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와 대학에 들어가니 한국선배들이 신입생 모아놓고 교육한다.
"군사부가 일체고 그위에 선배있다.
고로 선배와 신은 동격이다"
속으로 뭐까고 자빠졌네 했다.
그랫던 내가 선배가 되니 후배들 모아놓고 똑같은 소리하고 있더라.
그런데 졸업후 사회에 나와 같은학교 선배를 만나면 처음봐도 무척 반갑고
깍듯이 대우해 드리고 그 선배 또한 아껴주며 살갑게 대해주신다.
선배한테 개기거나 무례하게 하는건 꿈도 못꾼다.
우리후배들도 나에게 깍듯하다.
대학에서 출생년도가 같은 친구를 알게됐다.
서로 반말하며 지냈다.
그런데 다음해 전학해온 친구가 나이가 같아 말을 트고 지내게 되었다.
어쩌다 위 두 친구와 같이 셋이 만나게 되서 소개시켜 줬다.
셋이 말을 트고 얘기하다 출신고를 말하는데 둘이 같은 고등학교가 아닌가...
그런데 나중온 친구가 생일이 빨라 일년 선배다.
그후론 후배가 선배에게 깍듯하다.
관계가 어색해졌다. 둘이 나에게는 반말을하다 둘이는 선배라고 존대...
나이는 같은데 다 트자해도 어텋게 선배에게 그러냐며 펄쩍 뛴다.
환일고 출신...나는 이학교가 어디 붙었는지 좋은 학교인지 아닌지 모른다.
그러나 나에겐 일류고다.
몇년전 야영회서 한 목사님이 내 후배라신다.
나는 기억이 없는데 5년 후배라신다.
그러면서 만날때마다 선배님 선배님...사람들이 있던 없던...
그러지 마시라 해도 막무가네시다.
겉으론 불편했지만 속으로 흐믓했다.
미국 큰도시엔 우리교회가 몇개씩된다.
우리 담임목사님께서 한 말씀하신다.
옆교회에 새 목사님이 오셨는데 인사도 없고 전화도 없단다.
후배인데...
전화해서 메세지를 남겨도 리턴콜이 없단다.
선배가 먼저 전화했는데...
한국 안식교 목사님들은 거의 대부분 같은 S대학 선후배사이다.
서로 알던 모르던...
한 선배목사가 후배같을거 같은 목사가 하도 무례하게하니 학번을 물으셨다.
한 10년 후배되는데 학번을 말하곤 똑같다. 선배고 뭐고 없다.
선배가 학번을 물은건 선배에게 예의를 지키라는 의미다.
한 안식교 목사가 카스다에 쓴 글이다.
"안식일 아침에 올린 글의 시간 분 초까지 써가며 목사가 교회 갈 시간 30분 전에 이런 글이나
컴퓨터 앞에서 올리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자신들의 민초스다에서는 잠수라는 필명의
저 아랫 지방의 이모라는 현직 목사가 안식일 새벽3시경 일어나 설교 시간 직전까지도
말장난 이상 이하도 아닌 수 십개의 쓸데 없는 정신 나간 글들을 목사님들은 거의 대부분올려도
아무 말도 못하고 오히려 함께 희희낙락거리는 이중적이고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사람들....."
한 10년 정도되는 선배 목사님을 묘사한 글이다. 이모라는 현직 목사가...
S대 신학과 친구 선후배 교수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때마다 부탁하는게 있다.
목사의 첫번째 덕목은 겸손이고
두번째 덕목도 겸손이며
세번째 덕목도 역시 겸손 이라고...
교리에 밝고 성경 지식이 뛰어난 목사보다는 먼저 인간다운 목사를 교육하라고.
학교 선배고 뭐고 없는건 정치판외엔 본적이 없는데
이놈으 S대 출신 안식교 목사님들이 똑같은 ....역시 ㄸ통이다
추신1- 잠수목사님 죄송합니다.
위의 글을 읽고 하도 열을 받아서...
추신2 - 위 목사님이 항상 언급하는게 친구 동생 후배가...
ㄱㅈㅇ님 그런 빌미를 안 드렸으면 좋겠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지만...
이또한 죄송...ㄱ님은 어렸을때부터 같은 교회 다니던 여러해 후배라
그의 어렸을때 심성을 잘 알지만...
아시다시피
난 그 s대 58학번이다
그리고 요즘 서열로 따지자면 전직 목사다
단 안수를 안 받은 것 뿐이다
(요즘은 안수 받기 전에도 인준목사로 하지 않는가?)
내 친구 목사는 안수를 받았어도 장로다 목사 없는 교회에서 장로짓을 오래했다고 말이다
목에 힘깨나 주는 목사님이 계셨다
하도 속이 상해서 총회 참석해서 기숙사 방안 가득 사람있는 곳에 불러 놓고
내가 일장 훈계를 시작했다
선배는 하늘이라고 난 배웠어
내 고등학교 선배는 하늘이었어
그런데 s대 나온 인간들 왜 이래?
졸업하고 목사만 되면 뵈는 게 없어?
방방 뛰었다
방에 있던 20여명의 군상들 다들 밖에 나갔다
하늘로 대우는 못할지언정 발로 밟으려해?
내가 너희들 시다바리야?
존경을 받으려면 존경할 줄도 알아야 해
진짜 방방거렸다
나중에 그 방에 있던 장로들 하는 말
"장로님 잘 하셨습니다
그리 한 번 당해야 합니다"
왜들 그러지?
나처럼 담임목사 잘 모시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
자랑 아니다
그런데 날 부지깽이 취급을 해?
사랑은 서로 나누는 거다
내가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게는 그러지 않지만
이웃은 서로 나누는 거다
그러면서 하늘 사랑을 배우는 거다
이웃에게 군림하면서 하늘 사랑 설파하는 것은 거짓말 하는 거다
천사의 말을 하면 뭐해?
소리나는 구리 울리는 괭과리 밖에 더 되겠어?
사람되고 교인된다
교인되고 사람되지 않는다
사람도 되지 못한 주제에 교인 노릇만 하려고 한다
천국 시민은 인간성이 좌우할 거다
난 그걸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