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을 반드시 삼육교육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by 김민철 posted Dec 08, 2014 Likes 0 Replies 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즘 민초스다에서 여러 분들,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마음이 아주 기쁘다.

fallbaram님, 시촌님, 유재춘님의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고 다정한 글들이 무척이나 정겹다.

그런데, 하나 공통점이 친구 김원일 접장을 비롯하여 장로님, 김주영님, 김성진님, 돌베개님 모든 분들이 초 중고, 대학을

통으로 삼육을 졸업하신 분들이다. "하지 말라.", "먹지 말라.", "지켜라."의 사람 죽이는 통제와 억압을 뚫고, 나름대로

인간승리(?)하신 분들이다. 참 아쉬운 것이 분명 한가닥하실 수 있는 분들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엉뚱한 내 얘기 좀 해야 할 것 같다. 1988년을 시작으로 30대 후반 때, 부산에서 한 10년간 건설회사를 한 경험이 있다.

당시의 건설회사는 상황이 지금과 같지를 않아서, 극도의 부동산 투기 붐과 더불어 전국이 땅 장사로 요동치던 때였다.

엄청난 액수의 돈들이 너나 할 것없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투기로 몰리던 때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 건립 부지를 매수하기 위해서 지주를 만나서 흥정을 시작한다. 10만원 시가의 10만 평 땅을 매수하는데,

만약에 내가 9만원에 사면, 앉은 자리에서 10억을 벌게 된다. 11만원에 사게 되면 10억이 날라 간다.

그 전에 대학입시 학원이나, 무역을 할 당시에 1년 동안 10억을 번다는 것은 이해가 가능한 일이다. 

이 건 앉은 자리에서 단 10분, 20분안에 10억이 들어 왔다, 나갔다 한다. 정말 미치고 환장하고 돌아 버릴 일이였다.^^

(그 당시 돈이니까 지금은 그 보다 훨씬 큰 액수이다.)


문제는 그 것이 다가 아니다. 돈이 꼬이면, 주위에 주먹들, 양아치들, 협잡꾼, 사기꾼들이 개미 떼처럼 몰려든다.

그 당시 부산 상황을 영화로 만든 "친구"나 "범죄와의 전쟁"이 반드시 픽션은 아니었던 것이 실제 인물들을 만난 적이 있다.

주먹을 주먹으로 막아야 하고, 법을 법으로 막아야 하는 무시무시하고 살기 도는 상황이 매일 전개된다.

상대방에서 주먹이 동원되면 더 센 주먹을 동원시켜야 하고, 법이 제기되면 그보다 훨씬 윗 선의 법과 협조하게 된다.^^

당시 사업을 하던 내 신조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항상 정공법을 사용하는 것이요, 그렇게 해도 얼마든지 돈을 벌고

성공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조금 곱상하고 부드러운 내 이미지에 비해서 일처리가 표독할 만큼 냉정하고 차겁기 때문에

나를 많이 두려워 했으며, 그래서 나는 나를 온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칼을 코앞에 드리미는 놈도 있고, 수십 명이 나를 납치하는 촌극도 벌어지는데 눈썹하나 끄떡없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칼을 드리 밀거나, 납치가 무서운 범죄라는 것은 이 들 모두가 3-4년 징역형 받는 걸 보고 나중 알았다. 

범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허구헌 날 투서질, 고소질, 고발질하는 것들을 가볍게 응징했으며,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여기 민스다에서 고소 운운하시는 분들 유감으로 생각한다. 아무 근거나 타당한 이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내가 욕을 한 분한테는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사과하겠다. 어쨌든 잘못되었다.


결국, 다른 일은 없이 집요한 세금추적이 원인이 되어서 회사를 넘겨 주는 상황이 전개되었으나,  나는 내 적성에

맞지 않았지만, 성공을 했었고, 결코 후회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때가 너무 그리워 진다. 사람사는 것 같고 신났었다.^^

내가 이 쓰잘데 없는 말을 왜 하냐면, 과연 내가 삼육대학까지 나왔더라면, 그런 용기를 내고 전투를 할 수 있는 기질이

있었을까? 혼자서 생각해 보는 거다. 과연 얌전하고 보드러운 삼육출신들이 감당할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 말라" "먹지 말라"로 세뇌되고 통제된 영혼들은 절대로 이런 일을 할 수가 없다.

여기 예언님이 지적한 대로, 극장, 연극, 축구장에 안 가고 자전거도 못 타본 사람들이 자의로 자기 인생을 살 수가 있을까? 


지금 나는 국제학교를 통해서 주로 초, 중고 해외유학에 실패하고 미국대학, 국내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

국내에서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서 미국대학으로 유학을 가지 못하는 다수의 학생들을 미국의 유수한 대학들로

진학을 시켜왔다. 나는 IQ 지수가 높은 쪽이 게르만이나 유대계인 줄 알았는데, 동남아시아가 제일 높다고 한다. 

우리아이들이 아주 똑똑하다. 좀 부실한 성적의 아이들이 입학만 시켜주면 미국에 가서 날라가게 공부를 잘한다.

뉴욕, 시라큐즈, 보스턴, 덴버, 남가좌주...등 만만치 않은 대학들에서 거의 탈락없이 공부하고 있으며,

보고 있느라면 너무 흐뭇하고 보람있고, 더구나 그 부모님들이 너무 고마워하기 때문에 나는 이 일을 좋아한다.


내가 안식일교회의 교리나 종말론을 좋아 하지 않는 게 맞지만, 우리 보다 더 지독한 이단, 삼단 교회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 사실은 그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을 "하지 말라", "먹지 말라"로 영혼을 묶었을 때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창조적으로 영위할 수 없고, 자유의지대로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데 있다.

한 번 입은 그 상처는 일생을 지배하게 된다. 아예 목회자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없는 한, 아이들의 앞길을

막는 불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님들 심각하게 고민하셔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아무래도 수정해서 다시 써야 겠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결코 내가 샘플은 아니다. 누구든지 이런 무모한

모험의 삶을 살자는 의미가 아니고, 각자의 자유의지대로 살 수 있을 때, 행복하고 제대로 예수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아이고~제대로 의미가 전달되었을지 걱정되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