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겨울 바다 - 11 월 21 일 ( 일요일 - 한국 ) 출석부에 도장을 . . . . 사알짝

by 잠 수 posted Nov 20, 2010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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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

지금 시간은 오전 5 : 13 분

잠  수가 자명종을 울립니다.

기 - 이 - 상

 

오늘도 힘차게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모두 11 월 21 일 ( 한국 - 일요일 ) 출석부에 도장을 찍읍시다요.

 

출석부에 도장 찍는 민초에게 하늘의 축복이 펑펑 내릴지어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

 

뻘새 올립니다요. ㅋㅋㅋ ( 꼬옥 세 번만 하라고케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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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겨울 바다가 떠올라 시 습작 노트를 뒤적여 봅니다.

  몇 년전 동해안 감포 바닷가를 추억하며 미흡하지만

  그냥 물러가기가 거시기하여 올려봅니다.

  용서하이소마 .*  

 

  

겨울 바다-

 

( 2006 년 12 월 5 일 감포 바닷가에서 습작 )

 

 

 

파르르 몸을 떨며

찬 바람에 뒤척이는 파란(波爛) 허수아비

허허 창파에 애처로이 펄럭인다.

 

은빛 날개접어 죽마고우

파랑(波浪)을 위로하는 갈매기 떼

 

지난 여름

불 같은 열정 사그라지고

흔적조차 앙상한 감포 바닷가

 

짜르르

스르륵

처얼석

휘파람 불어 추억을 노래하는

회한(悔恨)의 파도는 차라리 적막이어라

 

가슴 저미는 고통은

밀려가는 물결에 던져버리고

새 날의 새 희망은

밀려오는 파도 보듬고

 

광야에 거친 삶은

이리 저리

포말(泡沫)되어 사라지려니

 

냉기서린 겨울 바닷가에

찬란한 숯불 피워

따끈한 군고구마 호호 불며

끼륵 끼륵 갈매기 벗 삼아 내일을 노래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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