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414 추천 수 0 댓글 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7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5
1735 대통령께 해고통지서를 보내드립니다 1 해고통지서 2016.01.26 126
1734 박헌영의 아내 5 김균 2016.01.26 225
1733 대쟁투 - 한폭의 그림 3 file 김주영 2016.01.27 226
1732 親日警察(친일경찰)・廬徳述(노덕술)(【韓国(한국)MBC】「今だから言える」(이제는 말할 수 있다)2004.4.13) 진실한근혜씨 2016.01.27 51
1731 윤여준 “朴 대통령, 문자와 말의 차이를 모르는 것 같다” 아다다 2016.01.27 40
1730 유시민이 5년전 예언한 안철수신당 성공가능성 통찰 2016.01.27 113
1729 안철수가 뜬이유 - 유시민 통찰 2016.01.27 92
1728 28/1 송정섭박사의 식물이야기 오늘의 꽃 2 file 예그리나 2016.01.27 90
1727 김무성의 사위 그리고 제3의 마약범 친일청산 2016.01.27 74
1726 [백년전쟁 Part 1] 두 얼굴의 이승만- 권해효 나레이션(풀버전) 함박눈 2016.01.28 37
1725 [백년전쟁 스페셜 에디션] 프레이저 보고서 1부 - 풀버젼 Full version 함박눈 2016.01.28 31
1724 법원, "천안함 형광등 안 깨진 건 설계 잘 됐기 때문" 허브 2016.01.28 34
1723 29/1 송정섭박사의 식물이야기 오늘의꽃 file 난감하네 2016.01.28 52
1722 2016 총선...보수종신이냐, 민주회복이냐의 갈림길 친일청산 2016.01.28 59
1721 대화록 시사인 2016.01.28 64
1720 대화록 시사인 2016.01.28 58
1719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북한 알아가기] (제33회) (3:00-3:30): 남북 관계 신년토론회. 좌장(발표자 의견 종합): 이소자 / ■제2부 38평화 (제63회) (3:30-4:30) : 새시민[새터민] 돕기 현실적 실천 방안. 김현철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203) (4:30-6:00) : 상대방의 언어로 대화하기. 최창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1.29 54
1718 [이제는 말할 수 있다]분단의 기원-1 아픔 2016.01.29 43
1717 아리랑 하주민 2016.01.29 72
1716 Group of Buffalo kills lion 뭉치면 2016.01.29 75
1715 아 .. 가엾은 국민들 !! 2 돌발 2016.01.29 151
1714 어떤 살인. 안식교 목사가 이런 설교 하고도 교단에 남아 있을 수 있을까. 6 김원일 2016.01.30 401
1713 커피, 초콜릿, 바나나에서 피냄새가 난다 2 책 과 생각 2016.01.30 135
1712 Sanders 돌풍 1 김원일 2016.01.30 175
1711 18대 대선선거무효소송 재판 지연 대법관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 7 친일청산 2016.01.30 93
1710 1/2 송정섭박사의 식물이야기 오늘의 꽃 6 file 난감하네 2016.01.31 103
1709 너의 목소리가 들려--성서의 집안 싸움 2 김원일 2016.01.31 170
1708 김무성 “중간층 투표 포기하도록 하는 게 우리 전략” 2 비열한 2016.02.01 50
1707 고단한 삶을 사는 국민들에게 작지만 훈훈만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3 뷰스 2016.02.01 56
1706 “강제연행 없다는 답변은 한일 합의에 근거한 것” 미디어 2016.02.01 41
1705 "푸하하..... 보내달라고 세 번 부탁할 때까지 보내주지 마세요" 6 뷰스 2016.02.01 233
1704 일단 사람들 부터 불러 보면 어떨까 ? 23 박성술 2016.02.01 258
1703 2/2 송정섭박사의 식물이야기 오늘의 꽃 2 file 난감하네 2016.02.01 50
1702 그저 그렇게 여름 2016.02.01 86
1701 죄는 씻을 수 있데요 허걱 1 김균 2016.02.01 172
1700 주인이 없어서 책임을 안 지는가? 3 김균 2016.02.01 294
1699 민초가 썰렁하다고요 ? 3 몽당연필 2016.02.02 248
1698 할매수녀의 귀환 4 여적 2016.02.02 134
1697 "출교" 라는 징벌을 내릴만한 지도자 는 있는가 ? 21 박성술 2016.02.02 452
1696 시카고 대학 인종차별 철폐시위.마틴 루터킹 인권운동 참여~~~50년의 일관성. 2 선지자 2016.02.03 108
1695 카스다의 강아지새끼들 11 김균 2016.02.03 473
1694 우린 이러고 살아간다 . 1 탄 통탄 2016.02.03 157
1693 8시간 37분의 샌더스필리버스터 책과 생각 2016.02.03 161
1692 우린 이러고 살아간다. - 2 탄 통탄 2016.02.03 139
1691 봄이 움트는 바다를 보고 싶다 file 난감하네 2016.02.04 110
1690 대쟁투 Great Controversy - 복음인가?? 5 file 김주영 2016.02.04 290
1689 너무 똑같으면서 너무 다른 두 목사 이야기 3 뉴즈 2016.02.04 227
1688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북한 알아가기] (제34회) (3:00-3:30) : 세계 경제 위기와 북한 경제. 명지원 / ■제2부 38평화 (제64회) (3:30-4:30) : 知其不可而爲之,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한다’. 최창규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204) (4:30-6:00) : 역사와 크리스천의 신앙과 생활. 이소자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2.04 31
1687 김k님 13 상실의시대 2016.02.05 348
1686 김k님 의 욕지거리에 대하여 6 누구할멈 ? 2016.02.05 373
1685 통일사랑방 5 하현기 2016.02.05 144
1684 통일사랑방 17 하현기 2016.02.05 188
1683 민초스다 식구 여러분께 - 하현기 선생님을 소개드리며 성의있는 글 및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4 명지원 2016.02.05 202
1682 "국회개혁범국민 서명 운동의 실체 확인해봅시다 2 팩트체크 2016.02.05 74
1681 이루리라. 무슨 말씀인가? 1 하주민 2016.02.06 70
1680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file 난감하네 2016.02.06 70
1679 대쟁투? 이곳 접장께, 그리고 민초 여러분께 6 한마디 2016.02.06 243
1678 설날, '새누리 삼촌'-'일베 조카' 만났을 때 프레시안 2016.02.06 57
1677 사드 논란, ‘선무당’이 너무 많다 직구 2016.02.06 63
1676 이 양반 하는 얘기 가능성 있는 건가요? 얼치기 2016.02.06 126
1675 철학으로 신앙하라 제자 2016.02.06 108
1674 거~ 참 !!!!!! 1 마실 2016.02.07 121
1673 하현기선생님 36 대표 2016.02.07 342
1672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When Dreams Come True' - Michael Marc - Inspirational Guitar Music 전용근 2016.02.07 51
1671 상실수업 책과 생각 2016.02.07 46
1670 이런 정당을 아세요 ? 책과 생각 2016.02.07 70
1669 졸로 탄생하다 1 김균 2016.02.07 162
1668 미제 그 분 모두 읽어도 되는 좋은 글! 대표 2016.02.07 142
1667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 한다면 3 뷰스 2016.02.07 178
1666 북한 로켓 발사를 핑계로 한 사드 배치는 한반도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다 김원일 2016.02.07 85
Board Pagination Prev 1 ...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