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429 추천 수 0 댓글 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2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78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87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78
4045 천 개의 바람이 되어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 윤형주 serendipity 2014.04.26 1623
4044 오 탁번의 - 폭설 - 동영상입니다. 8 잠 수 2010.12.27 1624
4043 안식교의 정체성을 되찿자.. !! 6 김 성 진 2013.03.27 1624
4042 평화의 연찬 제78회 : 2013년 9월 7일(토)]‘우리 역사 속에 나타난 선비들의 책임과 의무’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9.05 1624
4041 스다 내에 우상이 많다니... !! 17 달수 2013.10.11 1624
4040 [칼럼 36.5°/9월 24일] 채동욱 사태의 진실은 더티댄싱 2013.09.23 1624
4039 마지막으로 10 권오장 2013.11.04 1624
4038 이렇게 신기 할 수가... 푸른송 2012.05.17 1625
4037 문화생활 그리고 오늘 3 로산 2012.06.05 1625
4036 부산서 여고생 3명 동반투신 '충격' 부산 2012.10.30 1625
4035 종교중독 자가진단 질문지 6 백근철 2013.07.25 1625
4034 새 "관리자" 한 분 소개합니다.(지난 몇 분 동안 여러 번 수정했습니다.^^) 4 김원일 2010.11.27 1626
4033 Mrs. 잠, Mrs.로, Mr. 유, Mr.고 5 justbecause 2011.01.27 1626
4032 침례교회 권사님이 출석하다. 2 최종오 2013.06.05 1626
4031 엉뚱한 곳에 세워진 짐승의 표 7 김주영 2012.12.29 1627
4030 낡은 고무줄 같은 감성이런가. 김재흠 2013.07.03 1627
4029 新사자성어 해설 로산 2013.01.06 1628
4028 은혜는 날로 새로워진다. 1 김균 2013.06.29 1628
4027 당신이 읽는 것이 당신이다. 2 file 박희관 2013.11.21 1628
4026 광신주의자들 속의 엘렌 화잇 Harmon 2015.05.03 1628
4025 우린 왜 ? 5 잠 수 2011.01.31 1629
4024 How Great Thou Art - Susan Boyle 1.5세 2011.07.08 1629
4023 대답할 수 없는 질문 6 김원일 2011.09.03 1629
4022 [admin 님] . . [공지] [사과의 말씀과 브라우저 설문 조사] - 자리에 . . . 5 반달 2012.04.30 1629
4021 어떤 안식일 교인들과 살다보면 - 몰래 숨겨놓은 애인 데불고 휭, 유행가나 부르며 옆구리 간지럼이나 실컷 태우다 왔으면 7 아기자기 2013.12.10 1629
4020 신약송 1 바다 2011.05.28 1630
4019 고한실과 필리페,전 아태지회장 전병덕님과 필리페,현 아태지회장 이재룡님과 필리페 대화 이렇습니다. 3 필리페 2011.11.17 1630
4018 술 이야기가 나와서 술 끊은 이야기 (교회와 홍길동) 7 허주 2012.10.10 1630
4017 제 26회 남가주 연합성가제 2 이태훈 2013.11.10 1630
4016 부탁 드립니다 5 강철호 2011.07.13 1631
4015 육식, 채식, 그리고 추수감사절---어떤 통계 2 노을 2010.11.19 1632
4014 이왕 퍼 오는 김에-카스다라는 분께 이것도...박자승자, 순모기자, 반배율이, 설성불어, 착당가자 1 로산 2012.03.20 1632
4013 아주 절묘한 우연의 일치 4 가지 우연 2012.12.24 1632
4012 묵묵무답 하늘, 지맘대로 행정 기분이다 2013.06.11 1632
4011 메노파의 기독교 정복? 재림교도 잡아 먹혔으면 ... 2 둥근세상 2010.11.20 1633
4010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글 잠 수 2011.02.21 1633
4009 내 속은 내 문제만으로도 복잡하다(수정했씀다) 1 로산 2012.05.24 1633
4008 할례, 금기 음식, 안식일 3 해람 2012.10.24 1633
4007 한국전 참전 용사인 성도에 축복 기도. 3 김재흠 2013.06.08 1633
4006 남북 정상회담 전문 읽어 봤다 7 김균 2013.06.24 1633
4005 눈물 젖은 감사 1 감사 2013.11.03 1633
4004 목사와 싸움하기. 형광펜님에게 5 안도마 2010.11.25 1634
4003 기독교 어디로 가고 있나? 1 빈배 2011.08.14 1634
4002 돈주고 안식 구입하기.. 6 김성진 2012.03.02 1634
4001 중독자의 고백... ㅠㅠ 6 갸우뚱 2012.04.17 1634
4000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이혜민(배따라기 남성멤버) - 배따리기의 멤버 이혜민이 2007년에 다시 부른 그곡. 양현경과 따로 부르는 노래 분위기를 맛보세요. serendipity 2012.11.21 1634
3999 가카새키 짬봉 1 짬뽕 2013.06.28 1634
3998 로형에게 한마디 7 purm 2010.12.14 1635
3997 재림교회의 부흥을 위한 길 2 최종오 2011.09.06 1635
3996 잘못된 기독교 - 나는 이런 기독교는 싫다! 11 아기자기 2012.03.04 1635
3995 초한지 속에서 보이는 오늘에 여의도. 2 우림과 둔밈 2013.06.27 1635
3994 한번 읽어 보세요.(펌) 1 박희관 2013.11.28 1635
3993 중동 혁명의 본질 김원일 2011.03.03 1636
3992 저도 댓글란이 없습니다 (냉무) 회사 컴 이용했습니다 4 바다 2011.10.18 1636
3991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울었다…울고 있다 30 로산 2012.12.19 1636
3990 초중고 동창생 세 친구. 김재흠 2013.05.18 1636
3989 교회 그리고 남자의 권세 4 김균 2013.06.02 1636
3988 나의 삼육학원 채용을 절대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한 목사 13 달수 2013.12.26 1636
3987 혁명은 아름답다. 2 김원일 2011.02.11 1637
3986 자기 자신이 죄인 임을 아는자 3 file 푸른송 2012.05.24 1637
3985 나 밥 먹고 있으니까 1 김균 2013.06.13 1637
3984 지성소에 대한 재미있는 설정 10 김균 2013.10.15 1637
3983 친북좌파들이 부인하는 5.16의 정당성에 대하여 1 purrm 2011.05.15 1638
3982 소설 조사심판 - 조영선 23 김주영 2011.11.04 1638
3981 무기여 잘있거라 2 보라매 2013.01.03 1638
3980 북한의 덩샤오핑 될까? 4 보라매 2012.12.31 1638
3979 죽음의 조에 속한 선수들 중에서 김균 2013.05.27 1638
3978 부자감세 과대냉방 백록담 2013.08.13 1638
3977 [평화의 연찬 제81회 : 2013년 9월 28일(토)] ‘역사란 무엇인가?’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9.27 1638
3976 나도 죽여라 님과 함께 할매 님의 보고를 기다린다. 하나님의 눈물인지 악어의 눈물인지 한 바가지 담아 오시기를... 김원일 2013.11.12 1638
Board Pagination Prev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