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운운에 대한 내 생각
재림교회 다니면서
재림교인들끼리 고발하는 것
나도 당해 봤다
장장 1여년을 경찰 검찰 다녔다
10가지 가운데 9가지 이겨도
한 가지 걸리면 말짱 도루묵이다
하나만 걸린다 싶으면 그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래서 나도 1여년을 다니면서 많은 것 배웠다
인터넷의 많은 글들은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거 아니라는 것
거기다가 법은 잡으려 달려들면 안 잡히는 게 없는 것이라는 거
그런데 그것 잡혀도 별 것 아니었다
벌금 50-200만원이다
다 늙은이 생애에 붉은 줄 하나 걸린다고 출세에 지장 있는 것도 아니고
출세라는 것 포기하고 살았으니 그런 것 가지고 따질 것도 아니다
문제는 돈이 아니라 기분이고 정신적인 것이었다
얼마 전에 재림마을에서 그랬다
“고발하려면 장로님이 제일 많이 할 수 있어요“
그렇다 나처럼 욕 많이 먹고 인격권 손상당한 사람 별로 없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나도 성이 나면 어쩔지 몰라요
내가 성이 나도 고발하지 않는 것 이유 있다
내가 당해도 보복하지 않는 이유 있다
첫째
내게도 고발할 이유가 되는 그런 인격이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서 떠드는 것이 내 인격권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십자가 아래까지 내려간 죄인이 무슨 인격이 있는가
노예보다 못한 내 인격이 무슨 높은 자리표라도 되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역대 대통령 중 노무현을 제일 좋아한다
그가 그를 욕하는 사람들에게 대통령 욕 안 하면 사람들 어디다가 화풀이 하느냐
했다는데
참 대범한 분이구나 여겼다
요즘 청와대 하는 꼬라지 보면 국민들에게 욕을 먹어 싸다
둘째
내가 그렇게 많이 사랑하지 않은 그녀가
교인들 사이 문제로 법정으로 가는 것은 그들 영혼을 사단에게 맡기는 거라 했다
난 그 말이 맞는다고 믿는다
성경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난 그 말씀이 맞다고 믿는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내가 믿는 책에서 그런 짓 못하게 하는데
내가 모른다면 이놈저놈 두들기지만 안 이상 내 인격권을 지키기 위해서
법정을 이용하는 그런 짓을 못하겠더라
나도 인간인데 그런 마음이 왜 안 들겠는가?
한 동안 나도 사단의 놀음에 빠져서 한 번 해 보려고 벼른 적이 있었다
도무지 밤잠을 못 잘 정도로 억울해서 미치겠더라
그래서 관리자에게 지워진 것 다 복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신이 지웠으니 복구해 달라고 말이다
그랬더니 그분이 그랬다
그렇게 하고서 어떻게 다시 글을 쓸 수 있습니까?
이건 재림교회에서 글쓰기를 포기하는 겁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그만 뒀다
내가 글쓰기를 안 한다는 말은 이교단과 담을 쌓는다는 말이다
한 번 담 쌓아봤으면 그만이지 그 짓 두 번 할 것 못 되더라
그래서 다른 일은 하더라도 그런 짓은 그만 두자고 맘 먹으니
그런 글들도 오히려 정겨워 보이고 어린애들 장난처럼 보이고
나도 같이 놀아주니 즐거웠다
난 인터넷 글쓰기를 재미로 한다
어떤 이는 사명으로 하는지 몰라도 나는 재미 다음이 사명이다
원 글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악성 댓글이 달리면 올라오는 족족 시비를 하는 것은
바로 그 재미 때문이다
그 재미없으면 사람이 성이 나서 못 산다
세 번째다
내가 당해 보니 상대가 목사라는 거다
목사하고 경찰서에 갔더니 그 팀장이 이런다
두 분 내가 화해 시켜드릴께 이리 오세요 우리 마누라도 교인인데요 이게 뭡니까?
이런 거 가지고 경찰서오면 세상 사람들 아무도 남아나지 않아요
한 사람은 목사님이고 한 사람은 교단의 이름있는 장로님인데
이게 뭡니까?
진짜 얼굴이 화끈 거렸다
이런 거 가지고 법정을 들락거리면 우리는 사단에게 준다는 말이 맞구나
난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합회를 보고 중재를 해 달라고 말했다
이거 오래 가져 갈 것도 가져가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합회가 나서서 중재를 서고 서로가 없던 것으로 정리하고 말았다
나도 갑 질하면 을 되는 사람 제법 나올 거다
그러면 기분 좋겠지 그럼 그 다음은 어찌될 건가?
모두들 나를 경원시할 거고 내가 글을 쓰면 날 이상한 눈으로 볼거고
속으로는 나쁜 놈 하고 욕을 할거다
내가 아무리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그들은 마귀의 소리로 들을 거고
그럼 나는 뭐가 될까? 국제적인 비재림교인이 될 거다
분명히 왕따가 될 거다
넷째
난 입이 좀 걸다
우리 집안이 어업을 했고 뱃사람들을 관리하는 집이라서 어려서부터 욕을 배웠는데
결정적인 것은 내가 수협을 다닐 때 자갈치 어시장에서 근무하면서
대한민국의 걸죽한 욕은 다 배웠다는 거다
지/랄 용천이란 말은 뱃사람들에게 우리 어머니가 자주하던 욕이었다
그래서 내가 우리 동생에게 물어봤다
너 지/랄용천 아니?
네 오빠 그거 엄마가 자주하던 욕이네요
그거 욕이라고? 욕 아니다
옛날 간질병 걸린 사람을 지랄병이라 불렀다 용천은 용이 승천하는 말인데
이 두 단어가 합쳐져서 박성술 장로님이 종종 말하는 버꾸(바보)라는 단어 대신에
사용하는 통영지방의 일반화된 언어일 뿐이다
그걸 100만불 벌금형에 처해진다면서 나를 카스다에서 몰아 낸 목사들이
사실 속으로 매우 못 마땅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 카스다 운영진에게는 다시 내가 한 번 더 질러 댈 거다
아직 화가 덜 풀려서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난 입이 좀 걸다
그 걸직한 입으로 기분 상한 분들에게는 솔직하게 사과한다
내가 입 건거하고 듣는 사람하고는 질이 좀 다르다
지/랄이 이곳도 금지어더니 이젠 풀렸다 이 말은 이 단어가 일반화 되었다는 말이다
그래도 아직 도/박은 풀리지 않았더라
다섯째
내가 고발을 당하면
그 다음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나를 욕했던 수십명의 성도들을 내가 홧김에 서방질 한다고 고발해야 맞는 말인지
나를 고발한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대신 곤욕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으로서는 나도 답이 없다
법정에 가보니 보기보다 그 죄라는 게 광범위하더라
그러고 보니 나는 당당해 하는 사람들도 그곳으로 가 보게 되면 아 나도 그렇구나
하고 느끼겠금 법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더나
1년여를 개고생하면서 배운 거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나도 만약을 대비해서 준비작업을 시작하다가 말았다
그런데 종교적인 문제로 시작해서 언동이 심해졌는데 그런 것으로 법정을 들락거리면
소위 천사 보호론을 말하는 오늘 우리에게서 천사는 어디쯤 서 있을까?
내가 못 참아서 고발 하게 되면 이곳 누가 제일 먼저가 될까?
여러분들의 손가락이 한 사람을 지목할 거라고 난 생각하는데
그분 좀 거시기 하겠다
그런 일 없기를 바란다
얼굴에 철판 깔지 않은 이상 선지자의 명령 어기고
법정을 이용해서 화풀이로 성도를 고발하고
재림교회 게시판에서 천사의 말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난 최소한 이렇게 생각하기에 고발 같은 것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고발 하면 마귀가 제일 좋다고 손뼉 칠일이기 때문이다
너그러운 마음을 베풀어주시니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