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한다고
내가 안 한다고
내가 뭐 위대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 질색입니다
내가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다른 사람이 안 한다고 하는 것도 정식 아니라 보는 사람입니다
술을 마시건
담배를 피건
고스톱을 치건
야바위 판에 시계를 잃어도
난 교인들의 사생활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골프 내가 안 한 것이지
누가 못하라고 해서 못 한 거 아닙니다
관광호텔가서 수박 3개 올려서 거금을 따 봤습니다
친구들 하고 밤 새껏 고스톱을 쳐서
은행 문을 잠그고 공금으로 놀이도 해 봤습니다
나요?
님들 생각보다 험하게 놀았습니다
골프치면서 안 친다고
조금 밖에 안 쳤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싫다는 겁니다
화잇이 몇 시간을 노동해라 하는 말
그것 실천하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난 원래 노동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50분을 풀 뽑다가 10분 쉬는데 죽을 뻔 했습니다
그짓을 하루 몇 시간을 하라구요?
놀고 자빠졌네요
그게 선지자의 기별이라구요?
허허 그건 기별이 아니라 노동 착취라는 말이 딱입니다요
운동과 노동을 구별할 줄도 모르는 교단
난 그런 사고방식이 싫은 겁니다
주말 농장 같은 것 하면서 쉬며 놀며 하는 것을 무슨 기별이라도 되는 양 떠드는
그 꼬라지를 못 봐준다는 말입니다
그게 무슨 기별입니까?
띵가띵가 하는 놀이지요
골프 좋아하세요?
내기 골프요?
마음대로 하세요
그 대신 내가 고기를 먹건 술을 마시건
아니 삭인 홍어나 돼지 삼겹살을 먹건 간섭하지 마세요
하늘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 아니라고 그리 이야기해도
저들 하는 짓은 하늘이 시킨 것이고
내가 하는 것은 돼지 목에 달린 진주목거리 정도로 폄하하니
내가 싫어하는 것 뿐입니다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취미가 있어요
그것을 일율적으로 획일적으로 재단하려면 문제가 생겨요
돼지 꼬랑지 먹는다고 지옥 가는 것 아니잖아요
쇠고기 날로 먹는다고 흡니와 비느하스가 되는 것 아니잖아요
난 몸이 안 좋으면 먹던 것도 끊고
몸이 좋으면 날 것도 잘 먹어요
사람들은 먹는데서 인정난다는데 우리들은 왜들 이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돼요
이 교단 사람들은 먹는 것으로 시험 받던 시대만 바라보고 사는 것 같아요
말세라구요?
아뇨 저들만의 말세라는 겁니다
죽을 때 말세말세 만세하지는 마세요
골프만세입니다요
한국서는 아무나 골프 치는 것 아니요
그것도 주중 2-3회 치는 사람은 상류사회란 말입니다
상류사회 허물하지 마세요
내기한다구요?
그냥 봐 주세요
실내골프장 갔더니 만원짜리가 수북하데요
내기하는데 구경할만해요
인생은 어짜피 내기 아닌가요
한 놈은 버리움을 당하고 한 놈은 데려감을 당하고....
어짜피 인생은 제비뽑기니까요
난 낚시 만세
백두대간 만세입니다요
골프 만세!