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욥기가 난해하고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욥기를 염두에 두지 않고도 세상에는 유사한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현실에서 숨쉬고 사는 모든 사람들이 크고 작은 비슷한 경험들을 합니다.
한 사람이 자녀들이 모두 몰살하고
나중에 다시 복(?)을 받아 다복한 가족을 이루는 것을 우리는 많이 봅니다.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말로 다하지 못하는 그 아픔과 상황들이란...
왜 우리 아이들은 잘먹고 잘 크는데
북한의 아이들은 그렇게 힘들고 어려울까?
우리 아이들은 재수가 좋아서 이곳에 태어났고
그들은 재수가 나빠서 그곳에 태어난 것일까?
그 경우 경우를 우리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욥기가 없었다면 정말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야기이든 사실이든...
욥의 상황이 성경에 씌여지지 않았다면
세상의 무수히 많은 욥과 같은 사람들은 절망과 희망이 운과 재수에 연관될 뿐입니다.
전제조건이 욥은 하나님께 성실하였다 이지만
평범하게 사는 많은 사람들도 나름 하나님께 성실합니다.
그런데 그런분들께 절망과 희망은 일상입니다.
욥은 절망과 희망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끝나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책임을 지시는지에 대한 탁월한 깨달음을 제공합니다.
기실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정직한(?) 보통 사람들의
일상의 절망과 희망에 대한 이해를 주는 말씀들은 없습니다.
저는 욥기에서 모든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를 봅니다.
하나님을 성실하게 섬겼던 욥에게 일어났던 절망과 희망은
그렇지 않은 자들에 대하여도 동일하다고 믿습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사랑함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욥기의 희망은 개개인의 흥망성쇠가 재수나 운이 아닌
사단의 훼방과 하나님의 끝없는 책임지심에 대한 보증입니다.
누구나 질문을 합니다.
그럼 죽은 욥의 자녀들은?
그것은 욥기의 욥이라는 주인공에 각각의 자녀들을 대입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욥기들이 있습니다.
만일 욥기가 없었다면
세상의 모든 자들은 그냥 재수없이 피해를 보았다가 운좋게 복구하였다는 것만 남습니다.
오늘 저는 저만의 욥기서를 씁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물론
지금도 죽어가는 소말리아의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욥기서는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하나님께서는 각각의 욥기서가 다 이해가 되도록 알려주심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이미 욥기서를 알고 있는 우리는 행복자입니다.
벌써 하나님께서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글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맞습니다
개인 각각의 욥기서가 있다
물론 제게도 제게 맞는 욥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희망과 절망이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기도 하고
종국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드러나는 일이 있을거니 하고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모처럼 쓰신 출석부가 날이 바뀌어서 문을 두드리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