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438 추천 수 0 댓글 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3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8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9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90
5445 늦은 비 성령 정말 내리기는 내리는 걸까요? 7 김균 2013.07.04 1298
5444 늦기 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file 김운혁 2014.07.31 482
5443 늠름하고 통쾌한 민주주의의 얼굴 다시 한 번 보기 (예의 지키라고? 그런 예의는 한 달 굶은 개도 안 물어간다.) 1 김원일 2014.06.04 1022
5442 늙기도 서러운데 13 김균 2014.12.11 818
5441 늘씬 늘씬한 아가씨들을 선봉에 세워 '꽃 장사'를 3 의장대 2015.09.01 378
5440 늘근이들의 잔치/카스다에서 시사인 2015.07.07 285
5439 늘 가물던 곳엔 폭우가. 눈구경 힘들던 곳에 폭설이.. 4 나그네 2011.01.13 1239
5438 늑대 자살과 재림교단의 mannerism. 1 mannerism 2014.10.13 719
5437 느낌 아니까 1 탱크 2013.08.28 2158
5436 느낀점.. 7 박희관 2012.11.04 1067
5435 뉴욕타임지가 선정한 오늘의 포토. 1 포토 2015.10.07 156
5434 뉴욕타임즈 광고추진팀 입장 입니다 NYT 2014.05.14 791
5433 뉴욕의 지난 가을은 어땠어요? 낙엽 2014.10.09 439
5432 뉴욕으로 후송된 단원고 아이들의 영정사진이 만들어지기까지... file 건너마을이정진 2014.09.19 3007
5431 뉴욕 타임스 의 조롱 !! 1 허와실 2015.06.07 150
5430 뉴욕 총영사관이 박근혜 정부 비판한 외신기자에게 전화를 건 이유는 2 병신들 2015.12.05 148
5429 뉴욕 새누리 교회 "내가 본을 보였노라" 곽선희 목사 주의 종 2014.12.13 502
5428 뉴욕 새누리 교회 "내가 본을 보였노라" 곽선희 목사 바울 2014.12.16 658
5427 뉴에이지에서 배운다 - 제자님께 1 김주영 2011.05.22 1719
5426 뉴스프로 주필 “朴 7시간 왜 못밝히나…미국선 청문회·탄핵감” --- [인터뷰] 미국거주 이하로 주필, 압수수색에 “검찰도 자괴감 느낄 것…정권 하수인 듣는 이유” 1 개검찰 2014.09.21 406
5425 뉴스타파N 1회 :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등 - 2013.03.01 Anti-Christ 2015.08.17 93
5424 뉴스타파N 16회 4. 4대강, 녹조의 진실 4대강 2015.11.01 91
5423 뉴스타파2 뉴스타파 2013.03.10 2343
5422 뉴스타파 특별기획 '훈장과 권력' 프롤로그 : KBS가 지른 빗장, 뉴스타파가 열다 뉴스타파 2016.07.28 30
5421 뉴스타파 1회 (KBS, MBC, SBS, YTN에 안 나오는 뉴스. 대안언론) - 대한민국이 보인다 2 서프라이즈 2012.01.28 2053
5420 뉴스타파 -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 3부 부의 대물림(2015.8.12) 역사의눈물 2015.11.24 58
5419 뉴스타파 -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 1부 친일 후손 1177(2015.8.6) 기억 2015.08.13 146
5418 뉴스타파 -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 1부 친일 후손 1177(2015.8.6) 역사의 눈물 2015.11.15 96
5417 뉴스타파 -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 1부 친일 후손 1177(2015.8.6) 역사의눈물 2015.11.24 101
5416 뉴스타파 -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2부 '뿌리깊은 친일'(2015.8.10) 역사의눈물 2015.11.24 72
5415 뉴스타파 - 침몰 5년, 다시 천안함을 말하는 이유 처나남 2015.05.02 166
5414 뉴스타파 - 침몰 5년, 다시 천안함을 말하는 이유 2 천안함 2016.03.28 73
5413 뉴스타파 - 주체사상 배운다고?... 날조와 왜곡으로 국정화 회귀(2015.10.15) 그림자 2015.11.05 52
5412 뉴스타파 - 전두환 시대 비밀문서로 본 오늘의 초상(2014.3.26) 2 탄식교 2016.06.05 62
5411 뉴스타파 - 세월호 참사 1주기 특집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2015.4.16) ....... 침몰 이후로 최초 공개하는 바닷 속 세월호 모습 당신들 2015.05.03 198
5410 뉴스타파 - 세월호 참사 1주기 특집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2015.4.16) 2 뉴스타파 2015.08.11 161
5409 뉴스타파 - 방송불가...박정희-기시 친서(2015.11.12) 1 다카키마사오 2016.06.08 62
5408 뉴스타파 - 말 바꾼 대통령, 여론엔 나 몰라라(2015.10.29) 그림자 2015.11.05 84
5407 뉴스타파 - 대통령의 위험한 숨바꼭질(2014.7.29) / 뉴스타파 www.newstapa.org 저질 2015.02.11 242
5406 뉴스타파 - 너의 입을 다물라 (2013.9.10) 뉴스타파 NEWSTAPA www.newstapa.com/ 처연함 2014.02.17 1173
5405 뉴스타파 - 김무성父 김용주, '일제군용기 헌납, 징병독려' 광고(2015.9.17) 1 일제 2015.10.17 130
5404 뉴스타파 - 국정원, ‘최고 사악한 기술’로 민간인 해킹?(2015.7.16) 어둠 2015.07.24 98
5403 뉴스타파 - MB가 심판대에 오를 날은?(2015.3.12) 책임 2015.10.18 58
5402 뉴스타파 "청와대 회유 있었다" ... 청와대의 끊임없는 거짓 해명 (2014.12.16) 거짓 2014.12.24 426
5401 뉴스타트로 살아나는 사람만 있다더냐? 15 김균 2015.08.08 600
5400 뉴스타트는 정말 잘못된 것인가? 2 궁금이 2012.07.15 2084
5399 뉴스타트, 무엇이 문제인가? Richard 님 참조. 2 안도마 2010.11.27 1737
5398 뉴스타트 전문가들- 결국 어떻게 되었나? 김주영 2010.11.20 1435
5397 뉴스에 없는 뉴스. 뉴스타파 2013.03.07 2080
5396 뉴스9 특집토론 다시보기 (전원책, 이혜훈, 노회찬, 유시민) 단군 2014.09.29 634
5395 뉴스 [단독]박희태 성추행 논란 ... "팔을 심하게 주무르고, 다른 사람이 없을 때 등을 감싸며 오른쪽 가슴을 만지고, 카트에서도 옆자리에서 허벅지를 만졌다. 마지막 홀에서도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엉덩이를 움켜쥐고 갔다." 6 노익장 2014.09.13 1173
5394 뉴라이트의 역사관과 같은 새누리당의 역사관을 어떻게 볼 것인가 구롸이트 2016.03.27 44
5393 뉴라이트를 박살낸 한국일보 서화숙기자.avi 영숙 2015.07.26 163
5392 뉴라이트를 박살낸 한국일보 서화숙기자 1 분별력 2015.04.01 169
5391 뉴라이트를 박살낸 한국일보 서화숙기자 바울 2015.05.30 135
5390 뉴라이트를 박살낸 한국일보 서화숙기자 민주주의 2015.11.17 157
5389 뉴라이트를 '국가보안법'으로 다스려야 하는 이유 1 헌법 2015.08.19 157
5388 눈치 8단-7 1 로산 2010.12.16 1816
5387 눈이 있으면 똑바로 뜨고 제대로 봐라 11 file 김주영 2015.10.16 347
5386 눈이 멀어 큰 해를 입히는 목사 예언 2016.03.02 106
5385 눈을 감고 아태지회 목사님들을 생각 한다. 2 교회 희극 2015.07.18 455
5384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로산 2011.05.13 1881
5383 눈봉사,귀봉사 하주민 2014.11.14 436
5382 눈물좀 빼보자. 바이블 2013.02.19 1610
5381 눈물이 나와도 이 일을 하니 기쁘네요 1 예언 2015.03.03 170
5380 눈물의 참회록 4 잠 수 2014.12.13 572
5379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7 김원일 2015.08.31 222
5378 눈물로 쓴 편지 / 김세화 (1977) serendipity 2014.04.25 991
5377 눈물도 거짓이었다/읽기 쉽게 4 김균 2014.10.19 489
5376 눈물과 감동의 편지( 손 바울 목사님와 강병국 목사님) 1 눈물 2012.04.02 5130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