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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1.23 15:58수정 : 2014.11.23 16:38

김명호 교수의 북-중 교류 50년 / (25) 연재를 마치며

사실을 내밀어도

믿지 않으려는 이들이 많다

설마 마오쩌둥, 덩샤오핑이

가짜를 진짜로 알고 환대했을까

구구한 말 하기보다 사진 몇장들로 대신한다

연재 도중에 제목을 잘못 달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중 관계 60년’을 이해하려면, 19세기말 이런저런 사정으로 중국의 동북 지역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들이, 식민지 시대에 타국 땅에서 겪어야 했던 애환을 이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엔 깜빡했다. 그래서 제목이야 어떻건 멋대로 하다 보니 신문사 쪽의 기대와는 동떨어진 내용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래도 뻔한 얘기는 쓰기 싫어서 무시해버렸다.

“한국전쟁 참전에 관한 얘기가 너무 길다”는 푸념이 있다는 말을 듣고도 한 귀로 흘려버렸다. 그런 말이 나올 줄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전쟁 참전 부분을 상·중·하로 나눠 시작한 원죄 탓에 끽소리도 못했다. 쓰다 보니 끝이 보이지 않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사실을 내밀어도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연재 글을 본 원로 법조인 한분으로부터 “김일성이 가짜가 아니었냐”는 질문를 받은 적이 있다. “설마 한 시대를 들었다 놨던 중국의 마오쩌둥이나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등이 가짜를 진짜로 알고 환대한, 눈뜬 소경이란 말입니까”라는 덜떨어진 답변 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최근에 같은 분으로부터 “그랬었구나”라는 말을 들었다. 너털웃음 안에 여유가 묻어 있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완성이란 건 없다. 이 연재도 흐지부지 끝낼 때가 된 것 같다. 사진 몇장들로 미완성을 대신한다. 구구한 말로 사람들 헷갈리게 하기보다 이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끝> 성공회대 교수

베이징 역에 도착한 김일성과 그를 마중나온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이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그들 뒤로는 당시 중공 중앙 총서기 장쩌민과 국무원 총리 리펑의 모습이 보인다. 1989년 11월.
20살 때 중공의 칭화대학 지부 서기를 지낸 펑중윈(馮仲雲)은 동북항일연군과 88여단 시절 김일성의 맹우였다. 신중국 수립 뒤 하얼빈 공업대학 총장과 베이징 도서관 관장을 지냈다. 수리부(水理部) 부부장 시절에는 평양을 방문해 댐 건설에도 많은 기여를 했지만 문혁 시절 사망했다. 1992년 4월 김일성은 펑중윈의 부인 쉐원(薛雯)과 자녀들을 평양에 초청해 기념사진을 남겼다.
중국을 처음 방문한 조선노동당 조직부장 김정일을 회담장으로 안내하는 덩샤오핑. 1983년 5월.
1990년 3월, 평양을 방문한 당시 중공 중앙 총서기 장쩌민. 김일성과 함께 걸으며 군중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는 모습이다.
북-중 밀월시절, 김일성의 안내로 ‘조선공농업전람장’을 참관하는 중국 국가주석 류사오치 일행. 왼쪽 첫째가 예젠잉. 1963년 9월, 평양.
1993년 7월 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후진타오 일행이 김일성 주석, 북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후진타오가 중공 중앙 상무위원 겸 서기처 서기로 일하던 시절이었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장 박금철의 손을 잡고 접견실로 향하는 마오쩌둥. 1961년 6월21일, 후베이성 우한.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황지광(黃繼光)은 열사로 추앙받았다. 황지광의 모친은 동네 부인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면서 원수 주더(朱德)와 춤을 추고 싶어했다. 중난하이의 무도장에서 황지광 모친의 소원을 들어주는 주더. 연도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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