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든 그 어떤 지도자이든, 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가 행하는 활동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접근해야하지 않을까? 무조건 적그리스도만 외치는 공허함과 허무감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이 시대 예언연구 지도자들이 지난 역사에서의 과오를 벗어나는 미래적 리더십이 아닐지...
<각 시대의 대쟁투 235>
제수이트에 속한 당원의 입장에 설 때에,
그들은 거룩한 의복을 입었고,
그들은 감옥과 병원을 방문하면서
병자와 불쌍한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세상을 버렸노라고 공언하였고
두루 다니며 착한 일을 행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노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외모로는 아무런 흠도 없이 보이는 그들이
때때로 가장 죄악적이요, 치명적인 목적을 감추고 있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킨다는 것이
제수이트의 근본 원칙이었다.
이 원칙에 의하여
거짓말, 도적질, 거짓 증거, 암살 같은 것도
그것이 교회를 이롭게 하는 일일 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칭찬받을 만한 일이 되었다.
제수이트 당원들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가장하여
나라의 공직자들이 되고
왕의 고문관들의 지위에도 올라가서
나라의 정책을 세우는 일들을 하였다.
그들은 정탐꾼 노릇을 하기 위하여
남의 종도 되었다.
그들은 왕족들과 귀족들을 위한 대학들과 평민들을 위한 학교들을 세워서
개신교도들의 자녀들로 하여금 법왕교의 의례(儀禮)를 지키도록 하였다.
외관상으로 화려하고 찬란해 보이는 로마교의 의식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하게 만들고 상상력을 현혹시켰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수고하고 피 흘려 얻은 자유를
그 자녀들은 배반하였다.
제수이트당은 급격히 온 유럽에 퍼졌다.
그리하여 그들이 가는 곳에는
어디든지 법왕교의 부흥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