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우리는 이 성경절에서 돼지에게 진주를 주면 안 되는 이유로
돼지가 진주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발로 밟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부분만 주로 기억한다.
그러나 끝까지 읽으면 이유가 한 가지 더 나온다.
돼지가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라고.
물론 김주영 님이 진주를 이런 못됀 돼지에게 주려고 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몇몇 돼지들이 그걸 발견하고 "돌이켜 그를 찢어 상하게"하려고 한다.
김주영 님의 실수라면 그가 던진 진주가 어쩌다 돼지들에게도 넘어가게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물론 이제 이런 실수를 염려할 필요는 없다.
그 잇빨이라는 것이 백 몇십년 철이 지난 충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족: 알고보면 그 돼지들도 구미 중심주의의 낡은 세계관에 입각한 신학(신학이라 부를 가치가 있을지 모르지만)에서
형성된 고정관념에 자기들도 모르게 희생된 불쌍한 돼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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