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석국인님 참조
어제는
백두대간 길 구룡령을 걸었습니다
몇 번 당했지만
비 오고 눈 오고 바람 불고 안개 끼고 거기다가
싸락눈까지 섞어찌개 식으로 퍼 붓는 바람에
얼마나 피곤한지 갈수록 더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니 손가락이 젖어서 스마트 폰을 켤 생각도 못하고
아침도 안 먹고 12시 반까지 걸었더니 기운이 진해서
꼭 예전에 배운 야곱의 환난 같았습니다
그것 오려면 일요일 휴업령이 내려야 하는데 아직 안 내렸으니
야고비의 환난은 아닐 거고...
내리막길에 돌이 박혔는데 비가 와서 미끌어지면서 발이 껴서
몸을 트는 바람에 다리에 쥐가 나서 한 동안 주무리며 고생했네요
다리부러졌으면 진짜 야고비 환난 올 뻔 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꼴찌를 면하고
당당하게 뒤에서 5등을 했답니다
자 이젠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 봅시다
내가 어제 등산 간 이야기는 페이스북에 사진까지 있으니 거기서 보시고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 해보려는 겁니다
석국인/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인 계시록에서 마지막 시대의 교회에 선지자를 주셨다 했고
계시록 몇 장 몇 절에서 마지막 시대의 교회에 선지자를 주셨다고 했나요?
난 아무리 읽어도 그런 구절이 안 보여서요
석국인/
그 선지자의 말씀에 일요일 휴업령이 있겠다 했습니다.
그럼 일요일 휴업령은 성경에 있는 말씀이 아니라
그 선지자의 개인적인 견해라고 해도 됩니까?
석국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면서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은
거짓말 하는 자들이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럼 우리는 예수 믿는 게 아니고 그 선지자 믿는 교단입니다 그렇지요?
석국인/
지금은 제맘대로 방자히 떠들을수 있으나 머지않아 믿음이 없는 자들은
사단에게 내어준바 될 것이며 있던 믿음까지도 빼앗긴바 될 것입니다.
머지않아 사단에게 내어준바 되는 사람들은 믿음 없는 사람이다 이 말이지요?
그럼 예수 믿는 사람은 믿음 없는 사람이고 그 선지자 믿는 사람은 믿음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정의해도 되겠습니까?
석국인/
재림교회가 싫으면 제칠일 침례교나 그런 교회로 가시기 바랍니다.
붙잡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히려 깨끗이 떠나기를 바랍니다.
제칠일 침례교가 한국 어디에 있습니까? 한 번 찾아가 보게요
그런데 님은 여기서 종종 떠들고 있는 개혁파 루터님처럼
제칠일 침례교의 선교담당으로 거기서 파견 나온 분이신가요?
석국인/
사실 일휴는 교리라기보다는 성경해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해석에 속하고 예언에 속한 것을 교리화하기는 무리가 있지요.
결국 성경해석을 해 보니 일요일 휴업령이 교리로 타당하다 이 말 하려고 그러시나요?
아니면요
예언에 속한 것을 교리화 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이젠 슬슬 양보하려고 준비 중이신가봐요
예전에는 그런 소리하면 날 잡아 먹을 듯이 하지 않으셨나요?
죽정이로 날아갈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나요?
대쟁투에 있는 거라고요?
그럼 대쟁투만 버리면 간단하겠네요?
그러시겠어요?
해석에 속한 것을 교리화하면 안 되지요?
그런 논리라면 2300주야나 성소론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나요?
이렇게 변하다가 어디까지 갈 건지 생각은 해 보셨나요?
석국인/
그래서 변경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님의 생각처럼 무엇을 포기하거나
수정하려고 그런건 아닐 것입니다. 넘겨짚지 마세요.
변경된 것과 포기와 사이는 어떤 걸까요?
안식일이 일요일로 변경된 것은 토요일을 포기한 것 맞지요?
그럼 변경과 포기는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은 인정하시나요?
솔직히 말해서 이번 일이 무척 당황스럽지요?
전가의 보도처럼 빼들고 두들기다가 한 방에 훅 가는 기분이 어떠세요?
그런데 아직도 포기가 안 되시지요?
그럴 겁니다 그 점은 나도 얼마든지 이해해요
내가 이런 것 깨닫고 이설처럼 떠들 때 느껴봤기 때문입니다
혹시 기분 상하시더라도 좀 더 지켜보세요
지금은 힘에 부치지만 나중에 님이 좋아하는 분이 새로운 것 발견해서
우리들을 한방에 보낼 줄 누가 아나요?
그러면 이곳이 진짜 집창촌이 될 건데 그 때까지만 고소한 것 유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