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무용론

by 모순 posted Dec 03, 2014 Likes 0 Replies 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논쟁에서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성경절을 자주 인용하는 경우를 본다.

그런데 성경을 가지고 남을 비판하거나 자기를 옹호하려고 할 경우

성경은 무용지물 내지 해악을 끼치는 도구로 둔갑한다.


예를 들어보자.


남이 하는 말을 두고 그것을 비판하면서 그 말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말하는 것임을 지적하기 위해

다음 성경절을 인용한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7:17~18 )


그러면 상대방은 이렇게 비판하는 사람의 말이 하나님의 말이 아니라 그 사람 자신의 말이라고 똑 같이 위의 성경절을 인용한다.


이럴 경우 성경 인용은  양쪽을 더욱 불화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사람이 예수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면서 평화주의자라 주장.

다른 한 사람은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를 인용하면서 앞사람을 공격.


세익스피어가 말했다.  사단도 성경을 인용하면서 자기의 입장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성경을 가지고 남을 때리는 무기로 삼지 말아야 겠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데....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