력하던 타락하고 불순한 무리들이 이곳의 주류들과 비교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이상하게도 이곳 사람들은 어찌하여 하늘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갈 길은 밝히지 않고 불평 불만과 욕지거리만 가득하단 말인가? 이러니 누구한테 영적 건달들이라고 욕이나 먹는 것이 아니던가?
묻건데 세상과 조화되고 세상과 융합돼서 안식일 교회가 살아남을수 있다고 보는가? 애초부터 세상과는 다른 길을 가는 무리로 선택을 받았고 그 길이 정해진 교단인데 사람이 그 길을 바꿀수 있다고 보는가? 사람이 그 길을 바꾼다한들 교단의 간판을 내리기 전에는 다른 교단들처럼 흥할수 없는게 정해진 길이 아니던가? 또한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의 흥함을 보고 그들의 신을 섬겼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흥하게 되었는가?
내가 보기에 이곳 사람들중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안식일교 간판을 내리고 다른 이름으로 일요일교회들처럼 그렇게 가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차라리 그런 분들은 일요일교회로 가는게 나을것이다.
세상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 내가 무얼 좀 양보한다고해서 역시 무엇을 양보해주는 그런 곳이 아니다. 내가 한걸음 물러서면 아예 주저앉히려하고 내가 저만치 달아나면 아주 죽여버리려고 달려드는 곳이다. 이세상은 그저 평화롭게 공존할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전심 전력하여 싸우지 않으면 평안을 보장받을수 없는 곳이다.
나는 이곳 사람들에게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든 천주교인이든 일요일 개신교인이든 재림교인이든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갈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러므로 교인수 많은 천주교회를 부러워할것도 없고 부유한 개신교회들을 바라볼 것도 없으며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하여 열심히 갈길을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천주교회같이 또는 어느 일요일 개신교회같이 그렇게 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차피 어느 교회의 사람이든지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 멸망받을 사람이 될뿐이니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힘써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 어느 교단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길을 가며 우리중 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인정해주실 일을 하는가이다.
이곳 민초 사람들이 교단의 지도자들을 욕하고 마음껏 비판할지라도 진정 대안이 없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세상과 같아지는 것도 아니고 일요일 교회들을 따라가는 것도 아니며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뜨뜻 미지근한 것도 아니다.
민초의 지도자들은 길을 아는가? 내가 보기에 이곳의 지도자들은 우둔하고 미련하기만한데 이곳 사람들에게서 교단의 지도자들보다 더 나은게 나올수 있는가? 내가 원하는 길을 펼쳐 보여줄 만한 사람이 이곳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